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은 그리스도의 죽음에 의해 도래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언약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에 확실하고, 신성 불가침이며, 깰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언약이라는 개념을 반드시 고수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하나님이 자기의 계획을 계시하기 위해 놀라운 사랑과 은혜와 겸손하심 가운데 선택하신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불러 내셨으며 그들과 협정을 맺기로 하였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었음에도 하나님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인간의 반역과 죄와 교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사람을 불러 내어 나는 너와 협정을 맺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사람과 언약을 맺으셨다는 성경을 가르침만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인자하심과 겸손하심을 잘 보여 주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원래 아담과 언약을 맺으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에덴 동산에 두시고 그가 어떤 일을 행하면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행위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아담이 이 약속을 유업으로 받게 되는 것이 전적으로 그의 행위, 그가 한 일에 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담은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그는 실패했고 자기 자신과 후손들을 지금까지 묘사해 온 것과 같은 끔찍한 곤경에 처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끔찍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새 언약을 맺으셨고, 이것을 우리는 은혜의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왜 은혜 언약이 필요한가 하면 하나님은 절대로 타락한 인간과 또 다른 행위의 언약을 맺으실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이상적이고 완전한 상태일 때에도 행위의 언약을 지킬 수 없었는데 타락한 사람과 또 다른 행위 언약을 맺는 것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이 행위 언약이 아닌 은혜의 언약을 맺으셨다고 말해 줍니다. 은혜의 언약에서도 하나님은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하셨습니다. 스스로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가능하게 하고 계신지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히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을 가질 때에만 이 약속들을 받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그 복들을 누리기 위해서는 이 조건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 언약 가운데 우리가 유익들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하나님 자신이 무언가를 하실 것이라는 사실도 덧붙여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언약을 으녜의 언약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