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말씀

헛되게 받지 말라 < 고린도후서 6장 1절과 2절>

by 박경호목사 posted Aug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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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영상 https://youtu.be/VeZzhhhHDJ0


고린도후서 6 1절과 2절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대하는 자들의 자세와 태도가 무엇인지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권면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권한다는 말은 훈계의 내용을 담은 간청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간청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써 라는 수식어를 통하여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임을 은연중에 나타내고 있기에 이 권면의 말은 권위를 가집니다. 고린도교인들에 대한 바울의 간청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헛되이 라는 말이 중요한데 헛되다라는 말은 말 그대로 쓸모 없게 되거나 의미 없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십니다. 이 은혜는 분명히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은혜이며, 은혜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베푸시는 것입니다이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지 본문에서 확실하게 나타나 있지 않지만 고린도후서 5:20절을 보면 이것이 분명히 말하고 있는 것은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신자에게 베푸시는 값이 주시는 선물임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바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원수된 관계를 끊어 버리고 이제 화목하게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화목하게 하기 위해서 주시는 은혜는 분명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 뿐만 아니라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더욱 가깝게 하며 하나님을 더욱 믿고 신뢰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분의 자녀다운 삶을 살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모든 도움이시며 공급하시는 능력입니다.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너희는 헛되게 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받다는 단어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한번 받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받고 있는 상태를 의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한번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공급한다는 뜻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그들이 자녀답게 그리고 자녀로써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무엇인가 주시고 계시다고 하는데 고린도후서 5:19절 말씀을 보면 이것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가르침과 선포되는 말씀을 통하여 입니다. 바울이 6:1절에서 헛되이 받지 말라고 하는 의미 속에는 자신들이 전하고 있는 이 복음에 대하여 즉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너희는 그것을 자신에게 아무런 효력이 없는 것으로 받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하나님과 화목하려고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일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되고 가르쳐지고 있음에도 그것을 받고 있는 사람들 중에 그 받는 것이 아무런 효험도 유익도 없을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3 12절을 보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을 품을 수 있음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의도적인 마음의 자세와 태도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가르침은 효력을 발생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무능함 때문이 아니라 그 말씀을 거절하며 거부하는 그들의 악한 마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멸망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히브리서 3:15절을 보면 시편 95:7-8절을 인용하였는데 시편 95:7-8절을 보면 시인은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완악하다는 말은 밀도가 높아 어떤 것도 들어가거나 첨가 할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즉 마음에 다른 어떤 것도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딱딱하게 굳어져 있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받아 들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적 의미는 죄의 밀도가 마음에 가득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스며들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를 가리킵니다.

         이런 상태가 되지 않도록 신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지켜야 하며 생각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사라지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완악하여 지지 않도록 애를 써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 나아가 마음을 부드럽게 해달라고 마음이 죄의 어두움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성경을 통하여 확인 할 때마다 말씀을 통하여 듣고 배울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하여 말씀을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야 하며 들은 말씀을 믿음으로 결부시켜야 합니다. 히브리서 4:2절은 듣는 말씀이 유익이 되기 위해서는 듣는 자가 듣는 바 말씀을 믿음과 결부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결부시키다는 말은 혼합시킨다는 뜻으로 연합하거나 결합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즉 들은 말씀이 믿음으로 마음에 확신과 신뢰로 받아 들여져야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6:2절을 보면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아직까지는 은혜 받을 만한 때입니다. 아직까지는 구원의 날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날이 오고 있습니다.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노력과 수고가 헛되게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여러분에게 유익이 있게 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게 받지 말라는 말의 의미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에 대하여 인간 편에서 책임 있는 자세와 태도가 있으며 그렇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기쁨으로 받을 뿐만 아니라 겸손과 순종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에 대하여 또한 믿음을 베푸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그 모든 하나님의 열심과 노력이 헛되게 만들지 않도록 애를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