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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절망에 빠진 욥

by mic posted Oct 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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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3장 1절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보통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믿음으로
고통을 의연하게 맞는다는 이상한 착각에 빠지기 쉬운데,
욥의 고통과 절망을 보면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도
절망과 고통을 당할 때 괴로움을 호소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는 욥!

어두운 절망 속에 깊이 빠져 있음을 본다.

절망된 상황을 부정하고 싶기도 할테고 이런 상황에
분노가 일어나기도하며 깊은 영적 침체에 빠져 고독감과

고통을 호소는 욥을 보면서 인간의 참 모습을 보게 된다.

세상에 태어 났다는 그 자체를 후회하고 가슴치는 절망으로

자기 존재의 시작을 저주하는 것만큼 기막힌 절망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욥은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저주하는 불신앙의 말을 하지는 않는다.

신앙이 없어서 하는 절망이 아니라 고통과 슬픔을 견딜 수가 없어서
빠져드는 인간적인 절망이라 생각한다.

욥은 절망감을 느끼고 분노한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거부하고 싶은 갈등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더우기 고통과 절망에 대한 아무런 이유를 알 수 없는 데서 나오는

억울함과 분노가 그의 마음을 다스리게 된 것이다.

늘 욥기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은 아무리 믿음이 좋을지라도

사람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될 수 없다.

나는 신앙인이기 이전에 연약한 인간임을 인정한다.

사람은 때로 깊은 좌절감에 빠지면 자신의 뜻에는 상관없이

여러 부정적인 말을 토해 내는 게 사람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도록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생활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