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7절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7절을 보면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살펴본 14절부터 모든 내용의 귀결이 바로 17절 말씀입니다. 14절에서 바울이 디모데를 향하여 성경을 통하여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는 말부터 성경이 가지고 있는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책이라고 말하며 결론적으로 성경을 지속적으로 배우는 일들과 또한 성경을 통하여 흔들리지 않는 확신 가운데 거하는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성경을 배우고 훈련하는 이유이며 매일 성경을 읽는 이유이며 성경을 가까이 하는 이유입니다.
성경 이외의 다른 어떤 것으로 우리는 온전해 질 수 없는 것입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한다는 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바울이 말하는 하나님의 사람이란 단순히 하나님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 하나님의 사람은 오늘날 교회를 오가는 것이 자신이 해야 되는 신앙 생활의 전부라고 여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람이란 일차적으로 디모데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디모데와 같이 하나님의 일들을 갈망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바울이 여기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할 때 이들은 저절로 온전해 지는 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서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은 불가능합니다. 성경을 통하여 얻는 확신은 저절로 가만히 있는데 마음 속에 드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통하여 말씀을 묵상할 때에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그 말씀이 믿어지게 하시는 것입니다.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날마다 교육되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온전해진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온전해진 하나님의 사람은 구원 받은 모든 사람이 아닙니다. 구원은 받았으나 온전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경을 통하여 어떠한 유익을 얻지 못한 채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는 것은 어떤 것이냐 하는 것을 살펴봅시다. 바울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다 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온전케 라는 말이 두 번 나타나는 것을 봅니다. 한글 성경은 온전케라는 말이 같은 말인 것으로 보이지만 원어는 서로 다른 단어입니다. 뒤의 선한 일을 하기에 온전케 되어진은 수동형입니다. 이것은 스스로가 아닌 무엇인가에 의해 영향을 받아 되어지는 것입니다. 무엇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입니까? 성경을 배우고 훈련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온전케 되어진 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온전케 된다는 단어의 뜻은 준비하여 갖추다 입니다. 그렇기에 영어 성경은 equipped 라는 단어로 번역을 하였습니다. 바울은 신자가 성경을 통하여 준비하여 갖추어진 다는 것을 설명한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를 믿고 신자가 되었다고 모든 선한 일을 하기 위해 준비가 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것은 왜 신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왜 신자 답지 못한가 왜 성숙되지 못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가? 왜 세상 사람과 말이나 행동에서 다르지 못한가? 하는 것에 관한 답입니다. 왜냐하면 신자로써 모든 선한 일을 하기 위한 준비가 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모든 선한 일을 하기 위해 준비되어진 다고 할 때 여기서 말하는 모든 선한 일은 무엇입니까? 이것은 우리가 보기에 좋은 일이나 착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선한 것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모든 선한 일이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본문은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이것이다 라고 말씀해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16절에서 성경이 주는 유익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그 유익이 무엇을 가져다 주는 가하면 17절에 모든 선한 일을 준비시키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즉 16절에서 성도가 성경을 통하여 교훈을 받고 죄가 드러나 책망을 받고 또한 구부러지고 휘어진 것을 교정하여 바르게 하며 의로운 일을 하도록 훈련되게 하는 이 모든 일들이 결국에는 모든 선한 일을 하기 위한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모든 선한 일을 하기 위한 준비라면 결국 무엇이 모든 선한 일이겠습니까? 모든 선한 일은 우리의 내면을 더욱 하나님의 백성답게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자녀로써 사는 삶을 위한 것입니다. 말씀을 삶의 유일한 원리로 삼고 그 말씀에 철저히 복종한 상태에서 행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 앞에 선한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온전케 되다라는 말은 적합한 상태를 말합니다.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준비되어진 상태가 바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적합한 상태인 것입니다. 이것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지향점입니다. 또한 이 상태가 바로 신자의 상태 즉 신자됨입니다. 신자는 이러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적합한 상태에 놓이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의롭게 되었다고 해서 우리의 마음과 행동이 의로운 상태가 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 예수의 의를 힘입어 더욱 신자됨 즉 부르심에 순종하며 더욱 신앙의 성숙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에게 요구되어지는 성화의 삶입니다. 신자가 되기 위해 뼈를 깎는 인내를 경험하셔야 합니다. 온전한 신자는 저절로 되어지는 법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