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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20.11.19 18:03

십자가의 성취 칭의 3

조회 수 22651

둘째로 살펴볼 내용은 칭의의 근거입니다. 바울은 칭의의 근거로 이러한 표현을 하는데 그의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5:9절을 보면 [ 5: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칭의는 특사의 동의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특사란 엄밀하게 말해서 원칙이 없는 용서이며, 악행을 간과하고, 의의 시행을 피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칭의는 결코 이러한 것이 아닙니다. 칭의는 은혜롭고 의로운 행동을 통하여 성취된 것입니다.

        제임스 패커는 이렇게 칭의를 정의하는데 하나님께서 천상의 법정에서, 재판장으로서의 자신의 의를 손상시키지 않고 죄인을 석방하면서 정당화된 칭의를 죄인에게 부여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행동이다. 이 부분을 좀더 설명하자면 하나님께서 죄인을 의롭다고 하실 때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악인을 선하다고 선언하거나, 또는 그들이 결국은 죄인이 아니라고 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은 죄인을 법적으로 의롭다고, 즉 그들의 불법에 대한 형벌을 자기 자신이 아들 속에서 당하셨으므로 죄인들은 그들의 불법으로 인한 처벌에서 벗어났다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는 속죄가 없이는 칭의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바울은 칭의의 수단 즉 방법에 대하여 이신칭의라는 의미를 통하여 설명합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인데, 믿음의 유일한 기능은 은혜가 값없이 주는 것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그리고 그리스도의 피에 의하여 의롭게 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우리의 믿음에 의하여 의롭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를 의롭게 하실 때에 그의 믿음의 가치 때문이 아니라, 그가 믿는 그 신앙의 대상의 고귀한 가치 때문에 의롭게 하시는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는 아무 값도 치르지 않고 아무 하는 일도 없이,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는 이 말은 우리의 어떤 행위도 하나님으로부터 칭의를 얻는 구실을 할 수 없음을 인정함으로써, 우리의 행위의 모든 공로를 완전히 제거하려는 것이며, 또한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칭의의 공로와 공적을 오직 그리스도와 가장 귀한 그의 피흘림에 전적으로 돌리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낮추게 되며,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만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늘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를 의롭게 하실 때에 그의 믿음의 가치 때문에 그를 의롭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가 믿는 그 신앙의 대상의 고귀한 가치 때문에 의롭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구원을 얻은 것에 대한 이유를 자신이 믿는 다는 것에 찾습니다. 그래서 나는 믿기 때문에 구원을 얻었고 구원을 얻지 못한 이들은 믿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쉽게 단정하며, 원인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구원의 내가 믿는다고 하는 나의 믿음의 가치에 의해서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믿음 또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우리의 구원의 내가 믿는 그 신앙의 대상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의 가치 때문에 의롭게 되는 것을 날마다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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