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말씀 영상 https://youtu.be/T8atFXjt3Ww
이제 주기도문의 마지막 송영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을
송영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찬송이 이 안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의 몇 가지
의미들에 대하여 아셔야 하는데 첫째로 이 부분이 가로가 쳐져 있다는 사실이 무슨 의미인가를 아셔야 합니다. 성경에서
가로가 쳐져 있는 구절들의 경우에 그것이 후대에 사본에는 기록이 되어 있지만 그보다 앞선 성경의 사본들에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도 후대에
첨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 때문에 가로를 치는 것입니다. 둘째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지금 새로운 주기도문의 경우에는 빠져
있지만 한국 교회의 주기도문에는 대개 라는 말이 첨가 되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전통적으로 대개라는 말은 첨가하게 된 이유는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문에 호티라는 접속사가 있습니다. 그것을
문맥에 따라 빼고 해석하기도 하고 넣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한국교회는 전통적으로 대개라는 말을 원문 그대로 번역하였는가 하면 그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대개 라는 한자의 사전적 의미는 일의 큰 원칙으로 말하건데 라는 뜻으로 더 큰
의미로 해석해야 옳습니다. 즉 일의 큰 원칙으로 말하자면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있기 때문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개라는 말이 가지는 중요성은 무엇이며, 무엇을 말하고자 이것을 번역하게 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첫째로는
앞의 여섯 가지 청원이 가능한 이유에 대한 그 근거를 제시하는 용도입니다. 즉 여섯개의 청원을 우리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기도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일의 큰 원칙으로 말하자면 이라는 의미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가 열정적으로 매진하도록 우리의 간구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기 위함입니다. 여섯개의
청원에 대하여 사람들은 앞의 세개의 청원 하나님의 이름과 나라와 뜻은 하나님을 위한 청원이고, 뒤의
세개 일용할 양식, 죄사함, 악에서 건짐은 우리를 위한 청원으로
구분 짓는 것에 대하여 옳지 않음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모든 여섯개의 청원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그분이 누구신이며, 무엇을 원하시는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며, 그렇게 살기 위해서 어떠한 기도를 해야
하는가 하는 것에 대한 가르침이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주님은 단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천국에 가게 하시기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도록 하시기 위하여 오신 것입니다. 우리의
죄 용서의 목적은 우리로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사람되게 하시기 위하여 죄를 사하여 주심만이 아니라 우리로 죄에서 건져 내신 것입니다. 로마서 6장 22절을
보면 바울은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 예수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의 상태와 그들에게 일어난 일들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데 첫째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죄를 용서 받은 것만이 아니라 죄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것입니다. 해방이라는
말을 왜 사용합니까?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에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죄의 노예 상태에 있었던 것에서 풀어 해방하셨기 때문에 이러한 단어를 사용하여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둘째로 하나님께 종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인이 바뀐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 되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에 우리에게 일어난 큰 변화는 할 수 없었던 일들, 불가능하였던 일들을 할 수 있게 된 것인데 바로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을 위하여 살 수 있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 수 있는 자들이 된 것입니다. 이것을 위하여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입니다.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는 자들이
결국에 이르게 되는 것이 바로 영생이라는 선물을 받는 것입니다. 여기서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어떻게 맺는가 하는 것을 살펴보면 [롬
8: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정하신 목적이 무엇인가를 말씀하고 있는데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다고 합니다. 왜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미리 정하신 것입니까? 우리는 어떻게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습니까? 바로 우리에게 오신
하나님의 참된 형상이신 그 아들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 받음으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예수를 닮을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히브리서 3장 1절을 보면 [히
3: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즉 믿음의 창시자 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합니다. 예수를 생각해야 합니다. 생각하다라는 말은 깊이 숙고하는 것이며, 연구하며, 탐구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어떻게 사셨는가? 그분이 무엇을 행하셨는가? 그분이 이 땅을
사시는 동안 무엇을 목적으로 행하셨는가? 그분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셨으나 고난의 때에 어떻게 행하셨는가? 하는 것을 깊이 숙고하고 탐구하고 연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에서는
우리에게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라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주님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그분이 어떻게 하셨을까? 그분이 어떻게 사셨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을 본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에 우리 마음에 그리고 우리의 삶의 목적이 바뀐 새 사람의
삶을 살게 되는데 로마서 14장 8-9절을 보면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고자 하는 삶의 자세와 태도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임을 깨달으며, 그렇게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왜 그렇게 되는가 하면, 바로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님을 알면 알수록 그분을 경험하면
할수록 그분을 닮아가면 갈수록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고자 하며, 살아도 죽어도 나는 주님의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기도문의 기도의 목적입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도록 기도하십시오,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그분의 나라가 임하기를,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를, 그분을 의지하며, 그분이 주시는 것에 만족하며 살기를, 매일 나의 죄가 용서받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죄에서 해방되기를, 그리고 시험과 악에서 구원하여 주심으로 주를 위하여 살기를 기도하는 것 그렇게 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되기를 간구하는 것 이것이 바로 주기도문을 통하여 배우는 참된 기도의 내용인 것이며, 우리가 기도해야
내용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라는 송영의
뜻에 대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가르침을 보면 주님은 우리의 왕이시고 만물에
대한 권세를 가진 분으로서 우리에게 모든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시며 또한 주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주님께 구하옵니다. 이로써 우리가 아니라 주님의 거룩한 이름이 영원히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라는 뜻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왕이시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만물에 대한 권세를 가진 분이시며 우리에게 모든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시는 분이며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오직 주님께만 구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라와 권세가 오직
우리 하나님께 속하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에게만 구하며, 주님께로만 나아가겠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 주님은 영광을 받으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기도문의 마지막은 아멘으로 끝이 나는데 이 아멘이라는 뜻에 대하여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가르침을
보면 아멘은 참되고 확실하다는 뜻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이런 것들을 소원하는 심정보다도 더 확실하게 하나님께서는 내 기도를 들으십니다. 아멘의
뜻입니다. 참되고 확실하다는 것으로 내가 하나님께 이런 것들을 소원하는 심정보다도 더 확실하게 하나님께서는
내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기도에 따라 그 내용을 담아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소원하는 심정보다도 더 확실하게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실 것입니다. 기도는 반드시 믿음을 동반해야 하며, 믿음에 의해 이끌려야 하며, 성령 안에서 드려져야 하는 것임을 잊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