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말씀

이렇게 살라 제 2계명 <출애굽기 20장 4절부터 6절까지>

by YC posted Sep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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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rf_BvRuJkEc


하나님이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우리에게 주신 두번째 계명은 무엇입니까? 출애굽기 204-5절을 보면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라고 합니다. 우상이란 말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져서 신처럼 떠 받들어지는 것을 가리키는데 그렇기 때문에 제 2계명에서 명령하고 있는 것이 새긴 우상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새긴 우상이란 어떠한 목적에 의해서 사람에 의해서 조각되어 만들어진 형상으로 신으로 받들어지는 것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너를 위하여 라는 표현입니다. 사람들이 왜 우상을 만들게 되는지에 대한 이유로써 바로 자신을 위해서 우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독립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그들 안에는 늘 상 초월적인 능력을 바라며, 필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월적인 무엇인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인생을 살다 보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보편적인 문제가 그들의 자연 환경이나 또는 생활 조건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한 본래적인 의존적 성향의 방향성은 항상 하나님을 향하여 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위하여 어떠한 존재를 만들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계명의 표면적 의미는 우상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이 계명을 지켰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이 계명은 그런 표면적 의미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계명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떠한 사람으로 만들고자 하는가 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하면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왜 어떠한 형상도 만들지 말라고 하십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사람들이 우상을 만드는 이유는 초월자에 대한 의지이며, 의존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제 1계명에서 살펴보았다시피 하나님 이외에 세상에 다른 신이라는 존재는 없습니다. 신이라는 존재는 하나님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신의 형상은 하나님을 그들 나름대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경우 그렇게 한 적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32 8절을 보면 백성들은 자기들을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이것이 바로 애굽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신이라고 합니다. 이들에게 금송아지는 여호와인 것입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데 하나님을 금송아지로 표현하는 것이 큰 죄악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어떤 형상으로 표현하는 것이 왜 큰 죄악이며 제 2계명에서 금하는 일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은 어떠한 피조물의 형상으로 자신을 계시하신 일이 없으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피조물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일 뿐이지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을 담아낼 수 없으며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이나 경배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형상을 만들어 경배하는 것은 그 만들어진 피조물을 경배하며 예배하는 우상 숭배일 뿐입니다.

        이사야 40:18절을 보면 하나님을 누구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까? 그가 어떤 형상을 닮았으며 어떤 형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또한 이사야 40 25-2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신을 누구와 비교할 수 있느냐고 묻으십니다. 또한 나와 동등한 것이 무엇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라고 하십니다.  이제 2계명의 참된 의미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이 계명은 우상 즉 형상으로도 번역이 되는 것을 만들지 말라고 하는데 너를 위하여 라고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성경은 적극적으로 닮아야 할 형상이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자신을 위하여 만든 하나님에 대한 형상은 우상이 될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 스스로가 형상을 만드셔서 우리에게 보내셔서 보이신 것이 있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하나님 편에서 만드시고 세우시는 형상에 대하여 우리는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하며 세우는 일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무어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형상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로마서 8 29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셔서 그의 형상을 본받게 하시는데 이 아들은 형상은 근본 누구의 형상입니까? 예 아버지의 형상으로 성부 하나님의 형상인 것입니다.

        우리는 원래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고 있었는데 잃어버리고 상실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 26절을 보면 [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께서는 처음에 인간을 지으실 때에 자신의 형상과 모양대로 인간을 지으신 것입니다. 타락전 인간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형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형상이 범죄 후 타락으로 말미암아 상실하게 되었고 인간에게서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자신 안에 있었던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게 되어 다른 형상을 만들어 우상을 부어 만들어 만족하며 위로를 얻으려 하는 것입니다.

        민수기 33 52절을 보면 [ 33:52]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 인간들은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섬기며 예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상이라고 번역된 단어가 바로 창세기 1 26절에서 형상이라고 번역된 단어와 동일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자신의 형상으로 만드셨는데 그 형상을 잃어버린 인간은 새긴 석상과 형상을 부어 만들어 그것들을 예배하며 그것들을 섬기게 되는 것입니다.

        십계명의 제 2계명은 형상을 만들어 우상으로 섬기며 예배하지 말자라는 의미를 넘어 하나님께서 주신 형상으로 바르게 하나님을 보아 바른 하나님의 형상을 세우자 라는 것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직 우리는 다른 형상을 만들거나 세우거나 따르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님의 형상을 통하여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며 바르게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자신 안에 잃어 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하나님을 바르게 드러내며 나타내는 하나님의 형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 이 계명의 목적이자 온전히 지키는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 또한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을 세우는 일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데 갈라디아서 4 19절을 보면 [ 4:19]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 일을 위하여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한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바울이 다시 해산하는 수고를 갈라디아 교인들을 위해 하는 이유는 그들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형상은 그리스도인 개개인이 이루고 세워야 할 중요한 일인 동시에 교회가 목표로 하며 세워야 할 중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 위해 주님께서 세우신 기관인 동시에 훈련과 양육의 장소인 것입니다. 어떻게 교회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게 됩니까? 바울이 말하는 해산하는 수고란 복음을 통하여 모든 교인들이 함께 그리스도의 형상을 덧입으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하나님의 형상이 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건물을 세우고 사람들을 불러 모아 사람들을 높이며 세우는 일에만 몰두하면 형상이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건물이 우상이 되고 목사가 우상이 되고 교회가 우상이 되어 사람들은 하나님의 형상이 아닌 자신들이 만든 우상을 섬기며 예배가 됨으로 제 2계명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참된 복음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세우는 교회가 되도록 애를 쓰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