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본성 가운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인격을 가지신 존재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본성은 하나님의 인격성입니다. 인격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먼저 생각해 보겠습니다. 인격이란 마음, 지성, 의지, 이성, 개별성, 자의식, 자기 결정 등이 있는 곳에 존재합니다.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을 때 인격이 있는 것이며, 성경은 하나님이 인격이시라고 단언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 이 문제가 중요했던 것은 범신론 때문이었습니다. 범신론은 지금도 여러 형태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범신론을 믿는 사람들은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며, 하나님은 존재하는 모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신은 인격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해서 자연을 숭배합니다. 그들은 자연 안에서 신을 발견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신을 위대한 정신 혹은 위대한 힘 혹은 위대한 에너지로 믿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은 위대한 정신 혹은 위대한 힘 혹은 위대한 에너지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 말들의 문제는 모두 의식의 존재를 부인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하나님이 인격이시라는 것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직, 간접적으로 가르치고 있는데 간접적으로는 성경은 하나님이 피조물 안에 하나님 자신의 표지와 하나님의 지성과 감성의 표지를 남겨 놓으셨다고 말씀합니다. 사람들은 피조물 안에서 하나님의 지성과 의지와 질서의 증거를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자연 법칙이 그렇습니다. 로마서 1장 20절을 보면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하나님은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보여지게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연계의 모든 것을 설계하시고 질서를 세우시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작용하게 하신 것입니다.

        직접적으로는 하나님이 임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신의 이름을 계시하셨는데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인격적인 존재라는 것이며, 하나님의 대리인들은 누구나 하나님이 단순한 무의식적 힘이 아니라 인격이심을 선포했습니다. 또한 성경에서 하나님과 우상이 대조되는 방식을 생각해 보면 시편 115편의 경우 우상들이 눈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격이 아니기 때문에 보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벙어리 우상들과 대조가 되는 분이십니다.

        이에 더하여 최종적으로 하나님이 인격을 가지신 분이라는 것을 증명하신 분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십니다. 성육신에서 하나님은 자기 아들의 인격 안에서 자신이 인격적이심을 나타내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말씀하셨으며, 또한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말씀하셨으며, 주님은 요한복음 17장에서 대제사장적 기도를 하셨는데 그때에 주님은 아무 신에게나 가 아니라 인격이신 거룩하신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