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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QT
2012.10.09 02:25

욥의 세 친구들

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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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의 세 친구는 욥의 처절한 절망의 소리를 듣고 위로를 하기 위해 말을 하기 시작한다.
첫 번째 엘리바스, 두 번째 빌닷 그리고 세 번째 소발이 조언을 하기위해 입을 연다.
세 친구의 조언을 들어보면 정말 주옥같은 충고이다. 하나도 틀린말이 없다.
엘리바스와 빌닷과는 세번 대화하고 소발과는 두번의 대화로 끝나는데 그러니까
모두 8번의 대화가 이어진다. 대화의 내용이 한결같다. 친구들은 욥이 무슨 죄가 있기
때문에 이런 천벌을 받는다는 것이고 욥은 끝까지 자신은 무고(無辜)하다는 것이다.
대화의 내용이 점점 더 격렬해지며 친구들의 위로는 결코 욥을 위로하지 못하게 되고
오히려 욥은 친구관계마저도 절망적이란걸 알게 되며 더 절망하게 된다.
오히려 위로하러 온 친구들은 욥에게 더 큰 상처만 안겨주게 된 결과가 되었다.

엘리바스는 가장 연장자로서 자기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악을 행한 욥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고 결론을 내린다. 게다가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다고도 하며
회개를 촉구한다. 종교적 도덕주의자들과 같은 인상을 받는다. 인생 경험과 종교적
체험을 갖고 욥은 죄를 지었으므로 그 결과 벌을 받았다고 한다.
두 번째 친구 빌닷은 옛 선인들의 지혜로운 경험을 통해 배우라고한다. 전통을 갖고
욥을 판단하며 욥의 자녀들이 죄를 범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에 대한 마땅한 벌을
주신 것이라고 한다. 그가 욥의 자녀들이 죄를 범하는 것을 보았을까?
남의 자녀들, 이미 유명을 달리한 자녀들에 대해 죄를 뒤집어 씌우는 이런일을 한다.
사람이 악해지면 이렇게 된다. 내가 선을 행해야 복을 받고 악을 행하면 벌을 받는다는
종교적 율법주의자가 그렇지 않은가?
세 번째 친구 소발은 엘리바스처럼 인생 경험을 논하거나 빌닷처럼 조상들이 전해주는
지혜의 말을 갖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기의 막연한 추측을 갖고 얘기한다.
소발은 좀 경솔한 부분이 있다 "네가 하는 헛소리를 듣고서, 어느 누가 잠잠할 수
있겠느냐? 말이면 다 말인 줄 아느냐? 너는, 하나님이 네게 내리시는 벌이 네 죄보다
가볍다는 것을 알아야한다."(욥11:2, 6)고 말하는 걸 보면 확고한 지식을 갖고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감정에 따라 말을 하는 전형적인 독선주의자가 아닌가 싶다. 
정말 인과응보의 하나님이시라면 죄를 짓고도 버젓이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에 대한
해답을 그들은 어떻게 줄것인가? 그러므로 욥의 세친구를 통해서 다른 이를 보는
사람의 눈은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배울 수 있고 고통의 원인에 대해서는 사람은
절대로 옳은 판단과 대답과 해답을 줄 수 없다는 것을 배운다. 그리고 다른이의 고통에
대해 섣불리 단정해서도 안되고 함부로 말을 해서도 안되며 더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나와 하나님을 빙자해서 말을 해서는 더욱 안되겠다. 고통 뒤에 숨은 비밀을 다
아는 양 떠들다가 오히려 고통 받는 사람에게 더 큰 상처만 남길테니 말이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하셨나?
예수님의 주변 모든 사람들은 창녀, 귀신들린 자, 가난한 자, 온갖 병든자, 귀머거리,
맹인, 소외된 자, 세리들이 아니었던가?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결코 죄로 인해
하나님의 천벌을 받아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씀하신적이 한번도 없으셨다.
오히려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고통을 공감하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불쌍히 여기신 분이셨다.
더 나아가 그들과 우리 고통의 죄짐을 위해 대신 십자가를 짊어지신 분이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신 분이셨다.
우리가 참 위로자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그런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만 있다면 그것이 참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우리가 그 공의를 내것인양 휘둘러서는
안될 것이고 공의와 사랑이 공평하신 하나님께 맡기며 우리는 예수님께서 주신
새 계명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는
말씀을 지키기에 힘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님!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정결케 해주시고 오늘날까지 주위 사람들에게 함부로 말해서
상처 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형제의 고통을 함께 나누지 못했던 냉냉한 가슴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시길 원합니다. 제 눈을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바꾸어
주시기를 바라며 고통 당하는 자들이 많은 이시대에 사랑으로 나누는
주의 은혜가 제게 임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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