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호 목사님,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께

 

주님의 평안을 빌며 문안을 드립니다. 지난 11월 중순에 안식년 차 들어왔는데 이제는 다시 떠날 준비 (6월 15일 출국)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후원 교회들을 방문하며 함께 멕시코 선교에 대해 나눌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깊이 감사 드립니다.

 

또한 첫 안식년은 저희들에게 많은 교훈과 쉼을 허락하여 주었습니다. 다시 돌아가면 제1기 사역에서 부족한 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에스뻬란사 (소망) 현지 교회는 개척하면서 가정교회를 모델로 삼아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주력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식년 동안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들을 방문하고 세미나 및 컨퍼런스 등에 참석하여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2% 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더 이상의 것이 부족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돌아가면 반듯하게 교회를 세워볼 것을 다짐해봅니다. 

 

또한 저는 저희 GP선교회의 선교동원사역인 “Send Me Course”의 조장으로 선교 관심자 및 준비자들을 섬기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5월 26일에 수료식을 하였는데, 큰 기대와 기쁨을 품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한국선교도 함께 정체된 것이 사실이지요. 선교에 관심이 사라지고 동원이 안되는 실정이지만, 저희 훈련과정에 등록하여 배우는 젊은이들을 보니 소망이 생깁니다. 이들이 잘 준비되어 한국선교를 이끌어가기를 소원해봅니다.

 

아이들은 처음 고국에서 학교 생활 (초등학교, 중학교)을 하느라 적응에 힘들어 했으나, 이제는 이곳이 좋다고 합니다. 한국에 더 오래 있자고 졸라 대어 다시 설득하여 돌아가는 것이 숙제로 남았습니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보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동역자 아르뚜로의 병이 많이 호전되고 있습니다. 완쾌되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돌아가서 해야 할 사역에 대한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제 계획보다는 주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이 절대적이기에 기도가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이곳에서 배우고 깨달은 것을 멕시코 교회에 잘 적용하도록

2. 목장에 리더들을 잘 세울 수 있도록

3. 현지인이 무상으로 빌려준 교회당이 작아서 큰 곳으로 이전하거나 또는 교육관으로 쓸 장소를 임대하려고 하는데 잘 진행되도록

 

그럼, 차타누가 열린교회가 말씀 안에서 더욱 든든히 서가고, 힘있게 열방에 복음을 전하여 주님께 큰 영광을 돌리시기를 기도드리며,

- 멕시코 허익현 , 김영중 (허민, 윤) 선교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