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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형제의 연합에 대한 것입니다. 형제가 서로 연합하며 하나가 되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에 대하여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 1절에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절에 한글 성경에는 없지만 원문에는 한 글자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보라 라는 단어입니다. 보라 라는 말은 감탄사로서 반드시 살펴보라는 의미로 이것은 정말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놀랍고 위대한 일이기에 주목하여 보며 관심을 기울여 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목하여 그리고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는 놀라운 일은 형제의 동거함입니다.

        1절의 어찌 그리 라는 말은 얼마나 라는 말로 얼마나 무엇 무엇하는지 모르겠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그 다음에 나오는 단어가 무엇입니까? 선하고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깨달은 형제의 동거함은 얼마나 선하고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선하다는 단어와 아름답다는 말은 인간이 주체가 되어 표현한 말이 아닙니다. 선하다는 단어는 우리 인간 편에서 좋다 마음에 든다 라는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 편에서의 그분의 뜻에 맞고 그분의 계획에 합당하며 그분이 보시기에 좋은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아름답다는 말도 여기서는 인간편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 편에서의 평가요 판단이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형제의 동거함을 왜 주목하며 보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하여 그것은 하나님 편에서의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선하고 아름답게 보시는 형제의 동거함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동거한다는 것은 함께 살다 혹은 거주하다 머물다 라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이 말의 의미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모여 교제하며 친교의 모임을 가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절부터 다윗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을 두 개의 비유를 통하여 설명합니다. 이 설명 속에는 하나님께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떻게 선하고 아름다운 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첫 번째는 보배로운 기름 같다고 표현합니다. 왜 보배로운 기름인가 하면 바로 아론의 머리에 부은 기름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제사장의 위임식 때 사용된 거룩한 것입니다. 이 기름은 거룩한 것으로 구별되게 하는 것입니다. 아론의 머리에 부어진 보배로운 기름은 아론을 구별시킵니다. 세상과 구별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세우며 부정한 것과 구별되게 하는 것입니다. 무엇으로 신자는 세상과 구별이 됩니까? 형제를 사랑함으로 형제를 위해 헌신함으로 구별되어집니다. 세상의 모임은 자기 중심적이며 자기 만족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는 이기심에 의한 자기 기쁨과 즐거움의 추구가 중심에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동체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 기쁨 보다는 타인의 기쁨과 즐거움이 우선이며 인내와 희생과 헌신을 요구합니다. 신자의 행복과 기쁨은 내 마음과 뜻대로 행하는 것에서가 아니라 이기심을 버림으로 낮아짐과 섬김과 봉사를 통하여 얻어지는 것이기에 세상과 구별됩니다.

        두 번째 비유인 3절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헐몬산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다고 합니다. 헐몬산은 눈으로 덮여 있는 산입니다. 여기서 수증기가 발생하여 이슬이 이스라엘 땅을 적시는 것입니다. 이 이슬은 식물에게 있어서 생명을 의미합니다. 뜨거운 건기를 견디게 하는 것은 바로 이 이슬 때문입니다. 헐몬의 이슬이 없다면 시온의 산들은 말라 버리며 거칠어져서 생명을 이어가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으로 시온의 산들은 식물이 생장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되며 생명을 이어갑니다. 이런 회복됨과 힘을 얻는 것과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 바로 형제의 사랑이며 교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3절은 두 문장 구조인데 두 번째 문장은 왜냐하면으로 시작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시온의 산들에 하나님께서 복을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리시도록 명하셨고 거기에 영생이 있도록 하셨기 때문에 시온의 산들은 은혜의 장소가 되며 복의 장소가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은 결국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라는 것이 하나님께서 복을 명하여 내리는 장소요 하나님의 영생이 있는 곳이라는 말입니다.

        참고로 우리는 종종 성도들끼리 함께 모여 교제를 나누고 함께 먹고 마시고 하는 것에 대하여 그렇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이유는 먹고 마시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는 사고 때문입니다. 그 근거는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라고 말입니다. 이 말씀은 로마서 14 17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 근거해서 먹고 마시는 것이 죄인 양 생각하는 풍토를 만들었습니다. 성도들끼리 함께 모여 먹고 마시고 즐거워 하는 것은 그냥 세상적인 일이고 하나님 나라의 일은 그런 것을 배재한 다른 것이라는 가르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본문은 형제가 서로 교제함 즉 먹고 마시는 것을 금지하는 본문이 아닙니다. 본문은 음식 논쟁에 대한 것으로 모든 것을 먹을 수 있는 자와 채소만을 먹는 신자간의 다툼을 멈추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성경은 형제가 서로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며 함께 교제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형제가 서로 사랑하며 교제하며 친교를 나누는 것은 그냥 의미 없는 어떤 행위가 아닙니다. 이것은 본문에서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께 지극히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며 보배로운 기름처럼 우리를 세상과 구별하게 하며 거룩하게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복된 장소요 영생의 모임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형제를 위하여 베풀며 헌신하며 돕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신앙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주일 말씀 컬럼 안에 설교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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