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말씀

영광과 평화 <누가복음 2장 14절>

by YC posted Dec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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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영상 https://youtu.be/pjNoXpmCzKE


14절을 보면 천사들의 찬양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첫째는 하나님께이고 둘째는 사람들에게 입니다. 그러나 이 둘은 모두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며 하나님에 의해서 되어진 것입니다. 그렇기에 천사들의 찬양의 중심에는 하나님만이 계시는 것입니다. 이제 그 내용을 살펴보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이란 하나님께서 계신 곳을 상징하는 것으로 비교급으로 가장 높은 곳을 가리키며 하나님은 다른 피조물들이 감히 근접할 수도 없는 가장 높은 곳 즉 거룩한 곳에 계시는 분으로 모든 피조물과 구별되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것에 대하여 집중하여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천사들이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것은 무엇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하는 것입니까? 바로 11절 때문에 지금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바로 이것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우리의 형상으로 오신 것에 대하여 우리는 우리에게만 복되며 기쁨의 소식으로만 우리 편에서만 생각하지만 이 사건은 성부 하나님 편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사건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 됩니까? 왜냐하면 이 사건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정확이 드러내는 사건이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타락한 인간들을 속죄하며 그들의 죄를 용서하실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보여진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란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분이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일을 통하여 하나님이 높아지며, 찬송을 받으셔야만 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과 자비와 용서가 어떠 하신지가 완전히 드러나진 것입니다. 그렇기에 천사들은 그리스도 예수의 탄생에 대하여 하나님께 영광께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려 이제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이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구나 알리며 드러내게 되신 것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알게 되며, 하나님을 믿게 되며,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 두 번째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땅에서는 기뻐하신 입은 사람들 가운데 평화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선한 호의와 은혜를 받은 자들 중에 평화라고 하는데 이 평화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 봅시다. 제가 어렸을 적에 성탄절에 텔레비전 뉴스에서 가장 많이 목격한 광경은 예배 시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셨기 때문에 인간을 서로 사랑하며 전쟁과 분쟁을 그쳐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서로의 다툼과 분열을 끝내고 평화롭게 지내자는 것입니다. 서로 화평을 이루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목적이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라고 말씀하신 내용이라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이해하는 성탄절과 그 평화는 사람들 간의 평화이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인간들의 화목 이전에 그들이 먼저 화목을 이루며 먼저 그들이 화평해야 할 대상과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면서 인간 사이의 평화를 이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와 먼저 평화를 이루어야 합니까? 바로 하나님과 관계입니다. 본문에서 사람들에게 평화라는 말을 잘못 이해하면 안됩니다. 평화를 위해 예수님께서 오셨으니 우리끼리 평화롭게, 사이 좋게 지내자라고 바로 이해하면 이 성경을 잘못 읽는 것입니다.

         이 구절에서 평화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이제 인간과 하나님께서 화해하며 화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의미입니다. 로마서 5 1절을 보면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인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화목할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골로새서 121-22절을 보면 우리가 어떤 상태였는가 하면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습니다. 누구와 말입니까?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서,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미워하며, 싫어하며,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기뻐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순종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리스도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화목은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복원하여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허락하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새로운 성품과 새로운 상태로 나아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하나님 앞에 설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실 뿐만 아니라 그 일을 도우시며 이루시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며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가 될 수 있는 소망이 생긴 것은, 또한 그러한 상태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평화 때문인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과 평화를 이룬 우리에게 이렇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3 18-19절을 보면 [고후 5:18-19]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바울은 하나님과 화목된 자들이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다고 합니다. 이 화목은 인간들끼리의 화목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범죄한 인간들이 어떻게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말씀인 것입니다. 즉 예전 우리와 같이 여전히 하나님과 원수된 자들에게 복음을 통하여 그들이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가운데 나오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화목함을 받은 이들의 사명인 것입니다.

         또한 이어서 20절을 보면 고후5:20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바울은 우리에게 간정하는데 하나님과 화목하라는 것입니다. 화목의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과 화목하는 일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화목하는 일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일입니다. 그분과 원수가 되었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끊어 버리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일을 금하는 것입니다. 그분과 가까이 하기 위하여 기도하는 일이나 온 마음을 다하여 예배를 드리는 일이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을 아는 일에 힘을 기울이는 것 등등 우리에게 하나님과 화목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좋아하시는 일에 우선 순위를 두고 우리와 하나님과 맺은 화목이 더 깊어지고, 더 넓어지도록 그래서 더욱 친밀해 지도록 애를 써야 하는 것입니다. 성탄절에 우리는 더욱 하나님과 화목해 지는 일에 힘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