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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QT
2012.02.08 06:01

공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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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속으로

          

          마가복음의 끝으로 갈수록 점점 내용이 무거워 지고 예수님의 슬픔과 아픔을 묵상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던 내용입니다. 제자들과 만찬 후에 제자들과 함께 이 곳에 오셨습니다. 겟세마네에 오시기전 예수님은 한가지 예언적 선언을 하십니다. 그것은 제자들 모두가 예수님을 버리리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에게는 충격적인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자들은 모두 그렇지 않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 후에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은 하나님께 세번에 걸쳐서 기도합니다.

                                             내용 이해

1.     공언 예수님으로부터 너희들 모두가 나를 버리리라는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모두 아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나를 버리리라는 말씀은 제자들의 마음으로부터 버리운다는 의미보다는 그들의 믿음의 약함으로 인해 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나타냅니다. 또한 버린다는 의미 속에는 그냥 관계를 끝내는 차원이 아니라 좀더 강한 부정과 부인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의 마음이 편할리가 없습니다. 만찬에서도 사실 분위기가 어색하고 서먹 서먹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예수님은 부정적인 이야기만 하십니다. 그리고 자신들 모두가 배신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에 다혈질의 전형이자 자칭 예수님의 수제자라고 생각하는 베드로가 나섭니다. 베드로의 말을 들으면 자신을 내세우는 기질적 약점이 고스란이 보입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해 하는데 그는 모두 주님을 버릴찌라도 라는 말로 자신만 유독 잘났다고 합니다. 스스로 자신과 다른 제자들 간의 차이를 분명히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음을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자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닭이 두번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은 베드로가 측은 하였을 것입니다. 앞으로 벌어질 일을 모르고 주서 담지도 못할 말을 함부로 장담하며 내 뱉는 그의 제자가 얼마나 가엽겠습니까? 예수님이 너는 나를 세번이나 부인 한다는 말에 베드로는 아마 속으로 속상했을 것입니다. 주님 나를 믿지 못하시다니 내가 그래도 예수님 수제자인데 다른 사람이면 몰라는 나는 정말 예수님을 버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데 왜 그것을 주님은 모를까? 하는 마음에 그는 더욱 힘있게 다짐합니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찌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다른 제자들도 자신도 그렇다고 호언장담을 합니다. 여기서 힘 있게 말하다는 것은 미완료형으로 계속해서 몇번이고 말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님을 말로 설득하려는 베드로의 노력을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로 설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2.     앉아 있고 지키라 예수님은 제자들을 모두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앉아 있으라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데리시고 따로 기도하러 가십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것은 주님이 세 제자 이외에 나머지 제자들에게 기도하고 있으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냥 쉬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기도를 마치고 오실 때까지 말입니다. 왜 예수님은 이들에게 기도를 요청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질문이 생깁니다. 또 하나는 예수님과 함께 간 제자들에게도 예수님은 깨어 있으라는 말씀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깨어 있으라는 것은 원문상 의미는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두번째 기도후에 돌아 오셨을 때 그때서야 예수님은 세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하여 너희를 위해 기도하라고 요청하십니다. 즉 이 기도시에도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 중보기도를 요청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세 자에게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깨어 있지도 못하고 기도하지도 못하였습니다. 누가는 제자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큰 슬픔 때문에 이들이 슬픔으로 인한 지침에 잠을 잤다고 표현합니다. 기질 적으로 볼 때 다혈질이 큰 어려움을 만나면 다 포기하고 잠을 자러 갑니다. 베드로의 경우도 예수님으로부터 묻어 나오는 고통의 냄새에 두려움에 어찌 할바를 알지 못하고 자신도 큰 슬픔 속에서 잠을 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약함을 아셨습니다. 믿음이 약함으로 인해 이들이 넘어지고 흩어질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두십니다. 그러나 주님이 부활하시고 성령이 임하여 각 사람의 마음에 내주하시면 바뀔 것을 아셨습니다 지금은 이들의 상황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상태임을 인식하셨기에 그냥 두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3.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심 본문을 묵상하면서 그렇게 당당하시던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나머지 제자들은 남겨두고 세 제자와 함께 하셨을 때 너무나 인간적인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며 자꾸만 성경 속에서 예수님의 신적 모습에만 익숙해져 버린 내 사고를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당당히 십자가를 지시고 당연히 참고 인내하시고 모든 것을 충분히 견디실 분으로만 이해하지 얼마나 인간적으로 고통을 느끼시며 슬픔과 아픔을 가슴에 품고 계셨는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본문은 인간이신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한 가를 잘 이해하게 하는 본문입니다. 그분은 심히 놀라셨습니다. 이것은 정신을 잃어 말문이 막히는 그런 놀라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당당하셨지만 정작 본인은 십자가의 고통 앞에 나약한 인간의 감정을 모두 느끼시고 아파하셨다는 것입니다. 34절에서 예수님은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표현하십니다.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이라는 고통이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쉬우실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적 아픔들을 모두 느끼셨습니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버림을 당하셨고 또한 사람들 모두에게서 버림을 당하셨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하나님께로 부터도 버리우심을 당하셨다는 것입니다.

생활 속으로

1.     우리의 삶에서 주님의 말씀을 버리고 따르지 않을 때는 언제인가?

2.     자신을 내세우는 베드로처럼 남을 낮추고 의도적으로 자신을 높이려는 마음은 없는가?

3.     지키지 못한 약속이 무엇인가?

4.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하여 나는 기도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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