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말씀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심 <2 스가랴 12장 10절>

by YC posted Feb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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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영상 https://youtu.be/HKvtCkQxycA


신앙 생활이라는 것은 말씀과 우리의 실제적 삶의 간극을 줄이는 일이며, 하나가 되게 하는 일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자녀 된 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다움을 갖추도록 충분한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자녀된 이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다움을 회복하는 삶을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된 신자의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스가랴서 12 10절은 이러한 하나님의 도우심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말씀해 주고 있는 구절입니다.

         이 구절에서 심령은 성령을 가리킨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성령을 부어 주신다는 것은 흘러 넘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럼 성령이 흘러 넘친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며 기대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서 하나님의 자신의 자녀들 안에 흘러 넘치게 하시는 성령의 사역이 무엇인가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첫째가 성령은 은총의 성령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은혜의 성령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쏟아 부어질 때 나타나는 것은 첫째로는 자신들이 은혜가 필요한 자임을 자각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것이 먼저 일어나야 함은 이러한 내적 마음의 자각이 없이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갈망도 어떠한 요청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은혜를 간구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불쌍히 여겨 주셔서 죄를 가리우고 용서해 주시기를 바라게 됩니다. 이것이 은혜의 성령이 사람들 가운데 행하시는 일입니다.

         은혜의 성령이 하시는 일은 중생 뿐만 아니라 성화 즉 구원 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변화되는 과정에도 역사하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은혜의 성령은 마음에 거룩한 마음을 품게 하며 영생의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게 하며,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이러한 성화되어져 가는 삶에 있어서 성령의 또 다른 사역이 주어지며 부어지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간구의 성령이라는 표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스가랴서 12 10절은 성령을 간구의 성령이라고 표현합니다. 간구라는 단어의 어원적 의미를 생각해 볼 때에 이 단어는 천에 쌓인 가지를 들다 라는 뜻을 가집니다. 이 말은 마치 항복 하는 의미를 연상시키는데 천을 나무 가지에 싸서 그것을 흔드는 것입니다. 이 행위의 의미는 평화를 요청하거나 또는 진노를 가라 앉혀 달라는 청원을 위함입니다. 그렇기에 성령이 간구의 성령인 것은 기도와 관련되어 있으며 평화를 요청하며 진노를 가라 앉게 해 달라는 것과 관련되어 역사하신 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간구의 영이라는 표현은 성령의 사역을 나타내는 것으로 성령은 하나님의 백성들 마음 속에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화목하도록 요청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인도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첫째로 간구의 영을 부어주심에 대하여 깨달은 것으로 우리의 적용을 삼을 내용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기도가 내가 필요한 것을 달라고 주장하며 요구하는 것 이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항복을 요구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전적인 항복이지 부분적인 항복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부분적으로라도 실제적으로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기도하지 않는 자들은 모르고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아이러니 한 것은 여러분들이 자주 그리고 오랜 동안 기도의 자리에 나갈 때에 비록 항복하고 있지만 행복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항복하는 자는 행복해지며, 기쁨과 위로와 삶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하게 되는 아이러니를 경험하게 됩니다.

         둘째로 스가랴서에서 말하고 있는 간구의 성령이라는 표현은 그분이 기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간구의 성령이 부어진 자들에게 기도하도록 돕는 다는 의미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심이 우리에게 기도하게 하심이며 우리에게 기도하고 싶은 마음을 주시고 기도를 통해 은혜를 받도록 하시며, 우리가 기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로마서 8 26절 말씀을 보면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은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구절이 말하고 있는 것은 우리는 제대로 기도조차도 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는 것이며 오직 성령에 의해서만이 우리의 기도는 온전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구절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기도의 성령을 우리 가운데 주실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이 연약함은 분명히 영적인 일에 대하여서 이며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며 있어야 하는 것에 대하여 입니다. 우리는 특별히 기도에 있어서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오늘날 기도의 필요성에 대하여, 그리고 기도해야 한다고 외치는 이들은 많이 있지만 참으로 성령 안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기도하는 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기도하며, 성령을 구하지 않고,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기도할 뿐만 아니라 기도와 성령과의 관계 조차 알지 못하여 어떻게 기도해야 되는지에 대하여 그리고 마땅히 기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지 못한 채 기도하거나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간구의 성령은 기도에 있어서 기도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기도가 화려한 말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기도를 잘하는 이라고 할지라도 그 기도가 참된 기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기도를 잘한다는 표현을 우리가 사용하지만 사실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기도는 사람들에게 좋은 감정을 불러 일으키거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스스로 하는 기도는 하나님을 절대로 만족시킬 수 없으며 감동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아름다운 감동적 언어를 사용해서 온갖 인간의 정서를 담아 감동적인 문구를 사용한다고 해서 하나님은 감동되지 않는 이유는 타락한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것 자체는 하나님을 떠난 부패함이 가득하기 때문에 그대로 받을 수 없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아름답고 하나님이 들으실 만하며,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는 것은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드려지는 기도일 때에만 하나님께서 받으시며 기뻐하시며 응답하시는 기도가 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결론을 맺습니다. 간구의 성령이 여러분 안에 충만하시길 구하십시오. 성령이 여러분들을 기도의 자리로 이끌기를 구하십시오. 성령이 여러분들을 하나님께 항복하도록 요청하십시오. 하나님과 화목의 자리에 이끌림이 있도록 구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누군가 기도하지 않는 것은 기도가 필요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기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며, 기도의 능력이 없으며, 바로 성령이 그 안에 역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성령이 역사하지 않는 이는 육에 속한 자이며 그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할 수도 없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여러분들 안에 성령이 계신 것을, 내가 성령의 소욕에 따라 살고 있다는 것을 무엇으로 확인할 수 있는가 하면 내가 하나님과 깊은 교제 가운데 있으며, 내 마음이 거룩한 이끌림으로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 지속적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나는 이 영적인 일들을 사모 하며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가 하는 것을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영적이며, 영성이 있다는 것은 영적인 일에 지속적인 이끌림이 마음에 있는 자입니다. 영적이며 영성이 있다는 것은 영적인 말만 하는 자가 아닙니다. 성경과 하나님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 가운데 그 마음이 영적인 일에 이끌리지 않으며 오히려 세상과 세상에 속한 것에 마음이 이끌리어 개인적인 경건한 삶과 골방에서 전혀 기도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우선이며 그 일을 위해 다른 어떤 것도 희생할 수 있는 상태 그것이 바로 영적이며 영성이 있는 자의 삶입니다. 그리고 또한 그의 안에 성령이 계시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들의 마음에 은혜의 성령이 그리고 간구의 성령이 충만이 부어져 영성이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