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신자와 불신자의 차이

by 박경호목사 posted Oct 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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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자들이 종종 교회나 성도들에 대하여 비판하는 것을 보거나 듣게 됩니다. 목사로써 당연히 마음이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교회와 신자들에 대하여 좋지 않게 이야기 할 뿐만 아니라 심한 욕을 하는 것에 대하여 교회 안의 어떤 이들은 세상이 교회를 향한 핍박이나 박해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 들이며 영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전서 220절에서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라는 말씀과 같이 세상에서 교회나 성도가 비방과 조롱과 비판을 당하는 것이 그들의 죄와 그에 따른 악행으로 말미암아 받게 된 것이라면 이것은 결코 칭찬 받을 만한 것도 영광으로 여길 만한 것도 없습니다.

         복음을 필요로 하는 제3세계를 제외하고는 불행하게도 오늘날에 세상이 교회와 신자들을 향한 비난과 비판이 복음을 인하여 그리고 말씀에 순종하는 선함으로 인한 박해라기 보다는 그들이 저지르는 죄에 대한 것입니다. 교회는 욕을 먹을 짓을 하고 있고 신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죄를 짓는 것을 넘어 세상 법까지도 이용하며 속이려 함으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반박할 수도 대응할 수도 없이 안타까움 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비도덕적인 교회와 성도들이 마구 양산되며 넘쳐나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사회의 도덕과 윤리를 뛰어넘는 영적 선함과 거룩함을 요구하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불신자와 신자가 전혀 다름이 없다는 것에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이 아무런 의미 없는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현시대 속에서 세상이 손가락질 하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모두가 참된 교회이며 참된 그리스도인 인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참된 교회이고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지속적으로 죄를 지으며 죄에 뿌리를 박고 죄를 즐기며 죄를 조장하며 죄 안에 살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참된 신자는 죄를 전혀 짓지 않는 자는 아닙니다. 죄의 유혹을 전혀 받지 않는 자도 아닙니다. 그는 분명히 죄의 유혹을 받을 뿐만 아니라 때론 죄로 인하여 고통스러운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불신자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있습니다. 불신자는 영적으로 선한 것을 선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 선택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참된 선을 행하려는 의지는 그들 속에서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죄의 성향에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함께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신자는 죄를 인식하며 죄에 대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생각할 수 밖에 없으며 두려움을 느낄 뿐만 아니라 회개할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죄로 인하여 고통을 느끼며 견딜 수 없는 압박에 시달리며 그의 마음을 메말라 가고 영혼은 상해감으로 인해 애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된 신자는 때론 연약함으로 인해 죄에 쓰러질 수 있지만 영원히 죄 가운데 거하거나 죄를 사랑하거나 기뻐할 수 없다는 것이 다름입니다. 신자는 결코 죄를 사랑할 수 없으며 악을 기뻐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