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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5.02.27 09:20

한국 교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

조회 수 42129

20년 전에 목사님들은 종종 한국 개신교 인구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전체 인구 넷 중 한 명이 개신교인 이라는 것은 한국 교회들이 오랜 동안 열심히 복음을 전한 결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 교회는 성도들이 줄어 가고 있으며 더 큰 문제는 청년들이 신앙을 잃어 버리며 하나님을 떠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원인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지만 다른 부차적인 문제들을 뒤로 하고 핵심적인 문제를 지적한다면 교회가 교회 답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신자가 신자 답지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젊은이들이 만나는 교회 안에서의 신앙 선배들의 모습은 참된 신자들의 모습이 아닌 경우가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더욱 세속적이며 세상적인 교회의 모습에 이들은 환멸을 느끼며 신앙에 대한 회의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위기 의식은 근래의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한국 교회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들이 회자되었습니다. 갱신만이 살길이라며 교회 개혁을 외치고 회개를 외친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의 한국 교회는 자정능력을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헤어나올 수 없는 깊은 영적 침체에 빠져버린 상태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교회가 교회 답지 못한 모습을 너무나 많이 보고 듣게 됩니다. 교회의 분열과 싸움과 부정과 불의를 마치 매일 신문지상의 사회면을 장식하는 사건 사고와 같이 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 교회의 문제는 강단의 타락에서 시작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성장과 성공주의에 빠진 교회는 강단에서 세상에서의 성공과 부와 명예가 복음이라고 외쳤습니다. 성도들에게 세상에서 성공 할 것을 주문할 뿐만 아니라 교회 또한 세상에서의 성공에 목말라했습니다.

         이러한 타락한 교회의 강단에서는 여지없이 회개함 없는 용서가 선포됩니다. 거짓과 불의도 이해하시는 하나님, 성공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눈감아 주실 뿐만 아니라 용서해주시는 하나님이 선포되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성공을 위해 뛰시며 축복해 주시는 하나님께 열광하며 그러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외칩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듣고 믿는 하나님은 공의가 없는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어떠한 상태에서도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 이것이 이들이 듣고 믿는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은 거짓 복음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용서는 자신의 죄에 대한 깊은 인식과 그 죄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아는 자가 두려움 가운데 하나님께 나아가 겸손히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죄에 대한 무거운 책임에서의 해방이며 죄의 구속에서의 해방이기에 다시금 죄 속에 거하거나 죄의 노예가 되는 삶을 거부하며 저항하는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자는 다시금 죄인의 자리에 서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하나님께서 죄를 사랑하며 죄를 용납하신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죄인을 사랑하실 때에 그 죄를 없이 하셔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은 우리의 죄에 대한 대가였습니다. 하나님이 죄인을 사랑하신 것은 죄에 대한 대가를 자신이 지불하셨기 때문에 사랑하신 것입니다. 죄인에 대한 사랑은 대가가 필요한 것입니다. 사랑은 무조건적 관용이나 수용이 아닙니다. 공의를 통한 사랑입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강단의 회복입니다. 바른 복음이 선포되어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근거한 온전한 신앙과 믿음이 세워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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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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