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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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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https://youtu.be/x0i0cfSKrBE


오늘 우리가 살펴볼 하나님의 말씀은 병으로 죽어가는 종을 위해 예수님을 찾은 백부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는 얼핏 생각하면 믿음으로 병을 고치다 라는 교훈으로 결론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중심은 믿음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 믿음은 예수님께서도 놀라게 여길 정도의 믿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다고 말씀하실 정도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대단한 믿음이고 최고의 믿음이며 모든 믿는 자들이 지향해야 하는 믿음이다 라는 것입니다.

         왜 백부장의 믿음이 대단하며 최상의 것인가 하는 것은 이 믿음은 예수님을 놀라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놀랐다는 말은 갑작스럽거나 몰랐는데 이제 알게 되어 놀랐다는 의미가 아니라 감동이 되셨다는 의미이며 감탄하셨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기뻐하셨으며 좋아하셨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백부장의 믿음을 보고 흡족하시며 만족하시며 기뻐하신 것입니다.

         백부장의 믿음이 무엇이길래 주님께서 감동하시며 감탄하신 것입니까? 6절을 보면 주여 수고하지 마옵소서 라고 합니다. 주님의 수고는 무엇입니까? 자신의 집에까지 오시는 것을 말합니다. 수고란 말은 귀찮게 하다 라는 말로 나로 인하여 주님께서 번거롭게 되거나 괴롭게 되지 않게 되기를 원합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보시고 기뻐하실 뿐만 아니라 감탄하신 것이 그의 이러한 말과 행동에 기인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의 중심은 백부장이 주님과 자신과의 관계 설정으로 어떻게 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나로 인하여 귀찮거나 괴롭게 함을 당하실 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나는 주님을 만날 자격도 없을 뿐만 아니라 주님과의 대화 조차도 할 수 있는 자격이나 가치가 자신에게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백부장의 자신과 주님과의 관계 설정은 정상적이거나 일반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당시에는 너무나 이상한 것입니다. 백부장은 지배자이며 유대인들을 자신의 마음먹은 대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피지배 계층인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오히려 백부장에게 나아가기를 부탁해야만 하며 자신의 요청을 들어 달라고 만나기를 소원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겸손입니다. 그러나 이 겸손은 인간의 자연적인 본성에서 나오는 겸손과는 크게 다를 뿐만 아니라 인간 본연의 성품에서 나오는 겸손과도 크게 다릅니다. 그 이유는 7절을 보면 이 구절에서 믿음으로 보이는 내용이 있는데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 말이 정말 대단한 것은 백부장의 예수님에 대한 이해를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감동시킨 백부장의 믿음은 말씀만으로 병이 나을 것이라는 신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일으킨 다른 믿음에 있습니다. 말씀 만으로도 병을 낫게 하실 수 있다는 믿음 이전에 그 병을 낫게 하실 수 있는 분이 누구인가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더욱 탁월하며 뛰어난 것이며 그분과 자신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특별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다는 고백이 바로 그것입니다. 7절에서 백부장은 나는 주님을 수고하게 만들 자격이 없는 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나란 표현인데 한글 성경은 그냥 내가 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원문은 내 스스로가 라는 재귀형입니다. 이 말은 내가 생각하건데, 내가 내 자신을 판단하건데, 내가 내 자신을 아는데 나는 주님 앞에 나아가 주님을 만날만한 어떠한 것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바로 주님 앞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이자 행동인 것입니다.

         이 부분을 본문에서 비교하여 명확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누가복음 7 3-4절을 보면 백부장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사람을 예수님께 보냅니다. 그리고 유대인 장로들은 이 사람에게는 이 일을 하시는 것이 합당합니다. 라고 합니다. 여기서 합당하다는 말은 헬라어 악시오스라는 단어로 당연히 보답을 받을 만한 이라는 뜻입니다. 이 사람의 청을 들어 주는 것이 마땅하며, 이러한 일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단어가 본문에서 또 한 곳에서 함께 사용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백부장이 스스로에 대하여 말하는 내용 가운데 사용되었습니다. 7절을 보면 이 구절에서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다고 하는데 감당하다 라는 말이 바로 악시오스 라는 단어 입니다.

