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말씀

하나님의 나라를 보다 요한복음 3장 1절부터 15절까지

by 박경호목사 posted Mar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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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대하여 생각할 때 우리가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 천국은 죽어서만 가는 곳이 아닙니다. 더 정확히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을 살펴보면 우리가 죽어서 가는 천국은 현재의 삶에서 천국에 들어가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서는 이미 우리 가운데 임한 천국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유대인의 지도자입니다. 2절을 보면 그가 밤중에 몰래 예수님께 왔습니다. 그가 예수님께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행하신 일들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에 3절의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약간 이상해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치 책망이나 또는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말씀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니고데모가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이며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 라는 말에 그렇게 보니 다행이다 라거나 보는 눈이 있네 라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진실로 라는 말을 두 번 하시면서 니고데모의 주의를 환기시킬 뿐만 아니라 너에게 말하는데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라는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를 살펴보면 지금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행하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마치 알고 있기나 한 듯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너는 모른다는 것입니다. 네게 말하는데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어 너는 본다고 하는데 그것은 보는 것이 아니고 보는 척 하는 것이야 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너는 거듭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7절에서 예수님의 말씀이 그 의미입니다. 너는 반드시 거듭나야 한다. 이 말이 너를 놀랍게 할 것이지만 너는 지금 거듭나지 않았고 그렇기에 네가 보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직접적이고 단도직입적이기에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하나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을 알고 있습니다 라는 말에 너는 거듭나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 없어 거듭난 사람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고 알 수 있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4절에 니고데모가 묻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보기 위해서는 거듭나야 한다고 하는데 그럼 엄마 뱃속에 들어가 다시 나야 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5절에서 진실로 라는 말을 두 번 반복하시며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십니다. 이 말은 거듭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물과 성령에서 물은 세례를 가리킨다고 일반적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단순히 세례의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물은 죄에서 깨끗이 씻음을 의미하며 정화를 의미합니다. 즉 회개를 상징하는 것이며 이것이 세례라는 의식을 행하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즉 거듭나기 위해서는 죄를 용서받는 일이 있어야 하며 또한 성령의 역사 즉 일하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듭남은 성령께서 행하시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으로 난다는 말은 무슨 의미이며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것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는 것이 8절입니다. 8절을 보면 성령께서 어떻게 사람을 거듭나게 하는가? 사람은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보며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있는가? 이것은 절대적으로 성령이 하시는 일입니다. 바람이 임의로 분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바람은 인간으로서는 종잡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알 수 있는 것은 바람의 소리입니다. 그 소리를 듣고 우리는 바람이 부는 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느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한 소리는 듣고 느낄 수는 있지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이것이 성령으로 난 사람이 자신이 거듭난 것에서 알 수 있는 전부입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말씀에 대하여 니고데모가 반문합니다. 9절을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는지 그 일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설명하십니다.  14절을 봅시다. 이것은 중요한 핵심구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갑자기 구약의 모세이야기를 하십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었습니다. 이 뱀은 진짜 뱀이 아니라 놋으로 만든 뱀을 장대 위에 매달았습니다.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평하며 원망하였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불뱀을 백성들 가운데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불뱀에 물려 죽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회개합니다.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모세에게 청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떠나가게 하라고 합니다. 이에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아 놓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그 놋뱀을 쳐다 보는 자는 죽지 않고 살게 하셨습니다. 즉 장대에 달린 놋뱀을 쳐다 보면 삽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는 이유는 그 다음에 나오는 내용으로 이와 같이 인자 즉 예수님도 놋뱀과 같이 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약의 백성들이 불평과 원망을 하다 불뱀에 의해서 죽기도 하고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모세가 만들어 세운 장대의 놋뱀을 보면 사는 것입니다. 즉 누구든지 뱀에 물린 자들이 놋뱀을 쳐다 보면 사는 것처럼 나무에 달린 예수님을 보면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구약의 사건이 신약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5절에서 왜냐하면 그를 즉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고 하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지금 예수님께서 왜 하시는가 하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야 한다 라는 말을 이해하고 못할 뿐만 아니라 바람과 같은 성령으로 난자는 소리를 듣고 느끼지만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는 것 같다는 말씀에서 니고데모는 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라고 물은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느냐면 바로 내가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나를 보는 자는 살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보다라는 말은 믿는 자입니다. 예수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 자신들의 죄를 씻기 위함이요 자기의 죄를 용서하기 위함이며 그것을 믿어야만 죄가 용서받을 뿐만 아니라 깨끗해 질 수 있는가를 믿을 수 있는 일이 바로 성령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도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성령으로 거듭납니까? 그것은 사람의 힘이나 노력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거듭난 사람은 소리를 들을 뿐이며 바람이 부는 것을 느낄 뿐입니다. 그렇다면 소리를 듣고 바람을 느낀다는 성령의 역사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이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 나의 죄로 말미암음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며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거듭나게 하고자 하시는 자의 심령에 소리를 듣게 하시는데 예수님께서 나무에 달리신 것에 대한 소리를 들려 주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느끼게 하시는데 하나님께서 죄인인 나를 사랑하시는 느낌을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거듭난 사람은 이것이 어떻게 내 안에 일어났으며 그것이 어떻게 믿어지고 알아졌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무엇인가 내 안에 말할 수 없는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서 내가 큰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죄 씻음이 필요하며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 밖에 없는 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또한 십자가의 죽으심이 나를 위함이며 나를 대신하여 그분이 죽으셨으며 오직 나의 희망은 십자가 밖에 없으며 십자가가 없이는 나에게 남은 것은 사망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누구든지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보고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 자이며 지금도 하나님의 나라에 살고 있고 앞으로 죽어서도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는 눈을 뜰 것입니다 라고 고백하는 자는 내가 죄인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설수 없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회개이며 물로 씻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애원하는 자로 도와 줄이 없는 자로 희망이 없는 가난한 자로 자신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여러분을 용서해 주시고 받아 주시고 새 생명을 주시도록 그분께 구해야 합니다.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더욱 많은 것을 보게 해 달라고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하시고 더 큰 것들을 경험하게 해 달라고 구하셔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를 보셨으면 합니다. 또한 지금 하나님의 나라 안에 들어가신 자들이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제 곧 올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자들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