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타락에 관한 두 가지 특별한 사항을 추가하고자 하는데 첫째는 사람은 자유로운 영적 인격체이기 때문에 죄는
오직 사람만 지을 수 있으며, 태초부터 그러했습니다. 짐승은
죄를 지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너무 놀라운 모습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사람은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인격과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지음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그들을 이런 가능성에 노출시킨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그 이상의 역할을 한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죄의 가능성에 노출되는 원인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두 번째 사항은 천사들 역시 타락했다는 것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어 우리가
알고 있지만 성경 어디에도 타락한 천사들이 구속되리라는 말은 나와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구원은 오직
사람만을 위한 것입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 천사들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타락했습니다. 그런데 왜 천사들에게는 사람의 경우와 같은 구원이 없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사람의 경우 유혹과 타락이 외부에서 왔기 때문이라고 하는 설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차이는 있습니다. 사단의
타락은 내부로부터 왔습니다. 시험은 사단의 외부에서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그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차이가 있습니다. 무한하신
은혜와 자비의 하나님이 이런 구분을 하신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사람은 단지 타락한 천사의 교묘하고 기만하는
악한 능력에 굴복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자비와 긍휼 불쌍히 여기심을 베푸셔서 천사에게 주시기 않은 구원의 길을 사람에게는 주시는 것이 가능했던
것일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실제적인 문제에 대하여 살펴보면 하나님의 법과 계명에 대해 이같이
불순종하고 범죄한 결과는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들을 보면 첫째로 아담과 하와가 그들의 육체를
의식하게 되었다는 것이 언급되었습니다. 이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사람은
원래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졌으므로 그의 육체에 대해 전혀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벌거벗었으나
그것은 그들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범죄하고 타락한 순간 수치심이 발동했으며, 그들은 무화과 나뭇잎으로 자신을 가리려 애썼습니다. 성경이 이 사실을 강조하는 이유는 여기에 큰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담겨진 의미를 살펴볼 때는 두 가지 위험에 주의해야 합니다. 죄의
성적 요소를 너무 과대하게 생각하는 위험이 있는 반면 성경이 명확하게 지적하고 있는 성적 요소를 무시해 버리는 위험도 있습니다. 제일 먼저 아담과 하와의 육체가 그들에게 문젯거리로 변하는 일이 벌어졌으며 그 이후 항상 그래왔습니다. 사람과 동물 간의 한 가지 차이는 동물은 자신의 육체를 사람이 의식하는 것처럼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육체가 문젯거리가 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님 자신의 영광의 반영이자 하나님의 모양으로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것에 문제가 생겼으며 이것이 죄에 빠진 인간의 처지를 집약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사람이 처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그가 자신의 몸에 대해 이와 같은 수치심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목회서신
2024.09.04 17:36
인간의 타락 6
조회 수 24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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