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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QT
2012.02.08 05:59

됴유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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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을 내내 잠복해 있던 감기 기운에 온 종일 머리를 누르는 듯한

두통과 기침 그리고 코막힘은 하루 종일 멍한 상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몸이 아픈 것이 이렇게 나타나 몸을 억지로 라도 쉬게 만드는 것이

감사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아파도 아픈 것을 느끼지 못하고 몸이

아무렇지도 않다면 아픈 줄도 모르고 몸을 계속해서 혹사시켜 결국 더 크게 몸을

상하게 만들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몸을 위한 보호 장치가

바로 아픈 것을 느끼게 하는 것임을 생각하게 합니다.

 

본문 속으로

          

          도유 사건으로 유명한 기름을 예수님께 붓는 내용이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마가의 의도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본문의 구성이 남다르다는데 있습니다. 마가는 도유 사건을 12절 이후의 예수님과 제자들의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는 내용과 함께 기록하고 있는데 사실 도유 사건은 요한 복음에 보면 그보다 몇일 앞서 발생했던 사건입니다. 정확히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던 주 보다 앞 주의 토요일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구성을 이렇게 하였습니다. 이유는 이 도유 사건과 합하여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1-2절 사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함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도유 사건이 발생 의미는 한 여인의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준비로 기름을 부음

    10-11가롯 유다의 예수님을 팔기로 제사장들과 약속함.

이 구조를 보면 두 부류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반 면에 한 여인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의 죽음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내용 이해

1.     명절에는 말자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 하고 있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궤계로라는 말은 속인다는 의미로 거짓으로 꾸며서 예수님을 죽이려 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 했음에도 지금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 바로 명절이기 때문입니다. 명절 자체가 이들에게 문제가 아니라 이 명절에 곳곳에서 예루살렘으로 온 수 많은 사람들이 혹시 예수님을 죽임으로 민란을 일으킬까하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이들은 백성들이 예수님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그래서 죽이려 하는 것입니다. 백성들을 두려워하며 그 백성들의 마음을 얻고자 예수님을 죽이려 하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종교 지도자들로 하나님을 섬긴다 하면서 결국 백성들의 칭찬과 우러러 봄을 기대하며 그곳에 마음을 두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대제사장들이라고 표현된 것이 문제인데 원래 대제사장은 한 사람입니다. 그것이 성경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에 대제사장이 둘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당시의 종교적인 행태가 정치에 의해 그리고 경제적인 거래로 이루어지면서 타락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     도유 사건 이 사건은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이 시몬이 누구인지 논란이 많습니다. 죽었다 살았던 나사로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본절에서 기름을 부은 여인이 누구인지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다른 복음서에서는 이 여인이 마리아라고 나옵니다. 즉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였습니다. 요한 복음을 보면 이 여인은 예수님의 뒤로 와서 그의 발에 기름을 붓고 자신의 머리로 발을 씻습니다. 그러나 마태와 마가는 머리에만 기름을 부은 것으로 나옵니다. 아마도 이 여인은 아주 깨긋한 나드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와 발에 부엇던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복음서에 보면 이 여인은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씻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 이 여인의 예수님에 대한 마음이 어떠한 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이 여인이 식사중인 예수님의 발을 씻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유대인의 식습관 때문인데 유대인들은 비스듬이 누워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랬기에 예수님의 뒤로 돌아가 발을 씻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3.     어떤 사람들 마가는 향유를 부은 여인에 대하여 어떤 사람들이 책망하였다고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마태는 제자들이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또 요한은 가롯 유다라고 확실하게 찍어서 거론합니다. 즉 예수님의 제자들 사이에 분냄이 있었고 그것을 주도한 것은 가롯 유다 였습니다. 이들은 이 여인에게 분을 내는데 이 단어는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화가 난 상태를 나타냅니다. 제자들과 특히 유다는 300데나리온(일년동안 노동자의 품삯)이나 되는 값의 향유를 허비한 것에 대하여 책망을 합니다. 이유는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어서 도울수 있지만 예수님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이 여인이 예수님의 죽으심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한은 이 부분에서 가롯 유다가 돈을 맡은 자로 자신의 욕심 때문에 이렇게 말하였다고 말합니다. 즉 선한 의도가 아니라 악한 의도로 이 일을 하고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본문에서 또 하나 생각할 것은 예수님이 여인을 꾸짓는 제자들을 향하여 하신 말씀중에 저를 괴롭게 하느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괴롭게 하다 라는 것이 베다 때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말로 제자들은 이 여인의 마음을 베기도 하고 때리기도 하며 큰 상처를 주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제자들의 비난에 엄청난 상처를 입은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4.     유다 예수님을 팔다 마가의 기록 의도는 바로 유다가 왜 예수님을 팔았는가 하는 그의 잘못된 동기의 시작이 어딘가에 초점을 맞추는 듯 합니다. 이 도유 사건 후에 유다가 제사장들을 만나는 장면을 삽입함으로 마가는 유다가 예수님의 책망을 듣고 예수님을 배반하려는 마음이 싹이 텃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태는 좀 다릅니다. 마태는 돈 때문에 예수님을 팔았다고 표현합니다. 누가는 사탄이 그의 속에 들어가서 그랬다고 표현합니다. 유다의 배신의 경우 어떤 한 가지가 배신의 동기가 된 것이 아닌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상태에서 유다는 예수님을 배신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5.     최후의 만찬 본절에서 우리가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 최후의 만찬이 유월절 만찬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본절에서는 유월절을 잡수시기 위한 장소를 예비하러 가지만 진정한 유월절을 위한 절기의 식사는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복잡한 설명이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유월절 만찬은 양고기와 쓴나물을 함께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의 만찬은 양고기는 물론이고 쓴나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만찬은 사실 유월절 전전날 이루어진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그 시간 즉 오후 3시에 바로 유월절 양을 잡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준비된 양은 예수님이 죽으셨던 날 저녁에 먹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먹었던 만찬은 새로 제정하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가 복음이 시간상 잘못 기록된 것은 아닙니다. 당시의 상황과 배경을 이해하면 마가가 왜 이렇게 기록했는가 알 수 있습니다. 본절에서 예수님은 마을로 들어가 물 한 동이를 지고 가는 사람을 만난다고 했는데 이 사람은 남자였습니다. 이유는 남성 명사를 사용했기 때문이고 아마도 하인 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을 따라가 주인을 만나 방을 준비하게 합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만찬을 위해 두 제자들을 보내는데 베드로와 요한입니다.

생활 속으로

1.     남을 속이고 거짓으로 행하는 모습은 없는가?

2.     힘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한 마리아에게 본받을 점은?

3.     물질에 대한 욕심에 이끌려 살지는 않는가?

4.     넓은 의미에서 주님을 배반하는 것은 우리 삶 속에서 주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을 인정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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