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영상 https://youtu.be/qYWoInYfxgo

추수 감사절이란 절기는 한 해 동안 씨를 뿌리고 가꾸어 온 곡식을 거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신명기 16장 13절 이하를 보면 이 절기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14절을 보면 함께 연락하라고 합니다. 함께 연락할 대상은 네 성중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또한 15절을 보면 여기서 우리는 몇 가지 내용을 주목해야 하는데 첫째는 장소가 제한 된다는 것입니다. 장소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입니다. 이것은 둘째와 연관이 되는데 둘째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라는 것입니다. 이 둘째가 의미하는 것은 분명한 대상에 대하여 입니다. 첫째와 둘째는 장소적 구별과 대상에 대한 구별입니다. 하나님께서 장소를 구별하시고 대상을 구별하시는 것은 당시에 우상 숭배가 횡행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닌 신들에게 감사하며 예배하며 영광을 돌리는 일들이 일상화 된 상황에서 하나님은 제한된 장소 즉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으로 그리고 다른 신이 아닌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라고 합니다. 이것들이 가리키는 것은 모든 추수는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인함이라는 것이며 우리의 감사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감사를 우연이나 분명한 대상이 없는 가운데 막연히 하면 안됩니다. 셋째로는 이 구절에서 한글 성경에 빠진 내용이 있는데 하반절에 있는 내용을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을 인하여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찌니라 라고 합니다. 이 구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너는 온전히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온전히 즐거워 하다 라는 말은 온전한이란 충분하며 가득한이란 의미로 즐거움으로 가득하고 충만함이 있게 하라는 뜻으로 즐거운 행동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즐거움이 충만한 상태에 있으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주실 복 때문인데 네 모든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주실 복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감사의 내용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물질적 복에 대하여 감사하며 또한 앞으로 주실 물질적인 복으로 인하여 우리는 즐거움의 상태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글 성경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한글 성경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이다 라고 되어 있지만 원문의 의미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실 물질적 복을 인하여 우리가 기뻐하는 것이 나쁘고 즐거워 하는 것이 전적으로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그래야 합니다. 우리가 영적인 복을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받듯이 물질적인 것도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이 말이 가지는 의미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물질적 복은 우리 자신에게 복을 주심으로 인하여 얻어지는 이차적인 것이지 그것이 일차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우리의 연약함 때문입니다. 인간의 죄된 본성은 타락으로 조절능력과 통제력과 절제의 힘을 상실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탐욕과 탐심이라는 죄에 쉽게 넘어지게 됩니다. 바울 또한 이 일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는데 디모데전서 6:10절을 보면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물질에 대한 감사가 일차적 복의 대상이 될 때에 일어나게 될 문제는 우리의 감사가 조건적이 되고 제한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신명기 16:15절에서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찌어다 라고 합니다. 물질이 일차적 복의 대상으로 여기게 되면 우리는 온전히 즐거워하는 상태에 있을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위험과 문제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통제되지 못하고 절제되지 못하고 지배되지 못하는 물질 주심을 일차적으로 자신의 백성에게 주실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복의 대상이 되는 것은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복을 관리하며 다스리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것에 지배를 당하거나 묶여 종이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심입니다. 추수 감사절에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물질적 풍요에 대한 기대와 감사에 앞서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 복을 받은 자가 됨에 대한 감사함입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있는가 하는 것을 살피는 것이며 그 복이 내게 임하였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관계의 복을 누리고 계십니까? 그 복을 누리는 한 해가 되셨습니까? 그래서 여러분 안에 즐거움이 충만하셨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에게 복을 주셔서 하나님과 관계가 깊어지기를 소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