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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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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말씀 영상 https://youtu.be/PEngh8IrhTc


우리가 살펴볼 시편 69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이 시는 다윗이 평안할 때에 성령에 감동을 받아 기록한 것이 아니라 그가 쫓기고 있으며, 멸시를 당하며, 그가 극심한 고통가운데 있을 때에 성령의 감동을 받아 기록한 시입니다. 시편 692절을 보면 이 구절에서 세개의 동사가 연이어 사용되는데 첫째는 빠지며, 둘째는 들어간다 셋째는 넘친다는 동사들입니다. 이 세개의 동사의 상태를 보면 수렁에 빠진 것입니다. 빠진다는 것은 진흙 뻘에 발이 깊이 빠진 상태를 의미하는데 진흙 뻘에 발이 빠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발이 빠지면 혼자서는 나올 수가 없으며,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더욱 발이 깊이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깊은 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점점 물이 차오르는 상태인 것입니다. 상황이 멈추거나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욱 물이 차고 들어와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인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큰 물이 내게 넘친다고 합니다. 넘친다는 것은 빠른 속도로 밀려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다윗은 절대절명의 위기 속에 있으며, 빠른 속도로 생명이 위험 속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징적인 표현들은 4절에서는 실제적인 상황과 구체적인 내용들이 무엇인가를 드러내주고 있는데 4절을 보면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나의 머리털 보다 많다고 합니다. 까닭이 없다는 것은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유 없이 다윗을 미워하는 자가 그의 머리털 보다 많으며, 부당하게 나의 원수가 되어 나를 끊으려 하는 자가 강하였다고 합니다. 지금 다윗이 당한 일은 마땅한 일이 아니며, 그가 행한 어떠한 일들로 말미암아 그에게 결과로 나타나진 것이 아닙니다. 그는 무고하며, 부당한 대우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는 자신을 죽이려 하는 자들 가운데 에워싸인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그의 믿음이 그로 하여금 하나님께 구하게 되는 것은 도와 달라는 기도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윗 또한 시편 691절에서 이렇게 기도하고 있는 데 시편 691절을 보면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하심을 간절히 바라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생명이 위험에 빠지게 될 때에 그리고 그 처한 비참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을 때에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도이자 해야 하는 기도입니다. 그러나 성령에 인도하심을 받으며,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는 자의 기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참된 신자의 기도는 자신의 영혼의 구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며, 하나님을 높이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도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며,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며, 경외할 때에 드리게 되는데 그 기도의 내용이 바로 6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편 696절을 보면 이 구절에서 다윗의 기도는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님을 보게 됩니다. 누구를 위한 기도인가에 대하여 두 부류의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데 첫째는 주를 바라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으며, 둘째는 주를 찾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로 주를 바란다는 말을 살펴보면 바란다는 말은 기대하며, 소망을 두다 라는 뜻을 가지는데 끊기 있게 소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자를 의미합니다. 즉 주님을 끊기 있게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며 소망을 주님께 두고 있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기도의 내용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수치란 부끄러움이지만 소망하였던 것이나 기대하였던 것이 무너지고 이루어지지 않아 부끄러움을 느끼며, 실망하여 당황하게 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왜 주를 기대하며 주님께 끈기를 가지고 소망을 붙잡고 있는 자들이 실망하며, 당황하게 되는가 하면 바로 나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나를 인하여 그들이 수치를 당할까 두려워하는 것이며, 그렇게 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왜 주님께 소망을 두고 기대하며, 끊기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 자들이 다윗을 보며 실망하며, 부끄러움을 느끼고 당황하게 되는 것입니까? 왜냐하면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어떻게 저러한 수치를 당하며, 고통과 고난과 역경에 빠져서 점점 헤어나지 못하고 망하여 가는가 하는 것을 볼 때에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망하여 가는 것을 볼 때에,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몸을 섬기는데도 불구하고 점점 어려워져 가는 것을 볼 때에 주님께 소망을 두던 자들이 그것을 보고 하나님께 실망하며, 자신들의 소망을 부끄러워할까 다윗은 염려가 되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생각은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자는 잘 되어야 하며, 염려나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어야 하며, 이유없이 고난을 당하거나 까닭없이 미움을 받거나 불행하여 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일을 당하는 자를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소망을 접고, 기대를 접고, 더 이상 주님을 바라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을 찾는 자들이 욕을 당하게 하지 말아야 달라고 하는데 욕이란 멸시나 조소나 비웃음등의 일을 당하여 부끄럽게 여기는 수치감을 의미합니다. 주를 간절이 그리고 열심이 찾는 자들이 다윗을 볼 때에 자신이 주님을 찾는 것이 헛되다고 여기며, 스스로 낙심하게 되어 하나님을 찾는 일을 그만하고 포기할 수 있음을 다윗은 염려한 것입니다.

