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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세금 논쟁으로 불리는 구절입니다. 이 세금 논쟁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 라는 21절 말씀으로 종결이 됩니다. 본문 말씀이 세금 논쟁이라는 제목이 붙게 된 이유는 바리새인들의 제자들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께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가하는가 아니면 불가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주요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질문은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 둘 사이에는 교묘한 함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왜 그러한가를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15절을 보면 바리새인들이 함께 모여서 예수로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하려고 작당을 합니다. 여기서 올무란 말 안에 고소할 수 있는 덫을 놓는 것을 말합니다. 16절을 보면 이들은 자신들의 제자들을 보내는데 헤롯 당원들과 함께 보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은 서로가 원수 사이여서 함께 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라는 공동의 적을 대상으로 동맹을 맺은 것입니다. 이들이 함께 동맹을 맺은 이유는 17절의 질문에서 나타납니다. 이 질문이 어려운 것은 가아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나 바치지 않는 것이나 둘 다 예수님께 심각한 치명상을 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세금을 내라고 한다면 예수님은 즉각 반 유대주의자로 낙인이 찍히며 백성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됩니다. 이유는 세금을 내는 것과 그 세금을 내는 셋돈에 있습니다.

        세금이라고 사용된 단어는 인두세를 의미하며 매년 14세 이상 되는 사람들은 한 데나리온을 내야 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이 세금은 자신들이 자유민이 아닌 로마의 지배하에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였기에 호의적일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세금을 내는 셋돈은 유대인들의 반감을 더욱 부채질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셋돈이란 세금을 내는 돈인데 이 돈은 데나리온 입니다. 데나리온은 은으로 주조된 은화인데 이 은화의 앞과 뒷면에 새겨진 화상 즉 그림의 모습과 글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한 면에는 존엄한 신의 아들 티베리우스 가이사 라고 쓰여져 있고 다른 면에서 그의 어머니가 신들의 보좌에 앉아 있으면서 지극히 높은 사제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글과 화상이 가리키는 것은 로마 황제는 신이라는 의미이며 세상의 통치자라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유대인들은 이 돈을 사용하는 꺼려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셋돈으로 세금을 낸다는 것은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꺼리는 것이기에 예수님께서 쉽게 세금을 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리새인들이 노린 것입니다.

        여기서 만약 세금을 내지 말라고 하면 헤롯 당원들이 앞을 가로 막고 있는 것입니다. 헤롯 당원들은 헤롯 왕을 지지하며 로마를 지지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정치 전문가들이기에 로마에 반항하며 반기를 드는 자들을 고발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세금을 내지 말라는 말씀도 하실 수가 없는 상태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18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저들의 악함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을 시험하신 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이제 이야기의 초점은 예수님께서 이 교묘한 질문에 무엇이라고 대답하시는가 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저들에게 셋돈을 내게 보이라고 요구하십니다. 그러자 그들이 데나리온을 가져왔습니다. 마태는 가졌왔다고 표현하지만 누가는 바로 즉석에서 보였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셋돈은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돈이었습니다. 돈을 보이자 예수님께서 묻습니다. 이 형상과 글이 뉘 것이냐 라는 물입니다. 이 물음에 바리새인들의 제자들이 바로 가이사의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유대인들에게 세금은 로마의 지배를 상징하며 셋돈은 로마 황제 숭배를 의미해 그의 지배아래 사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렇다면 그 돈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은 지금 누구의 지배 속에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이 드러난 것이며 이들은 가이사를 주인으로 인정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21절에 예수님께서는 그러므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라고 하십니다. 바치라는 말은 의무나 책임을 이행하라는 뜻입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이 말씀은 언뜻 보면 가이사의 주권과 하나님의 주권을 함께 인정하는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의 주권을 하나님과 동일한 주권으로 인정하신 것은 아닙니다. 이 문장에서 한글 성경에 없는 한 단어가 있는데 그리고 혹은 그러나 라고 번역 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여기서는 그러나로 번역이 됩니다. 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그러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의도는 바리새인들의 외식이 무엇인지를 드러내는데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믿고 있지만 결국 이들은 가이사의 것이며 그의 지배아래 사는 자들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21절이 세속 권세를 부정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너희가 세속 권세와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 권세에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권세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라는 말은 세상 권세는 결코 너희들의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속 권세 너머에 계시며 세속 권세를 다스리는 분이십니다. 이 말씀이 예수님 승천 후 여전히 로마 황제의 지배하에 살고 있는 수신자들에게 진정한 세상의 주인이 누구신가를 확인하며 자신들이 누구에게 속한 자인지를 인식하게 하는 말씀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비록 세상 사는 동안 세속 권세아래 살고 있지만 우리는 세상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며 그분 만이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이 고백을 하셔야 합니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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