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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말씀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 본문은 목회자가 목회자에게 하는 권면입니다. 바울이 이 서신서를 디모데에게 쓸 당시에 디모데는 에베소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디모데에게 바울은 성도들에게 말씀을 가리킬 것을 권면하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제대로 가르치고 양육하라는 의미입니다. 1절을 보면 바울의 명령에 가까운 호소가 있습니다. 엄히 명한다는 말은 명령한다는 뜻보다는 강력히 호소한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바울이 무엇을 디모데에게 강력하게 요구하는가 하면 2절입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절의 내용의 중요성은 1절에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바울은 1절에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앞에서 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 말은 이것이 사사로운 것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스스로의 깨달음이나 목회를 해보니 경험에서 나와서 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위를 가지고 하는 말이라는 의미이며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둔다는 것은 예수님이 분명하게 나타나실 것이며 그분의 다스림을 믿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의미하는 것은 내가 지금 하는 말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2절의 내용이 들어갑니다.

        2절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고 합니다. 전파한다는 말씀은 복음을 전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본문은 우리가 흔히 전도용 말씀으로 인용됩니다. 선교사님들이 설교할 때나 전도를 강조할 때 사용되는 본문이 바로 이 본문입니다. 이유는 말씀을 전파하라는 말씀과 더불어 그 다음에 나오는 내용 때문에 그렇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는 말씀이 바로 전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가 들은 너무나 익숙한 말씀이 우리에게 잘못 이해된 것들이 많습니다. 본문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여기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는 의미는 항상 어떠한 환경에도 지속적으로 말씀을 전파하는 일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힘쓰라는 단어의 의미는 위에 둔다는 뜻입니다. 본문을 직역하면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너는 모든 기회에 이것을 위에 두어라 라는 뜻입니다. 모든 기회에 말씀을 전파하는 것을 위에 두어라 라는 것은 마치 전도를 하라는 의미로 들립니다. 그러나 본문을 좀더 살펴보면 이 말씀이 전도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이 말씀이 전도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뒤의 삽입 구절들이 불신자들에게 사용하는 용어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불신자들에게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는 일이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믿는 신자들에게 말씀을 전할 때에 나타나는 현상들이기 때문입니다. 불신자를 경책하면 듣겠습니까? 경계하게 하면 그것을 따르겠습니까? 이런 것은 신자에게 하는 것이지 불신자에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3절에서 왜냐하면 이라는 접속사가 있습니다. 여기서 바른 교훈을 받지 않는 자들의 모습이 나타나는데 말씀이 제대로 선포되지 않으면 이렇게 사람들이 잘못된 신앙의 길로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본문은 전도하라고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성도들을 말씀으로 바르게 양육하라고 주신 말씀입니다

        경책, 경계, 권함 이 세 개의 동사는 하나로 묶여서 사용됩니다. 여기서 경책이라는 말은 꾸짖다는 라는 뜻이 있지만 여기서는 죄를 깨닫게 하다라는 의미가 더 맞습니다. 목회자 디모데가 하는 일이 죄를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계하며 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경계란 잘못을 지적하여 책망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권하라는 말은 위로하다 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전체를 다시 한번 설명하면 너는 죄를 깨닫게 하고 잘못을 지적하여 책망하고 위로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바울은 이 세 개의 명령을 수식하는 문구를 삽입했습니다. 그것이 범사에 즉 모든 일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 안에서 라는 말입니다. 경책하고 경계하고 권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범사에 오래 참음입니다. 또한 가르침으로 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목회자인 디모데에게 주신 말씀을 살피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분명 이 말씀은 목회자에게 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뒤집어 보면 듣는 자는 말씀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가 나타납니다. 즉 오늘 이 말씀은 목회자만이 아니라 말씀을 받는 자의 마음 자세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받을 때에 우리는 우리의 죄가 드러나야 합니다. 말씀이 우리의 양심에 부딪히고 우리는 깨달아져야 합니다. 나의 허물이 죄악들이 말씀의 거울에 비춰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선포되는 말씀에 마음의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냥 의미 없이 들으면 안됩니다. 여러분 자신을 두셔야 합니다. 말씀으로 자신의 내면을 비춰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죄악을 끄집어 내야 합니다. 말씀이 여러분의 양심에 부딪힐 때 받는 책망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방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산을 부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말씀이 나를 책망하며 회개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잘못을 고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두드리는 말씀을 거부하시면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병든 마음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상실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이외에 다른 어떤 것들로 여러분의 병든 마음을 고칠 수 있습니까? 다른 어떤 것들로 어그러진 것을 바로 펼 수가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오직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책망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위로를 경험하셔야 합니다. 사람이 주는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하시는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죄를 깨닫게 하시고 책망하시는 것은 그분의 사랑입니다. 자녀를 징계하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징계의 이유는 자녀이기 때문이며 바르게 하기 위함입니다. 오히려 아무런 책망과 깨달음과 뉘우침이 없다면 그것이 두려움입니다. 나를 그냥 버려 두셨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잘못하고 있는데도 그냥 두신다는 것은 내가 그분의 자녀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책망도 위로요 혼남도 위로입니다. 나를 사랑하신다는 위로입니다.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는 이런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앎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자세와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오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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