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성경이 말하고 있는 거룩 6

by YC posted Feb 21,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거룩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에 대하여 몇 가지를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는 그리스도께서 신자 안에 거하신다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며, 그리스도께서 자신들 안에 계시기 때문에 자신들이 무엇을 하든 그 일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없다고 가르치며 믿는 것입니다. 신자는 죽어서 이미 장사되었고 그리스도만이 그들 안에 살면서,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이나 생각은 옳지 않은 것일 뿐만 아니라 성경이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의미와 목적에 대하여 잘못 깨닫고 왜곡되게 해석하며 믿는 것입니다.

        성경은 참된 신자는 그리스도와 하나요, 그리스도가 그 안에 거하신다고 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와 신자의 신비로운 연합 관계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분명히 가르치는 성경 구절이 다섯 군데 있는데 로마서 89-10절을 보면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라고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갈라디아서 2:20절을 보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신자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내주하심을 말할 때는 그 의미를 더욱더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성령의 사역을 무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는 어디에나 계십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머리와 대제사장 되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재림 때까지 하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시며, 그분이 떠나시면서 보내겠다고 약속하신 성령을 통해 지금도 그분의 백성 마음에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앞서 살펴본 로마서 8:9-10을 보면 확연하며 요일3 24절을 보면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 라고 합니다.

        즉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 라고 할 때에 이 의미는 그리스도께서는 성령 하나님과 연합 관계에 계심으로 성령 하나님을 통하여 신자들 안에 내주 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남용하여 성경이 말하는 것 이상으로 확대, 왜곡 하여 해석함으로 내 안에 그리스도가 계심으로 내가 무엇을 해도 나에게는 책임 없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을 통한 그리스도의 내주 하심은 우리의 책임을 무마하시려는 목적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도와 여전히 육신에 의해서 이끌리고 있는 우리의 성향을 바꾸시고 오직 성령의 소욕에 순종하게 하시려는 목적이며, 우리에게 영적 비밀을 깨닫게 하시며, 우리의 성품과 인격을 그리스도를 닮게 하시려는 목적이며, 구원의 성취를 이자 보증으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