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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3.08.29 04:39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6

조회 수 57082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보려고 하는 것은 구약 성경의 약 40%나 차지하고 있는 문학적 형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설화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설화라는 것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설이나 신화나 민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설화적 형식이나 기법을 가진 문체를 의미합니다. 이것을 설화체라고 합니다. 즉 설화체라는 것은 이야기식 구성을 가진 글쓰기 입니다. 이런 설화체 형식을 가진 신약 성경은 복음서와 사도행전입니다. 설화체는 이야기 형식을 취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쉽고 독자들에게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러나 설화체적 방식으로 기록된 성경의 기록목적은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반적인 재미와 흥미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다시 재구성하여 기록함으로 그 사건들이 가지는 의미와 방향을 제시하며 독자로 하여금 일어난 사건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일어난 사건을 어떻게 이해하는가는 그 사건을 해석하는 독자들에게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판단과 근거로 해서 사건을 이해하는가에 따라 사건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고 이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일반 역사를 예를 들어보면 "일제강점기"에 대한 이해가 각 이해 당사자의 입장에 따라 다른 해석을 가지게 되는 경우입니다. 일제강점기는 일본이 대한민국의 영토를 강제로 빼앗아 차지하고 있던 시기입니다.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치욕스런 일이고 분개할 역사로 해석하며 이해합니다. 반면에 일본의 입장에서 이 사건은 피 지배국의 선진화에 영향을 준 사건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해석을 합니다. 이처럼 동일한 역사적 사건도 해석자가 어떠한 자세와 기준과 근거로 이해하려고 하는가에 따라 다른 이해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설화체로 기록된 역사적 사건들은 독자들의 임의적 해석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독자 자신의 개인적 취향과 성향, 그리고 지식과 경험으로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것은 성경을 잘못 읽게 될 뿐만 아니라 잘못된 해석적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성경은 오직 성령의 영감으로만 기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으로부터 신적 계시를 받은 자들이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경을 기록하였기에 그 원저자이신 하나님의 기록 의도와 목적을 아는데 초점을 맞추어야만 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성경은 하나님 중심적을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사적 사건 속에 등장하고 사건을 만들어내며 진행해 나가는 자들은 분명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들이 역사적 사건들의 주체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중심이 아니라 그 역사적 사건들을 직접 이끄시며 인도해 가시는 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설화체(narrative)를 잘못 해석하게 하는 큰 문제는 사람 중심적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들입니다. 성경의 기록 목적은 인간 영웅에 대한 찬양과 영광에 대하여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성공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며, 인생 역적의 감동을 주는 이야기도 그 중심 주제가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사실을 놓치는 순간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엉뚱하게 사람을 동경하게 되고 부러워하며 그와 같이 되려고 애쓰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오히려 그들을 만드신 분이 누구신가? 어떻게 그들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는가? 에 무게의 중심을 두며 사건을 전개해 나갑니다. 성경을 읽는 성도들도 이러한 성경 저자의 의도를 따라 성경을 읽어야 하며 그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그것이 성경을 바르게 읽는 방법입니다

  • ?
    향기나라 2013.08.29 15:10
    성경을 올바로 읽는 일은 너무 중요하지만, 그 말씀에 따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항상
    힘든 일 같아요. 그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께서 알려 주시겠지요...
  • ?
    박경호목사 2013.09.03 07:33

    맞습니다. 그것이 고민이지요.

    그럼에도 말씀을 바르게 읽는 것의 중요성은 이렇습니다.

    성경을 바르게 읽는 다는 것은 단지 이성으로 이해하며 지식으로 깨닫는 다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을 바르게 읽는 다는 것은 그 책의 저자이신 하나님을 만나며 직접 그분께로부터
    말씀을 듣는 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되면 삶은 당연히 바뀌게 될 것입니다.
    말씀 외에 우리의 삶을 바꿀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사모하시고 어떻게 살까? 고민하시는 분은 반드시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낼 것이라 생각됩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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