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말씀

이렇게 살라, 제 4계명 <출애굽기 20장 8절부터 11절>

by YC posted Oct 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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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영상https://youtu.be/iH7nVueQMrI


십계명 가운데 네번째 계명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네번째 계명은 출애굽기 208-11절까지 말씀하고 있으며, 또한 신명기 512-15절에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출애굽기 208-10절을 보면 이 계명의 핵심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받아야 하는 것입니까? 성경 구절들을 보겠는데 두 구절입니다. 출애굽기 20장과 신명기 5장을 함께 보겠습니다. 먼저 출애굽기 20 8절을 보면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라고 합니다. 반면에 신명기 5장을 보면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고 합니다.

        즉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라는 것과 지켜 거룩하게 하라 라는 것을 보면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그 내용 면에서 동일하며 문장 구조도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즉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20 8절을 보면 한글 성경에서는 기억하다 거룩하게 지키다 라는 두 개의 동사로 이루어진 문장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구절을 문자적으로 읽게 되면 기억하라 안식일을 그것을 거룩하게 하기 위하여가 됩니다. 즉 기억해야 하는데 왜 기억해야 하는 이유로써 거룩하게 하기 위하여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두 내용이 중요한 것은 기억하는 것만으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날을 기억하는 대에는 반드시 이유와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정확하게 일치돼야 하는데 거룩하게 하기 위하여 라는 조건이 성취 되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거룩하게 함이 없는 기억하는 실천행위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신명기의 내용을 보면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원문을 직역하여 해석하면 지키라 안식일을 그것을 거룩하게 하기 위하여 입니다. 출애굽기에서는 기억하라 라고 명령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지키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두 구절에서 동일하게 안식일을 기억하거나 지키거나 하는 행위의 목적이 그것을 거룩하게 하기 위하여 라고 말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안식일은 거룩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날이 되기를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거룩하게 하기 위한 일인가 하는 것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거룩하게 하기 위하여 라는 말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출애굽기의 4계명에 대한 설명과 그 이유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출애굽기 2011절을 보면 10절은 일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하여 11절에서 말씀하고 있는데 이는 즉 왜냐하면 왜 너희가 일을 멈추어야 하는가 하면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구절 속에서 주일을 어떻게 거룩하게 지키는가?에 대한 답을 찾게 되는데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바쁜 일상을 멈추어야 합니다. 기억할 것은 출애굽기 209절을 보면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하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6일이란 시간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위하여 일할 수 있는 날을 많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7일 가운데 하루를 멈추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자신이 세상의 주인이며, 자신의 인생의 주인인줄 알고 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노력이나 수고나 땀이 반드시 결실을 맺어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고 살게 됩니다.

        둘째는 그분이 쉬라 하심은 그분이 내 생명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주일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오는 날이어야 합니다. 내 일용할 양식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모든 생물을 먹이시며 기르시는 하나님께 내 생명을 맡기며, 의지하는 행위가 바로 주일을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예배하는 것입니다.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염려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믿으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믿으라는 것입니다. 그분은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공중의 새도 먹이시며 기르시는 분입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누구도 보지 않는 가운데 피었다 지는 꽃도 입히시는 분이십니다.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어리석은 자들아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주일은 바로 내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며, 나를 기르시며, 먹이시며, 나와 내게 속한 자들을 지키시며, 보존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라는 고백으로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하는 날인 것입니다.

        이제 신명기를 살펴볼 것인데 신명기는 이와는 좀 다른 배경 속에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기 위하여 라는 의미가 주어집니다. 신명기 5 15절 마지막 내용을 보면 그러므로 즉 그렇기 때문에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였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행하신 것입니까?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다는 것입니다.

        즉 구원이 그 이유입니다. 백성들이 일을 하지 않고 쉬면서 오늘 우리가 왜 쉬어야 되는 거야 라고 물을 때에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종 되었을 때에 그의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셨기 때문이야 라고 말해야 되는 것입니다. 아 그럼 이날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구원함을 얻은 날을 기억하기 위함이구나 라는 것을 생각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구약의 백성들에게 안식일은 창조주 하나님을 생각하며 아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분이 주인이시구나 라는 것을 고백하며 아 이날은 우리를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강한 손과 편 팔을 생각하라고 하시는 날이지 라고 고백하며 그날을 기억하였던 것입니다.

        주일은 저와 여러분들에게는 구원을 기념하는 날인 것입니다. 우리를 우리 죄에서 멸망하지 않게 하시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신 것입니다. 그분의 거룩한 피로 우리를 값주고 사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것을 믿는 자들이 이제 하나님을 예배할 자로 찬송을 드릴 자로 알게 되어 그분에게 나오는 것입니다. 그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예배는 우리의 구원에 감사를 드리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높여드리며, 영광을 돌리는 행위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배에는 구원에 대한 감격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구원은 단순히 잃어버린 보따리를 찾아 준 정도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쉽게 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명의 가치를 알고, 구원을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아야만 예배에 감격이 있으며, 주일에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에 오는 것이 기쁘고 감사하며, 행복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에서 이 계명에 대한 답변을 보면 : 첫째 하나님께서는 말씀의 봉사와 그 봉사를 위한 교육이 유지되기를 원하시며, 특히 안식의 날인 주일에 내가 하나님의 교회에 부지런히 참석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례에 참여하며, 주님을 공적으로 부르고, 가난한 자들에게 기독교적 자비를 행하기를 원하십니다. 둘째, 나의 일생동안 악한 일들을 그만두고, 주께서 그의 성령으로 내 안에서 일하시게 하며, 그럼으로써 영원한 안식이 이 세상에서부터 시작되기를 원하십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원하는 것은 말씀의 봉사와 그 봉사를 위한 교육이 유지되기를 원하신다고 합니다. 말씀의 봉사란 복음을 사역 즉 복음을 선포하는 일과 그 봉사를 위한 교육이란 말씀을 가르치는 학교들이 계속해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주일은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하나님의 교회에 부지런히 참석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합니다. 성례에 참여하고 주님을 공적으로 부르고, 가나한자들에게 기독교적 자비를 행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나의 일생 동안 악한 일들을 그만두고 성령이 내 안에서 일하게 하며, 영원한 안식이 이 세상에서부터 시작되기를 원하신다고 합니다. 악한 일을 그치고 성령으로 마음을 채워 섬기며 영원한 안식이 마음에 가득하도록 만드는 일이 우리가 주일에 해야 하는 일인 것입니다. 부디 이 계명을 바르게 지켜 주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