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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말씀 영상https://youtu.be/OvbAjhgpdrI


오늘 우리가 살펴볼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가운데서 네번째 간구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종교 개혁가 존 칼빈은 주기도문에 대하여 가르치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라는 간구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데 이 간구는 단순히 우리에게 어떤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가르쳐 주신 청원의 순서를 보면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라고 하는 청원 다음에 나오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12절을 보면 다섯번째 청원이 바로 우리의 죄에 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칼빈은 이것을 왜 중요하게 생각했는가 하면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일용할 양식이 필요하지만 죄 용서의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더욱 중요한 문제인 것이 분명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간구가 일용할 양식 다음으로 놓이게 된 것은 주님께서 이유를 가지고 계시며 목적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칼빈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는데 죄의 용서가 신체의 영양보다 훨씬 더 중요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낮은 것을 앞에 두셔서 우리를 점진적으로 천상 생활에 속하는 것으로 인도하시고자 하셨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는 땅에서 먹을 것을 하나님께 구하면서, 그 먹을 것 때문에 고개를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고 더 높은 곳에 있는 것을 주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먹고 마시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에 입니다. 이제 좀더 왜 그런가 하는 것을 살펴보면 칼빈의 가르침에서 우리는 이 청원이 가지고 있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심장한 핵심을 살펴볼 수 있는데, 왜 주님께서 양식을 달라고 간구할 때에 일용할 양식이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사용하셨는가 하는 것을 주목해 보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배정해 주신 정도로 만족하고 부정한 계략으로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우리는 다만 일용할 양식을 구해야 된다고 명하셨다 라고 해석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일용할 것을 구하는 것은 필요를 풍족하게 채우는 데 목적이 있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우리의 욕심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가르침도 이와 동일한데 그 내용을 보면 우리의 몸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내려 주시며, 그리하여 오직 주님이 모든 좋은 것의 근원임을 깨닫게 하시고, 주님의 복주심이 없이는, 우리의 염려나 노력, 심지어 주님의 선물조차도 우리에게 아무 유익이 되지 못함을 알게 하옵소서. 그러므로 우리로 하여금 어떤 피조물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신뢰하게 하옵소서. 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의 몸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내려 주시며, 그리하여 오직 주님이 모든 좋은 것의 근원임을 깨닫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복 주심이 없이는 우리의 염려나 노력, 심지어 주님의 선물조차도 우리에게 아무 유익이 되지 못함을 알게 하여 달라는 간구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양식 조차도 신앙이 담겨져야 하고 믿음으로 행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모든 좋은 것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먹고 마실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 몸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내려 주시는 분이시며, 오직 주님께로 부터 모든 좋은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복이 없으면 우리에게 그 어떤 것들도 유익이 되지 못하니 오직 주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허락하여 달라는 주님에 대한 의지요 신뢰에 대한 확신의 간구인 것입니다.

