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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21.04.01 20:07

십자가의 성취 도덕적 영향력 2

조회 수 22862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것을 신학적으로 도덕적 영향력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단지 인간들에게 도덕적 영향력을 주시기 위함이기에 누구든지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를 묵상하게 되면, 그의 죽음의 가치를 인식하게 되어, 그분이 추구한 사랑과 희생의 삶을 따라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기로 한 이들은 모두다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도덕적 영향력은 불행하게도 오늘날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여기는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보편적으로 널리 믿어지고 있는 사상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나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셨기 때문에 나도 용서하며 살아야 한다 라는 것이 우리에게도 전혀 낯설거나 이상하지 않는 것은 성경도 이와 같은 말씀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중요한 것은 누가 자신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며, 동기가 되게 하며, 바꾸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를 하나의 모범으로 바꾸었는데 사실 성경은 십자가의 죽음이 모범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고 하십니다. 즉 자신의 죄인됨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아무리 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십자가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고 해도, 성령 하나님의 역사 없이는 절대로 참된 회개나 사랑이나 순종이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성경을 통하여 확인하려고 하는데 고린도후서 514-15절을 보면 [고후 5:14-고후 5:15]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여기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 도다 라고 말씀하는 것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심으로 무슨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는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살아 있는 자들로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리스도인들이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려고 합니까? 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삽니까? 왜 순종하며, 복종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희생하기까지 하면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려고 합니까? 왜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으려 합니까? 십자가를 볼 때에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동이 되고, 감화가 되고, 그렇게 사는 것이 옳다는 결단과 의지가 자신의 생각과 마음에 일어났기 때문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은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강권은 스스로 생각해서 이치에 맞다고 여기고, 좋다고 여기며, 바람직하다고 이해가 되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사람은 책을 통하여서나, 다른 이들의 전기나, 삶에서 감명을 받아 그와 같은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거나, 마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감명과 감동을 준 사상이나, 이론이나, 위인들의 전기나, 주변 사람들의 삶을 통한 감명은 결코 그것 자체가 힘이나 능력을 행사하지 못하며, 오직 읽거나, 듣거나, 보는 이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받는 감동과 감화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감동이 되어지는 것이며, 감화가 되어지는 것이며, 결심과 결단이 일어나 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중생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선물로 신자 안에 두신 성령 하나님에 의하여 일어난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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