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 6

by YC posted Jul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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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형상의 네번째는 몸의 문제를 다룰 것인데 이 문제에 대해 언제나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육체도 하나님의 형상을 공유하고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우선 몸을 구성하는 물질을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이는 영혼에 접합하고 영혼의 도구가 되며 영혼과 인격이 표현되는 통로로서의 몸,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열등한 피조물들, 특히 동물들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는 도구로 작용하는 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모든 문제 중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의견의 일치를 보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성경에는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가 심지어 육체의 문제에서조차 하나님을 닮도록 만들어져 있음을 시사하는 구절이 많이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우리가 생각할 때에 하나님은 영이시라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고 하나님의 불가시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여깁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바울이 빌립보서 26절에서 우리 주님의 성육신 이전에 하나님의 본체 즉 형상 이셨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요한복음 537절에서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실 때에 그들이 어느 때에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다고 말씀하시고는 이어서 그들이 하나님의 형상도 보지 못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지만 이 구절들은 하나님의 형체 즉 형상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빌립보서 321절에서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리스도는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의 영광의 몸 즉 영적인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지금 이처럼 영적인 몸을 입고 계십니다. 주님이 영광 중에 계시고 우리 몸이 변하여 영화롭게 될 때에는 우리도 영광 중에 있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 때가 되면 우리는 분명 그리스도와 같아질 것입니다. 사도 요한이 요한일서 32절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장차 주님을 볼 때는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님과 같아 진다는 말은 몸도 표함한 것입니다. 물로 이 때의 몸은 영화롭게 된 몸이지만 원래의 인간의 몸도 이 안에 포함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육체적 존재도 하나님의 형상이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표현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