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이해

        

         빌레몬서는 바울이 빌레몬에게 보낸 개인적 내용이 포함된 서신으로 바울이 제1차 로마 감옥에 투옥 되었던 62년 경에 감옥에서 기록되었다고 일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바울이 빌레몬의 노예였으나 어떤 이유인지 도망쳐 나와 로마에서 바울을 만나 회심하고 이제 그리스도안에서 형제가 된 오네시모라는 사람을 빌레몬이 용서해 주기를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서신의 전체적인 중심점은 용서라는 단어에 맞춰져 있으며 그 둘레를 그리스도 안에서의 신분의 높고 낮음이나 직업의 귀천의 벽이 모두 허물어진 관계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본문 내용 정리

1.    예수를 위하여 – 바울은 자신의 서신서 모두에 항상 자신을 소개 합니다. 또한 문안 인사를 빼 놓지 않고 하는데 빌레몬서에서는 자신을 예수를 위하여 갇힌자라고 표현합니다. 실제적으로 바울은 로마 감옥에 1차로 투옥 되어있는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투옥이 어떤 바울 개인의 범죄로 인하여 갇힌 것이 아니라 예수를 위하여 갇혀 있다고 합니다. 즉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허물과 잘못으로 인하여 고난을 당하면 할 말이 없지만 복음을 위하여 당하는 고난은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예수를 위하여 라면 감옥에라도 마다하지 않는 바울의 주님을 향한 마음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부분입니다. 예수를 위하여 갇혔다는 말씀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또 다른 것은 바울의 삶이 예수 안에 갇힌 바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바울의 전 인생이 예수 안에 있는 삶이라는 것이며 그분 안에서 스스로 갇혀 있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 스스로 예수 안에 갇혀 지내기를 원하는 것은 육체의 욕심과 세상의 유혹에서 떠난 것이며 예수님이 원하시는 대로 그분이 뜻하시는 대로 살아간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2.    동역자 빌레몬 – 바울은 주저함이 없이 빌레몬을 자신의 동역자라고 표현합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며 그것을 위해 사는 자는 동역자요 형체라고 말합니다. 바울이 여기서 빌레몬을 동역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바울 자신이 빌레몬에게 부탁하기 위한 아첨의 일환으로 빌레몬을 칭찬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바울이 빌레몬에 대하여 또한 그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를 보게 되면 빌레몬이 왜 바울의 동역자로 불리우게 될 수 있는가를 알수 있게 됩니다. 그는 모든 성도를 극진히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의 믿음에 대한 소문이 옥중에 있는 바울에게까지 들릴 정도였습니다. 빌레몬의 주님을 향한 열정과 헌신은 모든 성도들의 마음을 힘이 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헌신을 가지고 일하는 이들의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우리 또한 그러한 일을 하기를 사모하며 도전을 받는 것 처럼 빌레몬은 그런 마음을 다른 성도들에게 주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더욱 감동적인 것은 그는 자신의 집을 기꺼이 교회의 모임 장소로 드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빌레몬의 집은 집회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그의 집에 모여 예배하며 성도의 교체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을 교회의 모임 장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부유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는 부유함에도 불구하고 겸손한 사람이었으며 자신에게 주신을 것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빌레몬의 믿음의 행위는 성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것이며 동시에 바울의 마음을 기쁨과 위로를 얻게 하는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헌신과 섬김의 삶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3.    바울의 기도 – 바울은 비록 그의 몸이 옥중에 있지만 기도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4절을 보면 그는 많은 기도의 제목들을 가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바울은 빌레몬을 자신의 기도들 가운데 기억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기도가 복수형으로 여러가지 기도의 내용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물론 바울은 자신이 기도할 때 빌레몬을 기억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빌레몬은 바울이 하나님께 그로 인하여 감사할 수 있는 그런 바울의 기븜의 사람이었습니다. 한편 바울의 말속에서 그는 빌레몬 이외에도 많은 기도의 제목들을 가지고 계속해서 중보하며 기도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의 제목들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타인을 위한 관심이요 섬김입니다. 우리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갈 형제로 부름 받았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서로를 위한 기도 가운데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