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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속에서 우리가 깨닫고 이해하여야 할 내용이 무엇입니까? 본문은 예수님을 찾아온 한 여인에 초점을 맞추어 귀신들림으로 비참함 속에 있는 자신의 딸을 위해 절규하며 결국에 그녀의 바라던 소망이 이루어진 것을 이야기의 핵심으로 이해한다면 중심 내용이 "부스러기의 은혜라도 받자" 가 됩니다. 대부분이 이렇게 이해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 여인처럼 "끈질긴 기도와 굳센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가 결말이 되는 것입니다. 이 여인이 제자들의 야유에도 굴하지 않았으며 예수님으로부터 개라는 취급을 받았음에도 수치스러워하지 않고 체면과 수치스러움을 이겨내어 결국에는 믿음으로 승리했기에 우리도 그와 같이 믿음으로 승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말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 것일까요? 본문이 이 여인의 끈질긴 도전 정신과 수치와 모멸감을 극복하는 믿음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까? 참된 믿음은 끈질긴 싸움을 동반합니다. 뿐만 아니라 때론 수치와 모멸감을 받을 수도 있으며 사람들의 조롱 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문을 가만히 생각하면 믿음이 포기되지 않아야 될 상황과 수치와 모욕과 조롱을 받게 되는 상황이 이 여인의 상황과는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본문을 자세히 살피면 끈질긴 믿음이 이루어낸 소원 성취로 해석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본문 해석의 큰 문제는 예수님의 침묵과 또 이방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요구에 대한 묵살입니다. 분문에서 침묵하시는 예수님은 우리가 아는 예수님의 모습이 아니라는 점이 고민이 됩니다. 왜 예수님은 갑자기 냉담하실까요? 이 여인이 이방 여인이라서요? 그렇다며 왜 유대인들이 멸시하는 사마리아 우물가에서 만난 여인에게는 의도적으로 접근하시며 은혜를 베푸시는 것일까요? 이 부분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만 보내심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을 생각해 봅시다. 그렇습니다. 우선 예수님께서는 유대인의 사역에 집중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백부장의 종의 병을 낳게 하셨습니다. 그가 이방인 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 자녀의 떡을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않다고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자녀는 이스라엘 백성을 말합니다. 그리고 개들은 이방인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오해하는 것이 이것이 큰 수치감이나 모멸감이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본문을 자세히 살피면 개라는 표현은 개 같은 놈 할 때의 개의 느낌이 아닙니다. 이 개는 주인의 보호 속에 있는 개를 말합니다. 여기서 개는 원문에는 강아지로 표현됩니다. 물론 이 부분에서 자녀와 개라는 구별이 모욕을 줄 수는 있으나 예수님의 의도는 자신이 주는 떡을 받을 자에 대한 자격으로서의 구별을 의도한 것입니다. 떡 즉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을 대상에 대하여 이스라엘은 자녀로써의 위치로 받지만 이방인은 그 떡에 대하여 권리나 권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결정적으로 마지막 구절들이 이 이야기의 해석의 핵심을 말하는데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의 말에 감동하신다는 것입니다. 28절의 첫 단어가 "이에" 라는 말입니다. 이 말을 다른 말로 번역하면 "그제야" 라는 말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제야 이 여인의 대답에 감탄하시며 칭찬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이 여인이 무엇을 말하였습니까? 여인은 그러나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 다고 말합니다. 이 말에 예수님께서 여인아 네 믿음이 크도다 라고 칭찬하십니다. 원문에는 여인아 라는 말 앞에 감탄사 하나가 있는데 오 라는 단어입니다. 오 라는 말은 놀랍다는 감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여인의 대답에 놀라시며 신기해 하시며 저절로 감탄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여인의 말은 예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한 무엇인가가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병행구절인 마가복음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마가복음 7:29절은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가는 예수님께서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으로부터 들어야 될 무엇인가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가 나오자 이제 된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예수님 바라던 믿음의 고백입니다. 이것이 큰 믿음인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이길래 큰 믿음이라고 칭찬하시는 것입니까? 이 여인은 자신이 개라는 사실을 알고 고백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모욕적인 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떠한 특권과 권리가 있는 자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앞에 자신은 마땅히 받아 누려야 할 자격이 없는 자입니다. 주인과 함께 상에 앉아 주인의 떡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자이기에 그는 아무것도 요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이 깨달은 것 그리고 믿고 있는 것은 그 주인은 자비로우신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분은 은혜로우신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주인은 자신의 개에게 궁휼을 베푸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본문이 말하고 있는 믿음이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아는 것이며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이라는 것이 병을 고치고 문제를 해결하고 원하는 소원을 성취하는 것이 믿음인줄 압니다. 그러나 성경은 믿음을 그렇게 정의하지 않습니다. 믿음은 그 대상이신 하나님을 아는 것이며 그분과 인격적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믿음은 개인적 확신이 아닌 관계적 확신입니다. 관계적 확신이란 그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바탕에 둔 확신입니다. 오늘 우리가 믿습니다 라는 고백은 믿기 때문에 무엇을 해 주셔야 한다는 요청이 아닙니다. 당신만이 내 주인 이시라는 고백이며 나는 당신의 은혜를 감히 받을 수 없는 자입니다 라는 고백입니다. 그것을 깨달아 아는 것이 믿음의 시작입니다. 믿음은 그 대상 되시는 하나님을 알아야 시작되는 것이고 깊이 알아야 성장하는 것입니다.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을 먹습니다 라는 고백처럼 당신으로 인해서만 내가 살며 존재합니다 라는 고백이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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