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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9.12.24 22:28

십자가와 최후의 만찬 2

조회 수 30826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한 최후의 만찬에는 여러 가지 보편적인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그 중에 중요한 세 가지 교훈을 살펴볼 것인데 이 부분은 특별히 예수님께서 의도적으로 나타내시며 교훈 하셨던 중요한 내용들입니다. 그 첫번째 교훈은 예수님의 죽음의 중심성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했던 마지막 저녁 식사에서 주님께서는 자신을 기념하는 예배에 관한 지침을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2219절을 보면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이 구절에서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기념하라는 의미는 우리가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모여서 마지막으로 떠나는 자를 칭송하는 기념 모임 같은 일회적인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기념하라고 하신 것은 정기적인 식사나 예배 혹은 그 두가지 모두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특별히 반복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제자들이 해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것을 그대로 모방해서 그의 행동과 말씀, 즉 떡과 포도주를 떼고 마시며, 축사하고 그 의미를 밝히는 일을 그대로 반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떡과 포도주가 무엇을 상징하는지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고 계시는데, 떡에 대하여 예수님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포도주에 대해서는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예수님의 죽음은 두 가지 요소로써 제자들에게 설명이 되었습니다. 떡은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기대어 있던 그의 살아 있는 몸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후에 죽음으로써 그들에게 주어지는 그의 몸을 대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포도주 또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동안에 그의 정맥에 흐르고 있던 그 피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후에 죽음으로써 그들을 위하여 흘려질 예수님의 피를 대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한 최후의 만찬은 예수님의 탄생이나 그가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를 나타내기 위함이 아니라 바로 그분의 죽음을 극대화하며 드러내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죽음에 부여하신 중심적 중요성을 이보다 더 명료하게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자기의 죽음에 의하여 기억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십자가 없이 존재하지 못하는 것이며,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하여서도 십자가 없는 설명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성만찬의 중심은 예수님의 죽음이며 그 죽음은 바로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이었기에 최후의 만찬의 중심은 십자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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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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