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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21.08.31 11:23

십자가와 자기 이해 6

조회 수 19159

지난 시간에 이어서 자기를 부인하다는 말의 의미를 계속해서 살펴보면 부인하다 라는 말의 의미는 마태복음 2670절의 말씀 속에서 베드로의 행동 속에서 구체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드러나는데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거부하는 것입니다. 등을 돌리며, 배신하는 것입니다. 누구로부터 입니까? 바로 자신에 대하여 입니다. 마치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하여 그러하였듯이 냉정하고 차갑게 등을 돌리며, 외면하는 것입니다. 매몰차게 거절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의 무엇에 대하여 그렇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음식을 먹지 않고,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병에 걸리던지, 죽음에 처하든지 상관하지 않는 것이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까?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가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며, 권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내가 내 육신의 만족을 위하여 하고자 하는 것이나, 얻고자 하는 것이나, 되고자 하는 것에 대하여 거부하는 것이며, 의지를 꺾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닌 물질에서 평안을 얻으려는 생각이나 행동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닌 사람의 말을 신뢰하고, 사람들의 가르침을 따르며, 믿으려 하는 마음을 부인하며, 등을 돌리며, 외면하는 것입니다.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것들을 더욱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미워하며 떠나는 것입니다.

신자는 스스로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내가 무엇인가 하고자 한다면 그 일을 왜 하고자 하는지, 내가 무엇인가를 생각한다면 왜 내가 그 생각을 하는지, 누구를 위함인지, 무엇을 얻고자 함인지, 누구를 기쁘게 하기 위함인지, 누구를 좋게 함인지를 따져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교묘히 속여 육신을 따라 살게 하고자 하는 죄의 세력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구분하거나 분별하지 못하는 이들은 기도해야 합니다. 육신을 따라 살지 않도록 분별력과 깨닫는 은혜를 달라고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얻어지는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하여 바울은 갈라디아서 52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데 [ 5: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그들의 삶의 방식은 어떠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는 어떠한 가에 대하여 바울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육체는 물리적인 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육신을 말하는 것으로 그 정욕과 탐심이 일어나는 중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정욕이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는 의욕으로 육신의 생각이나 뜻에 따라 순종하여 일어나는 마음의 욕구인 것입니다. 마치 예수님의 비유에서 부자가 풍년이 들어 소출이 많아 지자 그의 마음에서 곡식을 쌓을 큰 창고를 더 많이 짓고자 하며 자신의 영혼에게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놓았으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하는 육신의 생각에 따라 큰 창고를 더 많이 지으려는 욕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노아의 때와 같이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일만 몰두하여 살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을 기쁘게하고, 만족하게 하고, 즐거워하는 일을 위하여 살아가는 모든 일에 대하여 예수의 사람들은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인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거부하며, 등을 돌리며, 부인하며, 외면하는 것이 바로 자신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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