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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말씀
2022.12.21 10:36

묵시가 없는 자의 인생 잠29장 18절

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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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말씀 영상 https://youtu.be/RunrJ8yDV1g



오늘 본문은 잠언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잠언 18절을 보면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합니다. 이 말씀이 무슨 의미일까요? 여기서 말하는 묵시는 무엇이고 이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고 하는데 이 방자히 행한 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난데 없이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앞뒤 문맥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다른 번역본들이 어떻게 해석하였는가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킹제임스 버전의 경우 묵시를 비전 vision으로 해석하였습니다. NIV 같은 경우에는 계시 revelation 로 해석을 하였습니다. 묵시라고 번역된 이 단어는 히브리어로 하존인데 이 뜻은 이 두개의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꿈이나 이상이라고 번역 될 수도 있고 또는 계시라고도 번역 될 수 있습니다. 이 두 개의 해석 가운데 어떤 것이 본문의 의미를 제대로 해석하는 방법인가는 우리의 고민입니다. 많은 분들이 묵시를 비전으로 해석을 합니다. 킹제임스 번역본의 경우 본문을 비전이 없으면 백성이 망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비전이 없는 백성은 멸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비전은 꿈 혹은 이상입니다. 이것이 없다면 미래에 대한 소망이 없는 것이고 기대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비전을 가져야 하고 비전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성경의 인물들도 비전을 따라 산 사람입니다. 아브라함도 복의 근원이 된다는 비전을 따라 가나안 땅으로 가서 결국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꿈을 가지고 있던 사람입니다. 두 번의 꿈을 꾸고 그 꿈을 쫓으며 살았으며 꿈 때문에 인내하였고 견디어 결국 그는 애굽 총리가 되어 그의 비전이 성취되는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도 비전을 따라 사셔야 합니다. 비전을 가지십시오. 비전을 소유해야 합니다.

        다 옳은 말 같지만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비전을 가지십시오. 비전을 소유해야 합니다. 라는 말이 비전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표현이 달라지게 됩니다. 엄밀하게 말해서 성경이 말하는 꿈이라든가 이상이라든가 즉 비전이라는 것이 인간 스스로 만들어 소유한 것을 비전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성경이 말하는 비전은 우리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으로 주어지는 것이고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야 온전한 비전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비전이라고 부르고 인간에서 나온 것을 우리는 야망이라고 부릅니다. 야망과 비전은 그 근본부터가 다릅니다.

        킹제임스 버전이 묵시를 비전이라고 해석한 것이 비전이라는 것 자체의 의미가 하나님으로 부터 온 어떤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본문 해석이 이상해 지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본문은 단문이 아니라 복문입니다. 그러나 라는 접속사로 연결된 복문입니다. 뒤의 문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러나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 여기서 그러나 라는 말은 앞의 문장과 연관 관계에 있다는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러나 라는 단어는 반대 상황을 이야기할 때 쓰는 접속사입니다.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자는 복이 없다 라는 해석이 나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지키는 자의 반대는 율법을 지키지 않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지만 묵시가 없으면 방자해 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놓고 보면 묵시와 율법이 서로 비교 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묵시를 다른 번역본에서는 계시로 번역합니다. 즉 계시가 없으면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온 비전이 없으면 으로 해석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계시라는 것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주신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에게 주신 말씀이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게 되고 율법이라는 말은 본문에서 토라입니다. 토라는 모세 오경을 말합니다. 모세 오경은 잠언을 쓸 당시에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본문을 해석해 보면 이런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사람들이 방자해 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여기서 또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방자히 행한다는 말입니다. 방자하다는 말은 풀어놓다 혹은 그대로 내버려 두다라는 뜻입니다. 금지가 없이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한다는 의미가 바로 방자히 행하다 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사람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금지가 없이 자신의 인생을 내버려 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킹제임스 버전에서 망한다고 번역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이 우리가 방자해 지는 것을 막는 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사람은 마치 풀어놓은 망아지가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마음이 느끼는 대로 살게 됩니다. 이렇게 사는 이유가 인생의 중심에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자신을 즐겁게 하며 기쁘게 하는데 인생의 목적을 두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왜 나쁜 것입니까? 자신을 즐겁게 하는 것이 자신의 만족을 위해 사는 것이 나쁜 것입니까? 이것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이것으로 인하여 얻어지는 결과가 나쁘기 때문에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약 인생이 죽는 것으로 끝이 난다면 그 후에 아무것도 없다면 이렇게 살아도 됩니다. 마치 고비 풀린 망아지 마냥 자기가 하고 싶은데도 살다가 죽어도 됩니다. 쾌락을 추구하며 광란을 즐기며 살아도 됩니다.

철학자 사르트르는 인간은 이유없이 태어나 우연히 죽는다고 말합니다. 사르트르가 왜 이러한 인생 관을 가지게 되었는가 하면 그는 하나님이란 존재를 알지 못했으며 만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국의 철학자 장자는 인생은 잘 놀다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생은 이유없이 태어나 우연히 죽음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히브리서 927절을 보면 이 생의 삶이 마치는 순간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심판하실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때 우리의 살아온 인생에 대하여 우리에게 삶의 주인이신 그분과 회계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인생을 사는 것은 우리의 영혼에 치명적으로 악한 것이고 나쁜 것입니다. 말씀이 우리를 깨닫게 합니다. 말씀이 우리로 하여금 방자하지 않도록 막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말씀이 필요한 것입니다. 말씀이 없으면 아무것도 막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18절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본문의 후반 절은 율법 즉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합니다. 복이라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지킬 때 주시는 물질적 복을 의미하는 것도 영적인 선물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말씀을 지키는 자가 느끼는 행복감입니다. 이 본문의 원어적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행복한 자다라는 선언입니다. 누가 행복한 자인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행복한 자이다 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을 지키는 자를 행복하게 하며 그 말씀을 지키는 자들은 말씀을 지킴으로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을 느끼게 되며 행복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지난 주에 성도 한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라고요 요즘 너무 바쁜데 다른 분이 좀 귀찮을 부탁을 하더랍니다. 바쁜데 억지로 시간을 내야 되고 그것 한다고 딱히 내게 유익되는 것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날 큐티를 하는데 형제를 도우라는 말씀을 들어서 어렵지만 시간을 내어서 도와 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행한 후에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는 사실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했다는 자부심에 행복감을 느끼고 너무나 기뻤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지키는 것은 마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그것을 지키는 자가 누리는 행복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신자의 행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물질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신자의 행복은 일의 잘됨과 만사의 형통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신자의 행복은 자식의 잘됨으로 부터 오는 것도 아닙니다. 신자의 행복은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 삶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다가 손해를 보실 것 같습니까? 그렇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은 기쁨이 넘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고난과 역경이 있습니까?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로 인해 행복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무시를 당하시며 멸시를 당하셨습니까?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칭찬으로 인해 행복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듣고 배워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망하지 않기 위해서 이고 주님 오실 날 벌거벗은 모습으로 부끄러운 모습으로 발견되지 않기 위해서지만 또한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입니다. 말씀은 행복입니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주일 말씀 컬럼 안에 설교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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