         그렇다면 유대인 장로들은 예수님께 이 사람을 위해 당신이 일하시고 도움을 주시는 것은 이 사람에게 당연한 것이고 마땅한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그러한 예수님의 도우심을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백부장은 나에게는 주님께 요청하거나 요구할 만한 어떠한 마땅한 이유나, 당연하고 합당한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믿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이것이 바로 믿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무엇을 보는가 하면 나와 주님의 관계를 바르게 보게 하는 것입니다. 참된 믿음, 온전한 믿음, 위대한 믿음이란 주님이 누구신가를 보며, 내가 그분 앞에 어떠한 존재인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병이 낫을 줄을 믿습니다, 병이 치료될 줄 믿습니다 라는 것이 아니며 병을 낫겠는가 낫지 않겠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주님이 누구시며 내가 그분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바르게 아는 수단인 것입니다. 내가 믿음이 있다는 것은 내가 주님을 아는 것이며 그분은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 높고, 너무나 위대하시고, 너무나 크셔서 감히 나 같은 자가 만나거나 대화를 하거나 요청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만나주시고 나를 구원해 주시고 나를 위해 죽어 주셨다는 사실로 인하여 감사하여 그분을 위해 사는 것만이 나의 삶의 목적이 될 수 밖에 없구나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믿음입니다. 주님을 감동시키는 믿음, 주님이 기뻐하시며, 주님이 바라시는 그 믿음은 주님이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 하는 것을 바르게 아는 것입니다. 우리는 백부장과 같은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 높으신 창조의 하나님이신 주님이 나를 위해 땅으로 오셔서 사람이 되시고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사실에서 우리가 감히 요청하거나 감히 구할 수 없는 것을 행하심에 깊은 감사를 드려야 하며 우리를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그분이 우리 안에 성령으로 거하시며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로 인하여 그분을 우리 안에 모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온전한 믿음, 주님을 바르게 보는 믿음을 가진 자의 삶의 자세요 태도인 것입니다.

         백부장의 믿음의 탁월함은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가버나움 때문에 더 배가 됩니다. 왜냐하면 가버나움은 예수님께서 친히 머무시며 사셨던 곳입니다. 마태복음 4 13절을 보면 [ 4:13]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주님께서는 가버나움에 사시면서 많은 이적을 이곳에서 행하셨습니다. 즉 자신을 많이 나타내시고 보이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에 대한 주님의 평가를 보면 주님의 모든 수고가 그들에게 무의미하였음을 보여주는데 마태복음 11 23-24절을 보면 [ 11:23-24]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 가버나움은 스스로 높아져 주님을 하찮게 여기며 그분의 말씀을 무시하고 듣지 않았으며 배척하였습니다. 주님을 거부한 그들이 당할 일은 높아진 그들이 낮아져 음부 즉 지옥에 떨어지며 심판을 피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가버나움에 오히려 이방인인 백부장은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스라엘 백성가운데 누구보다도 큰 믿음을 소유하게 되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진흙탕에서 아름다운 연꽃이 피듯이 백부장의 믿음이 돋보이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백부장의 믿음은 어떻게 얻게 된 것입니까? 라는 질문을 생각해 보면 마태복음 11 25절에서 11:25절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바로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 즉 스스로 높아져 합당하게 여기며 자신은 자격이 있다고 여기며 스스로 높여 구원을 받을 이유가 내게는 넘쳐 난다고 믿었던 자들에게는 숨기시는 분에 의해서 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어린 아이 같이 자신을 낮추는 자들에게 믿음을 주셔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음을 알리시고 그리스도 예수를 보게 하심에 감사합시다. 우리에게 주님을 믿게 하셔서 신자가 되게 하심을 기뻐합시다. 그리고 더욱 믿음으로 스스로를 낮출 수 있게 하여 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럴 때에야 우리는 진정으로 주님을 제대로 보게 되어 그분을 높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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