        신자는 믿음으로 살며 믿음 안에서 바라보며, 믿음 안에서 생각하며, 믿음 안에서 행동합니다. 일용할 양식에 대한 신자의 믿음은 하나님의 공급이 없이는 자신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자라는 것이며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과 좋은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는 것이며 그것을 하나님께서 기도를 통하여 허락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나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신뢰하겠다는 것입니다. 나의 힘으로 나의 노력으로 수고로는 아무것도 없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하루도 살수 없다는 것을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를 통하여 우리를 가르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통해 눈앞의 것을 통해 영원한 것을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저절로 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살아지는 것도 아니고, 내 힘으로 생존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나의 생존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라는 것이 이 청원의 내용입니다. 이것이 가르침을 받을 때에는 고개를 끄떡이며, 동의하게 되지만 실 생활 속에서 우리는 이러한 고백을 또한 확신을 우리 마음에 고정되도록 하는 습관이 잘 안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이 간구에 대한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우리는 이 기도를 통하여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확실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단순히 지식적인 인정이 아니라 마음에 진심으로 고백해야 하며 이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시편 127편은 세 가지의 영역에서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는 두 개의 사람들이 행하는 일이 말하고 있는데 127:1절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사람들은 집을 세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성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집을 세우는 일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않으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고 합니다. 그리고 파수꾼이 성을 지키기 위해 깨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않으시면 파수꾼이 깨어서 성을 지키는 것이 헛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세우는 일을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 집은 세워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고가 헛되며, 아무리 성을 파숫꾼이 깨어 있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지키지 않으면, 지키는 일이 헛되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는 이러한 일들이 허다하게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무리 수고하고 노력하여도 되지 않는 일이 있고, 모든 것을 헛되게 하는 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우리는 믿어야 하며, 그분의 능력을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2절을 보면 127:2절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사람이 수고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수고하고 있는가 하면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울 정도로 일하느라 수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 수고의 대가인 떡을 먹음이 헛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신을 위해 노력한다고 해서 그 모든 것이 자신에게 유익할 수 없는데 이유는 모든 것의 주인되신 하나님께서 그를 돕지 않으신다면 그것이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을 세우는 것도 성을 지키는 것도 수고의 떡을 먹는 것도 하나님이 하셔야만 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성경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신뢰하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이 참이라는 것을 말씀을 통하여 경험하고 믿음으로 마음에 받아 들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지 않으면 내가 세우고자 하는 것들이 결코 설 수 없습니다. 아무리 노력을 기울이고 공을 들여도 세워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하지 않으시면 내가 지키려고 하는 것들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아무리 내가 숨기고 감추고 굳게 지킨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하지 지키지 않으면 내가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양식을 주지 않으시면 우리의 일찍 일어나고 늦게 일어나는 수고 헛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 또한 믿어야 합니다. 오직 모든 좋은 것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에게로 온다는 사실을 믿고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일용할 양식을 구할 때에 우리는 만족과 겸손을 구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잠언 30장을 보면 아굴의 잠언이라는 표제가 달려 있는데 7절을 보면 하나님께 두 가지 일을 구했다고 합니다. 30:7절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아굴은 하나님께 두 가지 일을 간구하고 있는데 이것을 자신이 죽기 전에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합니다. 이 말은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에 응답하셔서 이 간구가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럼 아굴이 간구한 두 가지는 무엇인가에 대하여 8절을 보면 30:8절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첫째는 헛된 것과 거짓말을 자신에게서 멀리 해 달라는 청원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자신을 가난하게도 말고 부하게도 말게 하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자신을 먹여 달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둘째 간구를 보면 필요한 양식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 말은 주기도문의 일용할 양식과 의미적으로 유사한 표현인데 오직 필요한 양식이라는 말은 꼭 필요한 양식으로 이것만 주시되 더 주시지도 덜 주시지도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왜 아굴은 내일도 걱정하지 않고 모래도 걱정하지 않고 한달 동안도 일년 동안도 아니 평생 동안 필요한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오직 생존을 위해 필요한 양식만 달라고 청하였을까요? 9절을 보면 그 이유가 나오는데 30:9절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이유는 내가 하나님을 모른다 할까봐서 하나님을 잊을까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봐 두려워서 입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됩니까? 배가 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고 하고 가난해서 도둑질 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일이 발생할까 봐서 입니다. 그래서 그는 두려운 것입니다.

        아굴의 기도는 우리에게 믿음으로 사는 자는 어떠해야 하는지? 하나님을 마음으로 깊이 두려워하는 자는 물질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참된 신자는 진정 무엇을 위해서 사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정말 하나님의 온전히 신뢰하고 의지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배가 부른 것보다 하나님을 잊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내가 배가 고픈 것보다 하나님을 잊는 것이 더 두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난한 한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그때에 내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하는 것이 더욱 두려운 것입니다.  

        참된 신자는 하나님이 더욱 두려우며 하나님이 더욱 중요하며 마음의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 주기도문에서 일용할 양식을 달라는 청원은 마치 이와 같은 것입니다. 나로 하여금 하나님으로 만족하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하소서 라는 간구인 것입니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주일 말씀 컬럼 안에 설교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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