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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포도나무와 가지에 관한 예수님의 비유입니다. 1절은 비유의 주체가 되는 사물과 비유의 대상과의 관계에 대하여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2절은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절은 두 가지의 다른 길을 말씀하고 있는데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농부가 제해 버리십니다. 반면에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맺게 하려고 깨끗하게 하십니다. 이러한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생각하게 되는 것은 열매를 많이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과실을 맺지 못하는 가지를 잘라 버리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도 그냥 가지가 열매를 맺는 대로 수확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더 열매를 맺게 하시려고 깨끗케 하신다는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많은 열매를 원하시는구나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지금보다 더 많은 열매를 맺어야겠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본문을 그렇게 해석하고 많은 열매를 맺어야겠다는 적용을 하게 되면 그 다음에 그 열매를 맺기 위한 일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뭔가 일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신앙이 뭔가 해야 되는 일로 바뀌는 것은 본문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결론과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신앙은 행위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 주어서 봉사하게 하고 일하게 하고 섬기게 하는 일 중심적인 교회상을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바쁘고 분주하고 정신 없이 일하게 해야 다른 생각을 안하고 신앙 생활에만 전념하게 된다는 분도 있습니다. 언제부터 교회가 예배당 사이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숫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다 성공주의와 번영주의라는 세속주의가 교회 안에 들어오게 된 때부터입니다. 교회가 성장하고 그렇게 해서 번듯한 교회를 세우고 성공하는 것이 목표가 되니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성도들을 열심이 일하는데 부려먹어야 합니다. 교회가 잘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헌신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하고 물질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그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왜 이런 잘못된 길로 교회가 가기 시작했습니까? 참된 성도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고 하나님의 일은 교회를 부흥시키고 교회를 위하여 무엇인가 일하는 것이고 여기서 말하는 교회란 건물적인 교회를 말합니다. 이렇게 해서 교회를 성장시키거나 숫적 부흥을 이루거나 하는 것이 열매라고 생각하고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결과가 무엇입니까? 신자 답지 않은 신자 흔히 나이롱 신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가득 교회당을 채우고 복음은 변질되어 그 결과 하나님은 원하는 자에게 아낌 없이 복을 주는 분으로 바뀌었고 예수님은 좋은 친구가 되어 필요할 때마다 찾아 위로 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자기 부인이라는 것은 찾아 볼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 오늘날 우리가 개탄해 하며 따르지 않기로 다짐한 교회의 현실입니다.

        오늘 본문은 열매를 맺으라고 강요하는 본문이 아닙니다. 4-5절을 보면 주님은 나의 안에 거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이유는 우리는 가지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가지는 저절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가지는 나무에 붙어 있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생명 있는 최고의 가지의 상태는 제대로 붙어 있기 입니다. 이것이 열매 맺는 가지의 목표이자 바람입니다. 가지는 절대로 어떤 열매를 맺을까 염려하지 않습니다. 가지는 붙어 있는 것으로만 자기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가지는 자신이 열매의 색깔과 맛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어떤 종류의 열매를 맺을지에 대한 고민은 가지의 몫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무의 결정입니다.. 그 나무가 어떤 나무인가에 따라 열매는 결정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붙어 있는 나무는 예수 나무입니다. 그렇다면 맺히는 것은 반드시 예수 열매가 맺어져야 합니다. 거기에 나의 열매가 맺히면 이것은 짝퉁입니다. 나의 색깔이 묻어 나면 짝퉁입니다. 나의 냄새가 묻어나면 짝퉁입니다. 오직 예수의 향기 예수의 맛이 나야 하는 것입니다..

        나무가 기름지고 열매를 맺을 수 밖에 없는 튼튼한 상태인데도 가지가 잘못된 열매를 맺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뿐입니다. 제대로 붙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합니다. 명령형입니다.. 거하여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 단어는 계속해서 반복이 됩니다. 가지가 붙어 있다는 것은 단순히 접촉된 상태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신자들이 예수를 믿어도 변하지 않고 예수의 냄새가 나지 않고 여전히 세상적인 이유는 예수께 완전하게 붙어 있지 않고 접촉된 상태로만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접촉된 상태란 연결되어 영양분이 공급이 되는 교통의 단계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교회는 다닙니다. 예배는 드리는데 그분과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그분의 말씀이 내 안에서 살아서 역사를 해야 하는데 그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뜻대로 삽니다. 그분으로 오는 것을 공급받아 살아야 하는데 그분께로부터 오는 것이 막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런 영양분도 공급받지 못해 영적으로 죽어 있기에 아무런 변화나 바뀜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열매란 것을 기대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가지는 스스로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나무에 의해 맺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맺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맺는 것이 기에 그분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입니다. 그분의 형상을 닮고 그분의 마음을 닮고 그분의 생각을 닮는 것입니다. 이것이 열매입니다. 어떤 일을 행하는 행동의 열매가 아니라 닮은 이라는 인격과 내면의 변화가 열매이기에 그것이 모든 우리의 일상 가운데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이 성숙하다는 것은 절대로 교회 일에만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이 성숙하다는 것은 모든 삶이 주님께 초점을 맞추고 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격과 내면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모든 일에 그분의 냄새가 나고 그분을 닮음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주일 말씀 컬럼 안에 설교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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