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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의 배경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유월절 만찬을 드신 후에 겟세마네 동산에 가시기전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16절은 제자들이 무척이나 혼란에 빠져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 때문인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할 것이요 라고 말씀하셨다가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라는 애매모호한 말씀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친절하게 그런 제자들을 비유를 통하여 이해시킵니다. 그 내용이 16절 이하의 내용들입니다. 그 가운데 23절의 그 날이 가리키는 시기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신 후에 승천하시고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실 때를 가리킵니다. 그 때에는 성령을 통하여 모든 것을 알게 되기 때문에 더 이상 묻지 않을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에 달라지는 것이 있는데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라는 약속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내용은 23-24절에 나타난 구하는 것 즉 기도에 대하여 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주목하여 보려는 것은 내 이름으로 구하라는 의미와 구하면 얻게 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먼저 살펴볼 것은 내 이름으로 구하라 즉 기도하라는 의미에 대하여 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의도적으로 맨 마지막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는 말을 삽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친히 내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내 이름으로 기도하라는 말씀을 하시는 본문의 배경은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를 가리킵니다. 즉 그 후에야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이 의미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는 말속에는 예수님께서 이루신 그 모든 일들 즉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우리의 구원의 보증이 되시기 위해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안자 계시며 세상의 주권자이시며 우리의 중보자 되심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는 것은 단순히 단어의 나열이나 기도의 종결어가 아니라 우리의 신앙 고백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의미 속에는 또 다른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름 이라는 것은 단순히 불리는 호칭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특히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름이라는 것은 단순한 호칭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이름 이라는 것은 그 이름을 가지는 사람의 성품과 인격과 삶을 대변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경에 있어서 이름이 가지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본문에서 무엇이든지 아버지께서 주신다고 하신라는 말씀이 내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에 걸려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말씀이 종종 오해되어서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주신다는 말씀에 초점을 맞추어 무조건 아무거나 기도해도 하나님이 응답하신다는 약속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조건으로 말씀된 것이 내 이름으로 입니다. 즉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그분의 인격과 성품과 그분의 하신 일들에 비추어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기도에 많은 제한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4:3절과 같은 잘못된 동기나 목적에만 기도의 내용이 제한되고 있을 뿐입니다. 또한 우리의 일상의 필요를 구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주님은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도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또한 사도 요한은 요한 삼서 2절에서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것이기에 모든 것을 위하여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기도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것이 있습니다. 24절에 내 이름으로 구하라고 하십니다. 구하라는 단어는 현재형으로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기도하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오고 오는 제자들을 향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기도를 통하여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기쁨입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기쁨이란 육체적으로 오는 즐거움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믿음으로부터 오는 기쁨을 이야기 하며 성령을 통하여 주어지는 기쁨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기도가 기쁨을 얻게 되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까? 기쁨이라는 것이 믿음을 통하여 또는 성령에 의하여 주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기도란 하나님을 의지하며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나는 할 수 없다는 선언이 기도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기도가 믿음을 통하여 기쁨을 만들어 내는 것은 내 모든 짐을 신뢰함으로 그분께 의탁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의탁입니다. 부분적 의탁이 아니라 전적인 의탁이며 신뢰입니다. 이것이 기쁨입니다. 또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기 때문에 기쁨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일하심을 봅니다.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그분이 일하심을 보게 됩니까? 내 마음을 바꾸시며 나를 변화시키는 그분을 볼 때 우리는 보이지 않는 그분을 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낙심이 될 때가 있습니다. 힘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때론 의욕이 상실되고 실망이 되고 좌절감을 맛보게 됩니다. 그래서 무기력해집니다. 이럴 때 성령은 위로의 말씀을 들고 찾아 오십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말씀하십니다. 내가 살아야 할 이유와 낙심하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하여 나를 설득하십니다. 그리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고 계심을 알게 하십니다. 당신이 만약 무기력하며 기쁨을 상실했다면 지금 바로 기도할 때입니다 잃어 버린 기쁨을 회복하며 은혜를 다시 찾을 때가 바로 지금이며 지금이 바로 기도할 때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받는 통로입니다. 주님은 약속하셨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기쁨으로 충만하리라. 이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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