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우리가 살펴보려고 하는 것은 언약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하여 입니다 이 단어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을 때 사용하신 단어입니다. 창세기 17장 2절을 보면 [창 17:2]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어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 하시니 하나님께서는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어 라고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여기에 사용된 언약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언약이란 어느 정도 대등한 위치에 있는 두 당사자가 맺은 협정 혹은 계약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오늘날에도 종종 언약을 맺습니다 예를 들어 선한 목적을 위해 뭔가를 증여하는 것과 관련하여 그런 언약들을 맺습니다. 언약은 일반적으로 서약이나 종교 예식과 같은 모종의 엄숙한 의식으로 확증됩니다. 언약을 맺은 두 당사자는 특정한 조건에 기초하여 특정한 약속들을 지킬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에는 사람들 사이에 맺은 언약이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다윗과 요나단이 맺은 언약은 동등성에 기초해 맺은 언약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언약의 개념이 약간 수정되어야 합니다. 킹제임스 버전에서는 이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서 언약이라는 말 대신에 유언(testament) 라는 말로 번역했습니다. 그래서 구약(Old Temstament)과 신약(New Testament) 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유언(Testament) 라는 단어는 고린도후서 3장 6절을 보면 [고후 3:6] 그가 또한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하게 하셨으니 율법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 여기서 새 언약 이라고 할 때에 Testament 로 번역한 것입니다.
킹제임스 영어 성경으로 번역한 번역자들이 유언이라는 말을 사용했을 때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목적은 하나님의 위의를 강조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과 더불어 언약을 맺으실 때는 동등한 지위의 두 당사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기의 언약을 사람에게 수여하시는 것입니다. 번역자들은 이것이 언약보다 유언에 가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단어를 선택한 것입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들이 틀렸지만 대등한 존재로서의 사람이라는 개념에 반대 되는 하나님의 위의의 개념을 제대로 강조한 것입니다.
또 히브리서 9장 16-17절을 보면 [히 9:16-17]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유효한즉 유언한 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효력이 없느니라 여기에서 유언이라는 말은 한 사람이 죽어갈 때 유언을 남기는 경우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유언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은혜의 언약 아래 우리에게 미치는 모든 복은 궁극적으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의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으므로 우리가 물려받은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유언의 결과라고 말해도 틀리지 않다는 사실도 킹제임스 번역자들이 이렇게 번역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언약과 유언 둘다 라틴어로는 Testamentum 이라는 사실에 영향 받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사람들의 번역은 부분적으로는 라틴어 번역본 성경에 의존한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