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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말씀
2012.03.17 11:29

십자가의 의미 마16:21-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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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십자가에 대하여 참 많은 오해가 있는 본문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 가운데 십자가는 어떤 의미로써 주어진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본문에서 자기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일반적인 해석은 십자가가 고난이나 고통 혹은 짊어 진다(take up)는 의미에서 짐으로 이해서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고난의 짐이나 고통의 짐으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이것이 내 십자가야 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자녀 때문에 고통하는 부모는 자녀를 자신이 짊어 지고 살아야 하는 십자가로 표현하기도 하고 혹은 돈 못 벌고 사회에서 무능력한 남편을 탓하며 지칭하여 십자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말 본문이 십자가를 그렇게 말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마태 복음에만 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가복음(8:34) 그리고 누가복음(9:23)에 등장합니다. 세 본문을 비교해 보면 모두가 같은 상황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문이 주어진 배경은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내가 누구라 하더냐라는 질문과 답변의 과정 속에서 나타난 본문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베드로의 유명한 고백이 나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고백 후에 21절에서 예수님께서 자신이 당하실 고난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자신이 죽을 것이고 삼일 만에 살아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하실 때 마태복음에서는 이 때로부터라고 말씀하고 마가복음은 드러내 놓고라고 말하고 누가복음에서는 경계하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수난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에 베드로의 행동은 22절을 보면 예수님을 붙잡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간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간하다 라는 말은 책망하여 라는 뜻입니다. 고난을 당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2절을 좀 의역하면 이런 의미입니다. 주님 하나님은 당신에게 자비로우신데 당신은 그것을 모르십니까? 이 일이 결단코 주께 일어나지 않을 것을 나는 확신하니까 그런 생각은 버리세요. 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이 문장에서 두 개의 부정어를 사용하여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 있게 말하며 이 일이 그렇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예수님을 책망하는 것입니다. 23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뒤를 돌아서 베드로를 보십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을 오해 하면 안됩니다. 베드로가 사단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단이 베드로를 이용하여 예수님이 마땅히 가셔야 할 고난의 길이 마치 하나님이 원치 않는 길인 양 속이려는 그 의도를 아시고 베드로를 이용하는 사단을 향한 분노이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이런 말은 자신을 넘어 뜨리려는 의도하에 하는 말씀이라고 하시며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시며 삼일 만에 살아나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런데 이 뜻을 고난과 죽음이라는 상황 때문에 거부하는 것은 사람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 이후에 바로 24절 문제의 절이 나옵니다. 이 구절을 이해하는데 왜 앞의 구절이 중요한가 하면 이에 혹은 그리고 라는 말로 이 구절이 연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릅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지니라 라는 말씀은 분명 앞의 구절과 연관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고 죽으셔야 하는데 하나님은 그것을 원치 않는다고 베드로는 단언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런 생각은 하나님의 일을 마음에 두지 않고 사람의 일을 마음에 두었기 때문이라고 책망합니다. 무엇이 하나님의 일을 마음에 둔 것입니까? 예수님께는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일을 마음에 둔 것 입니다. 고난과 죽음이 올찌라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합니다. 이런 순종하는 마음과 자세는 하나님의 일을 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을 종합해 보면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일을 마음에 두고 순종하는 결과입니다. 고난과 죽음이 있지만 개의치 않고 순종하여 십자가를 짐으로 하나님의 일을 성취하려 합니다. 우리가 짊어 지어야 할 십자가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마음에 두고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짊어지는 십자가입니다. 이것은 자기를 부인(육체의 요구에 단호하게 거절함)이 아니면 안되는 것입니다. 25절에 원문은 왜냐하면 이라는 접속사가 있습니다. 24절을 왜 우리가 따라야 하는가 하면 생명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생명을 잃는 자는 얻을 것이라고 합니다. 십자가를 질 때에만 우리에게 생명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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