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영상 https://youtu.be/I8rzml-c08A

우리는 17절 말씀을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믿음은 듣는 것에서 일어나고 발생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듣는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말씀이 가르쳐지고 선포되는 곳에서는 듣는 모든 이에게 믿음이 발생하며 믿는 일이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듣는 다는 것이 그리스도의 말씀이어야만 한다면 누구 보다도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다면 듣는 이들은 믿음을 가지며 믿는 자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13장 58절을 보면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셔서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신 후에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자들의 반응입니다. 그들이 믿지 않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른 말이 아니라 주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이며 주님께서 자신이 전하시는 복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에서 우리에게 확실한 것은 불신자들에게 믿음이 일어나고 복음을 거역하며 믿지 않으며 부정하는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인 참된 복음이 전파하여 지고 가르쳐져도 그들의 들음이 믿음을 일으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해서 온전한 복음을 전한다고 해서 듣는 모든 사람들이 믿음을 가질 것이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복음을 듣지 않고 거부하는 이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16절을 봅시다.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들이 가리키는 자들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또한 그러나 라는 단어는 앞 구절에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있었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에게 복음을 전하였지만 들었던 모든 자들이 다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인용합니다. 이르되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 라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탄식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가 믿었나이까 라는 말은 부정적 의미를 가집니다. 누가 믿겠는가? 믿을 자가 있겠는가? 하는 뜻입니다. 바울이 800년전 이사야가 당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탄식하며 그들에게 전한 복음을 믿을 자가 없을 것이라고 한탄하는 말을 인용하는 것은 바울의 시대에도 동일하게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당시와 같은 상태임을 말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입니다.

              17절에서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므로 라는 말은 앞선 16절에서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라는 부정에 대하여 그렇다면 그것을 믿을 수 있는 일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을 수 있는가?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그런데 믿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들음을 통해서 믿음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들음은 기계적 들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들음은 믿음의 들음입니다. 이 들음이 일반적인 들음과 다른 점은 이 믿음의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이해하며 깨닫는 들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모든 이들에게 다 허락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성경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3:10-11절을 보면 제자들이 예수님께 궁금해서 묻습니다. 왜 그들 즉 바리새인들과 그와 같은 유의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아는 것이 허락된 자들과 허락되지 않은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들음에 대하여 확실하게 드러내주는 내용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16:13-14절입니다. 바울은 안식일에 기도할 장소를 찾기 위하여 문 밖 강가에 나아갑니다. 그곳에는 여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 여자들 가운데 한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는 두아디라 시에 사는 여자로 자색 옷감 장사를 하는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거기에 모여 있는 다른 여자들이 있었지만 루디아 라는 이 여자에게 특별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같은 내용의 말을 듣고 있었는데 그날 이 여자는 바울의 말이 자신의 가슴을 울리며 영혼을 울리는 것을 느끼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이 자신에게 하시는 것이며 그 말이 믿어지고 그 말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며 그 말에 자신의 삶을 순종해야 하겠다는 의지가 발생하게 됩니다. 무슨 일이 루디아에게 일어난 것입니까? 그녀의 들음이 함께 한 다른 여자들의 들음과 차이가 나는 것은 무엇입니까? 성경은 루디아가 말을 듣고 있을 때에 주께서 그녀의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셨다고 합니다.

그녀에게 일어난 들음은 귀로 들은 들음이 아니었습니다.여느 사람이 하는 말이 아니라 그날 그녀에게 들려온 들음은 우리 주님의 음성이었으며 그녀의 영혼을 찾으시며 그의 삶을 변화를 위해 그녀에게 찾아온 주님의 소리를 그녀가 듣게 된 것입니다. 사도행전 16장 15절을 보면 그 결과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6:15절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라고 합니다. 루디아와 그녀의 가족들 모두가 다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말은 그녀와 그녀의 가족 모두가 회심하였으며 구원을 얻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바울에게 말하기를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고 합니다. 루디아의 말에서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이라고 하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녀는 들음으로 인하여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주 믿는 자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들음은 다릅니다. 이 들음은 믿음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고백하며 삶을 변화시킵니다.

왜 복음을 들어도 같은 자리에 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임에도 어떤 이들은 그것이 나에게 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내 영혼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음성으로 듣고 그 음성과 부르심에 반응하며 순종함으로 그리고 충성됨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결심 할 뿐만 아니라 나를 위하여 내게 주시는 말씀이기에 간절함으로 그리고 사모함과 열망함으로 그 말씀에 합당한 삶으로 부합하기 위하여 애를 쓰고자 마음이 가득하게 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믿음의 들음이 그에게 허락되었기 때문입니다. 들을 수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들린다면 그 말씀이 여러분의 가슴을 치며 여러분의 영혼을 울리고 있다면 감사하십시오. 냉랭하며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며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는 자들도 있습니다. 들어도 그 의미조차 가늠할 수 없으며 무슨 말인지 조차 알 수 없게 가리워진 자들이 있습니다. 50년 동안 설교를 들어도 그것이 자신과 아무런 상관 없는 말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설교를 지속적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하는 말씀이라는 사실을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한번도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며 내 영혼에게 말씀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가리워졌고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불행히도 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듣지 못합니다. 그것이 그들의 영혼의 상태인 것입니다. 들리지 않는다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 구하셔야 합니다. 믿음의 들음이 내 자신에게 허락되기를 구하여야 합니다. 불쌍히 여겨 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일은 하나님 만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