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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보고 있는가? 출14장 10부터

by 박경호목사 posted Apr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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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후 모든 것이 순탄할 것 같은 상황 속에서 맞이는 죽음의 위기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을 뒤쫓아 오는 바로의 군대를 보고 느끼는 위기감입니다.

오늘 말씀 10절에 바로가 가까와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머리로 아는 것과 그것이 가슴으로 내려와 믿음의 자리에 

서게 되기 까지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왜냐하면 출애굽후에 진행하는 가운데 14장 2절에서 갑자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돌쳐서(방향을 바꾸어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바다가에 장막을 치라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애굽의 온 군대와 바로를 인하여 영광을 받으실 일을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백성이 그렇게 했습니다. 이미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전하신 것이고

백성은 그에 순종했으며 왜 그곳에 왔는지 바다 가에 장막을 친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바로와 그의 군대를 보는 순간 그들의 마음이 매우 큰 두려움으로

가득차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지적인 동의가 아닌 것입니다. 

머리로 이해가 된다고 해서 마음으로 믿고 하나님만 전적으로 신뢰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었다는 것은 믿음으로 하나님만 신뢰함으로 구하는 것이 아닌

죽음을 눈 앞에 둔자의 절규요 한탄과 원망에 따른 부르짖음일 뿐입니다.

이스라엘의 마음이 어디까지 하나님과 멀어지는가 하면 우리를 내버려 두라고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 말하지 않았는가 우리가 애굽 사라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않더냐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 보다 낫겠노라고 말합니다.


본문을 가만히 보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기가 닥쳐 오고 있을 뿐이지 그 위기로 인하여

아무것도 해를 입거나 손해를 본 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냥 위험을 감지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미 이스라엘 백성은 일어나지 않은 죽음을 마음 속으로 묵상하며 그렇게 된 것처럼

생각하며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을 통하여 들어오는 두려움이란 것은

우리로 하여금 미리 죽음을 맛보게 하고 당하지 않은 고통을 당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모든 것을 앞서 포기하고 절망하게 합니다.


이러한 두려움이 우리를 사로잡지 못하도록 무엇을 보고 무엇을 보지 말아야 할지를

분별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은 하나님만 보도록 하는 훈련입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하나님만 보는 훈련입니다. 시련과 어려움 가운데도 하나님만 볼 수 있다면

우리의 희망은 불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