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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20.08.05 16:59

십자가로 만족시킴 4

조회 수 27782

우리가 앞서 살펴본 내용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무엇을 만족시키기 위함인가 하는 것입니다. 세 가지 잘못된 가르침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첫째는 마귀를 만족시킴이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율법을 만족시킴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하나님의 명예와 공의를 만족시킴이라는 것입니다. 이 각각의 내용들을 살펴볼 때에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것은 이것들 만으로 만족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성경은 이러한 것들보다 더 본질적인 것을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하나님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앞의 것들의 문제점들은 하나님을 마치 그 자신 이외의 더 높은 어떤 것에 종속되어서 그분의 행동이 그것에 의해서 지배되고, 그분은 그것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하며, 그것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어떤 존재로 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족되어야 할 존재는 바로 하나님 자신이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이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속죄가 필요한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 자신 속에서 일어나는 필요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자기 만족이라고 할 때에 인간의 자기 만족과 하나님의 자기 만족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죄를 말미암아 죄된 본성의 영향아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양심은 이기심으로 오염되고 뒤틀려 있으므로 나는 나 자신을 만족시키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자제력이 결핍되어 있는 것이고, 나는 나 자신을 만족한다 라고 말하는 것은 겸손이 결핍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모든 생각과 욕구가 완전하시기 때문에 자제력이나 겸손의 결핍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분이 그 자신을 만족시켜야 한다 라는 말의 의미는 그분은 그 자신이어야 하며, 또한 그분의 본성 혹은 이름의 완전성에 따라서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있어서의 만족의 필요성은 그분 자신의 외부의 어떤 것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그분 자신 속에서 그분 자신의 불가변적인 성격 속에서 발견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재적이며 본질적인 필연성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스스로 만족시켜야 하는 법은 그 자신의 존재의 법칙인 것입니다.

       이것을 부정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하나님은 자신을 부인하실 수 없으시며, 자신과 모순될 수 없으시며,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며, 거짓이 없으며, 결코 방자하거나, 예측이 불가능하거나, 변덕을 부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진실무망하신 하나님이라고 신명기 324절에서 말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에게 참되시며 언제나 변함없는 당신 자신이신 것입니다.

        로마서 325-26절을 보면 [ 3:25-26]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화목제물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달래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스스로 달래시며 만족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자기의 의로움에도 만족주신 것이며 또한 예수를 믿는 자들도 의롭게 하시기 위함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다른 어떤 것에게 만족을 주시고자 함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 자신이 부인할 수 없는 자신됨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 이루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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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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