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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
2014.04.03 15:32

작은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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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 처음 올 때 25살, 미혼이였습니다. 
그 당시 생각하기를…. 결혼하고, 큰 애가 유치원에 입학 하기 전에  
다시 한국으로 이사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내가 원해서 이민 왔다기 보단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 왔기에 다시 돌아가려고 했던 것이였습니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 했을때 다시 결심 하였습니다, 중학교에 들어 가기 전에는 
반드시 역이민을 가리라. 이제 큰 애가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미국에 산지도 벌써 29년째 접어 들고 있습니다. 
계산해 보면 미국에서 산 년수가 한국에서 산 년수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아내가 한국에 다녀와서 고국 얘기를 한참 하는데 별 관심이 없습니다. 
이제는 미국이 내 고향이 되었습니다.  

• 미국에서 살기로 마음 먹은 뒤, 두가지 걱정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아이들이 외국인과 결혼 하겠다면 어떻게 하나 하는 것이였고,
둘째는 죽은 뒤 어디에 묻히나(한국, 혹 미국) 하는 것이였습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진 두 아이들 모두 한국사람과 결혼 하겠답니다. 
하지만 만약 외국인과 결혼 하겠다 하더라도 이젠 그것을 수용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자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죽은 뒤엔 어디에 묻히든 상관치 않겠다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어디든 하나님의 나라이고, 또한 다시 부활함과 영생을 믿기에 어디에 묻히는 것이 
별반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램이 있다면 교회 공원묘지 같은 곳이 있어, 평소 친하게 지내던 교우들과 
같이 묻혔으면 좋겠습니다.  부활 할때까지 심심하진 않을 것 같으니까요.^^

• 이민 와서 살면서 늘 하던 질문이
 ‘Why me? 왜 내가 내 나라 버리고 미국에서 살아야 하나?’하는 것이였습니다. 
이제 인생의 반을 넘기며,  ‘아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저는 원래 차분한 성격이 못 됩니다. 요즘 말로 튀는 스타일입니다. 
만약 한국에서 살았다면 평범(?)하게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지는 않았겠지만, 하나님께 전념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선 저를 사랑하셨기에 저를 미국으로 보내셨던 것입니다. 
누가 그랬던가,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이고, 미국은 재미없는 천국이라고… .’
미국에서 살며 생활이 단조로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더욱 더 하나님만 붙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습니다.
목회자들께서 이민 목회의 어려움을 가끔씩 말씀하시곤 합니다. 
한국에 사는 동포들과 미국에 사는 교포들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는 교포들이 훨씬 유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에겐 유일한 재미가 예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친구도 친척도 없는 낯선 곳으로 이민 왔지만, 하나님께선 우리에게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열린교회에서 여러 성도들과 알게 되어 정말 좋고,
또 같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생활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하며 배려해 줄 때, 
비록 미국에 살고 있지만 우린 열린 교회이라는 작은 천국에서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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