        이러한 다윗의 기도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첫째로 그리스도인 각자의 삶은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모든 믿는 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통하여 상처를 받고 목사를 통하여 교회 직분자들을 통하여 상처를 받고, 신앙을 저버리는 이들이 있으며, 전도의 문을 막게 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도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없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스스로 세상에서 잘되는 것을 보이라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는 것입니다. 신자 답게 살아야 합니다. 자신의 직분에 부합하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합니다. 까닭없이, 이유 없이 어려움을 당해도 그것 때문에 하나님을 바라거나 찾는 자들이 부끄러워하며, 더 이상 하나님을 바라거나 찾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면 자신의 죄악된 행위로 인하여 상처를 입게 되면 얼마나 더 큰 죄를 범하는 것이 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행실을 조심해야 하며, 신앙의 참된 본이 되기 위하여 애를 써야 합니다.

        둘째는 끝까지 믿음의 싸움을 싸우며, 인내를 통하여 믿음을 지키는 본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경우에 그는 결국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회복되며, 믿음의 사람으로 본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511절을 보면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라고 인정합니다. 여기서 인내하는 자란 단순히 세상일로 인하여 참는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바라는 자입니다. 누가 그렇게 한 것입니까? 바로 욥이 그렇습니다. 욥의 경우 그는 까닭없이, 이유 없이 고난을 받았지만 그를 통하여 보게 되는 것은 결국 주님께서 그에게 주신 결말로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결말들을 주의해야 살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히브리서 137절을 보면 우리에게 이러한 교훈을 주시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여 보라고 합니다.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고 합니다. 우리는 성경에 허다한 증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며 어려움 가운데 있었지만 그들의 행실의 결말은 하나님의 생명책에 그들의 이름이 기록되었다는 것이며, 믿음을 지켰고, 인내로서 그들의 신앙이 잃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영생의 부활에 참여하게 된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또한 그러한 본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는 자신을 돌아 보아 어떠한 일에도 부끄러워 하지 않으며, 어떠한 일에도 실망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사람을 두려워해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며, 하나님을 만을 두려워하는 자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람을 보아서는 안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어야 하며, 그분이 어떤 분이신가에 우리의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족하게 됩니다. 디모데후서 115-16절을 보면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바울을 버렸습니다. 그 중에는 부겔로와 허모게네도 있는데 왜 그렇게 한 것입니까? 바울이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한 것입니다. 그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데 왜 옥에 갇히고 죽을 위험에 처했는가? 하나님을 저를 돌아보지 않으시는가? 저는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는가? 하나님은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들을 돌보시지 않으시는가 하는 의심이 들었으며, 그래서 복음을 부끄러워한 것입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한 것은 이들만이 아니라 디모데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받으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세상을 바라보면 그렇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이 세상에 집중하면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의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시편 6930절을 보면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리라고 합니다. 그는 오히려 환난 가운데 하나님을 노래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하며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서 다윗은 하나님을 바라며, 찾는 자들에게 권면을 하는데 32절을 보면 곤고한 자를 이를 보고 기뻐하나니 하나님을 찾는 너희들아 너희 마음을 소생하게 할지어다 라고 합니다. 소생하다라는 말은 회복하다 기운을 차리다 라는 뜻으로 활력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살아나게 하라는 것입니다. 참된 믿음으로 살기 위해 애쓰는 자들의 삶의 어려움을 볼 때에 낙심하지 마십시다. 오히려 더욱 하나님을 찾아 예배하며, 기도하며, 더욱 하나님을 소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의 생명책에 우리의 이름을 기록하시며,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며, 우리의 영혼을 붙잡고 계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망하지 않게 하시며, 살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소생하게 하는 일에 힘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살아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주일 말씀 컬럼 안에 설교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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