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이해

         어제에 이어서 바울의 에베소 장로들에 대한 설교가 이어집니다. 앞 절에서는 자신의 사역에 대하여 말하고 오늘 본문에서는 장로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말씀을 전합니다.

        

                                            본문 내용 정리

1.    주의를 기울여라 – 오늘 큐티 본문에는 바울의 장로들을 향한 두 개의 명령형이 사용되는데 이 명령형 모두는 현재형으로 계속적으로 지속되어져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 첫번째가 삼가라는 단어로 그 의미는 주의를 기울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이는가 하면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하여 주의를 기울이라는 것입니다. 그 대상은 장로들 자신입니다. 장로라는 것이 오늘날의 장로와는 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목사와 장로의 구분은 2세기에 와서 나누어지게 됩니다. 본문에서 장로는 오늘날의 목사와 같은 역할을 감당하던 직분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들이 가져야 할 자세 중에 자신을 돌보는 것, 자신의 삶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주의 일을 맡은 자로써 자신의 삶을 주의 깊게 살펴 조심하는 것은 마땅한 것입니다. 자신의 영적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하나님 앞에 그리고 맡겨진 일을 감당함에 소홀함이 없도록 스스로를 돌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로 그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대상은 맡겨진 온 양 떼를 위해서 입니다. 이 양떼는 성령을 통하여 장로들에게 맡겨진 자들입니다. 바울은 장로들이 성령에 의해야 감독자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자격이나 능력이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세움을 입은 것입니다. 그들을 섬기는 자로 세움을 입었기에 주의 하여 돌보아 양떼가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2.    목자가 되라 – 바울은 장로들이 하나님의 교회의 목자임을 상기 시키며 그 교회는 바로 하나님이 자기의 피로 사신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의 교회관을 보게 됩니다. 교회란 하나님이 사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값을 지불하시고 사신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교회는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장로들은 그 하나님의 교회에 목자로 양떼를 돌보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장로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 공동체는 어떤 특정한 사람들에 의해 세우진 것도 유지되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주님이 세우셨고 그분이 주인이며 그분이 유지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값주고 사신 교회가 든든하게 세워지고 그분의 뜻이 교회를 통하여 성취되기를 위해 충성을 달할 뿐입니다.

3.    경고 – 바울은 자신이 떠난 후에 닥칠 수 없는 어려움에 대하여 경고합니다. 그 내용은 흉악한 이리가 양 떼 안에 들어올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이리로 상징되는 것은 왜곡된 복음과 변질된 신앙을 상징합니다. 믿는 자들의 믿음을 흔들리게 하고 하나님을 부인하며 성경을 부인하도록 부추기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이리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온 경우입니다. 또 다른 경고는 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교회 안에서도 변질된 신앙을 가진 자들이 어그러진 말로 제자들을 속여 믿음에서 떨어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어그러진 말이란 왜곡하다 구부러지다는 뜻으로 진리를 변질 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는 바울의 목회서신에서 이미 나타나 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교회는 항상 두 개의 측면에서 공격을 받아 왔습니다. 하나는 외부에서 기독교의 본질을 흔들고 다른 하나는 내부에서 진리를 왜곡하며 변질시키는 것입니다. 교회 내부에서 나타나는 자들의 특성은 성도를 이끌어 자신을 쫓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바울은 깨어 있으라고 합니다. 너희가 일깨어 라는 말은 두번째로 바울이 사용한 현재 명령형으로 지속적으로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일을 위해 삼년간이나 에베소 교회에서 각 사람을 눈물로 훈계하였습니다. 목회라는 것은 바로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신앙이 변질 되지 않도록 잘못된 사상에 물들지 않도록 쉬지 않고 돌보는 것이 바로 목회입니다. 목회는 목회자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각 사람에게 주어지고 맡겨진 일을 하는 것도 개인에게 주어진 목회입니다. 우리의 가정도 목회의 일부분입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부분에서 깨어 변질 되지 않는 온전한 신앙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4.    본이 되는 삶 – 바울은 그가 사역하는 동안 사람들 앞에 정직하였습니다. 특히 금전적인 면에서 그는 항상 진실함으로 행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역을 감당함에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일을 함으로 사역에 필요한 재정을 충당하였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그에 대하여 비난 하는 자들에게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가르치는 자로써 삶에 모범적인을 보였습니다. 그러므로 담대하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본을 였다고 말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본이 되는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물음이 있어야 합니다. 자녀들 앞에서 나는 부끄러움 없는 그리스도인인가 아내나 남편 앞에 정직하며 진실한가? 직장에서 나는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나타나 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우리는 추구하지만 바울은 부끄럽지 않은 정도의 삶이 아니라 본을 보일 정도의 삶을 살라고 권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