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30099 추천 수 0 댓글 0

우리가 직분을 받았고 그 직분 아래 있다면 그 직분이 어떠한 과정 속에서 주어진 것이며 무슨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바르게 이해하여 합니다. 그래야 이 직분이 짐이 아닌 은혜로구나 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으며 우리는 억지로가 아닌 감사와 기쁨으로 주신 일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마지못해서나 억지로가 아닙니다. 신앙은 항상 감사와 자원함으로 입니다. 먼저 8절 말씀을 봅시다. 8절이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것은 이 구절이 바울 자신의 말이 아니라 구약 성경의 내용을 인용하기 때문입니다. 8절 말씀은 시편 68 18절에 대한 인용입니다. (18)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 사로잡은 자들을 취하시고 선물들을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며 반역자들로부터도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로다 이 시편은 다윗의 시로 전쟁에서 승리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입니다. 바울이 8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승리에 대하여 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위로 올라 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셨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위로 올라가실 때가 언제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에 승천하실 때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 잡으셨다고 합니다. 사로잡혔던 자라는 말은 포로를 가리킵니다. 즉 포로로 잡은 자들을 사로잡으셨다는 말인데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사로잡은 것은 사탄과 죄와 죽음과 지옥의 권세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승리하심으로 사로잡힌 것들입니다. 이 후에 주님께서 사람들에게 전리품으로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바울이 8절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미지는 전쟁이 있었고 이 전쟁은 사탄의 노예 상태로 죄와 죽음과 지옥의 권세에 사로잡혀 있는 자들을 풀어주기 위한 전쟁이었습니다. 이 전쟁에서 우리 주님은 승리하셨고 모든 속박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마치 개선장군처럼 죄와 사망과 지옥의 권세와 사탄을 사로잡아 포로로 끌고 오셨습니다. 이 부분을 골로새서 2:15절에서는 (15)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라고 합니다. 이 구절을 공동번역에서 이렇게 번역하였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로 권세와 세력의 천신들을 사로잡아 그 무장을 해제시키시고 그들을 구경거리로 삼아 끌고 개선의 행진을 하셨습니다. 이 구절에 대한 같은 이미지가 8절에서 다시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승리자 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고대에 개선장군이 자신을 환영하는 백성들을 향해 전리품을 나누어 주듯이 전리품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전리품인 선물은 그리스도의 승리와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직분이 전쟁에서 승리하신 주님께서 승천하실 때에 교회에 전리품으로 주셨다는 사실은 첫째로는 교회의 직분은 그리스도의 승리를 상징하며 승리의 분명한 표식이 되어 나타납니다. 이것은 승리의 상징이며 승리하셨기에 주신 승리에 대한 확실한 증거의 표시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직분이 승리의 표식이 되며 승리의 증거가 됩니까? 사탄의 종 노릇 하던 자들이 더 이상 종 노릇하지 않으며 이제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자들로 바뀐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사는 인간이 이제 자기가 아닌 타인이 우선이며 혈육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님에도 형제로 자매로 보는 눈이 생긴 것이 승리의 결과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직분이 승리를 통하여 주신 선물이기 때문에 그 승리를 증명하는 일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증명하며 입증하는 일에 사용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의 직분이 자신을 나타내며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드러내는 것은 직분의 의미를 모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승리에 대하여 그리고 승리를 증명하는 선물이라는 사실을 덮어버리며 알 수 없게 만드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째로 주님께서 승리하신 후에 직분을 주셨다는 것은 일하기 하게 위함입니다. 그렇기에 직분자는 수동적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아무런 일을 하지 않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7절에서 각 사람에게 라는 말이 주님이 모든 이들에게 선물을 주셨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몸의 지체 중에 필요 없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몸의 지체는 몸을 이루는데 각기 자신의 일을 합니다. 그것이 큰 영향을 미치건 작은 영향을 미치건 모든 지체들은 자신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직분자는 게으르거나 나태하거나 직무를 유기하는 행동을 하면 안됩니다. 수동적으로가 아닌 능동적이며 적극적으로 행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적으로 주님을 더욱 의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직분이 인간의 머리나 지혜에서 나온 것도 자신이 스스로에게 준 것도 아니고 오직 그리스도께서 주신 것이며 그분의 선물이기에 모든 능력은 그분으로부터 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혜의 근원이신 그분께서 일할 수 있는 힘을 주실 뿐만 아니라 그 직분이 해야 할 일을 깨닫게 하시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직 주님을 더욱 의지하십시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주일 말씀 컬럼 안에 설교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386 주일말씀 온전한 신앙의 두 가지 구성 요소 사사기 2장 6절부터 10절 2021.05.06 19997
385 주일말씀 로마서 강해 22강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 됨 로마서 1장 16절 2021.07.21 19986
384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강해 62 2019.03.15 19983
383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강해 49 2018.11.07 19979
382 십자가 강해 26 2020.04.04 19972
381 십자가 강해 18 2020.01.11 19957
380 신년 기도회 4.<그 심증에 있는 것> 2020.02.01 19939
379 주일말씀 로마서 강해 12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롬1:6-7절 2021.06.23 19924
378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강해 40 2018.08.25 19901
377 신년 기도회 3.<하나님이 형통케 하시는 삶> 2020.02.01 19886
376 주일말씀 왜 하나님은 나를 택하셨는가 에베소서 1장 4절부터 6절 2021.09.14 19854
375 주일말씀 로마서 강해 17강 복음 안에서 신자의 모든 행위의 원인과 동기는 무엇인가 2021.06.23 19830
374 주일말씀 성경이 말하는 죄 6 죄를 다스릴지니라 창세기 4장 6절부터 12절까지 2021.09.07 19816
373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강해 33 2018.06.24 19760
372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강해 72 2019.06.04 19711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68 Next
/ 68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