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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말씀
2015.04.30 01:47

안다는 것의 의미 요 17장 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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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이 말해주고 있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구원에 이르는 길이 오직 믿음뿐임을 고백합니다. 여기에서 믿는 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믿는 다고 할 때에 믿는 다는 것이 아무런 내용도 없이 무조건 믿습니다 라는 것은 아닙니다. 믿는 다는 것은 믿는 다고 고백하는 대상이 있으며 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본문은 믿는 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설명해주는 믿음에 관한 내용입니다. 3절을 보면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영생이 아는 것이라는 진리를 알게 됩니다. 영생이 아는 것이라는 말은 영생과 안다는 것이 서로 연관 되어 있으며 관계 속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영생과 안다는 말을 다르게 해석하게 되면 구원이란 단순히 믿는 다고 고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믿음의 대상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믿음의 내용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다고 할 때 안다는 것은 직관적으로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여기서 사용된 안다는 말은 인간 자신의 직관이나 지적 능력에 의해서 아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안다는 말과 인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색적 그리고 자연적 지식의 차이는 그 의미와 수단에서 있어서 다릅니다. 인간 스스로가 가진 사색적 지식은 피조 된 일반적 오성에 따른 것이며 또한 타락으로 말미암아 흐려지고 오염된 지식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성경은 인간 스스로의 지적 능력에 의해서 안다는 것의 대상인 하나님이 이나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타락으로 말미암아 오염된 인간의 지적 능력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다면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요한 일서 5:20절을 보겠습니다.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 요한은 우리가 아는 것이 우리 안에 있는 어떤 지적 능력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아들에 의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인간이 스스로의 사색이나 또는 지각 능력을 이용해서 하나님에 대하여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지식은 참된 것이 될 수 없음은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개념을 아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면 사람은 이 음식이나 저 음식이 맛있다는 사실을 정보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실제로 맛을 보고 알게 되는 자들도 있습니다. 앞의 것은 머리의 상상력에 의존해서 아는 것이며 뒤의 것은 맛을 본 미각에 의존한 것입니다. 이 둘은 모두 같은 목적이 있지만 같은 지식이 있지는 않습니다. 또 다른 의미에서 살펴보면 인간 개인의 지식과 그리스도 예수로부터 주어진 지식의 차이는 그 명료함에 있어서 확연한 차이를 나타냅니다. 명료함이란 분명하며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신자들에게 주어진 지식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 대하여 확고하며 흔들림 없는 믿음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자신 스스로에 의해서 생겨난 지식은 불분명하며 불확실성이 따릅니다. 그렇기에 자기 확신이나 자기 신념을 필요로 하며 자신의 사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만들어 내어야 합니다. 그러나 신적 지식은 이러한 인간 스스로의 노력이나 애씀을 전제로 하거나 근거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을 통하여 깨닫게 되는 것이며 알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말씀은 신자가 얻게 되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안다는 것이 인간의 지각 능력을 의존할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며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자들에게 베푸신 은혜는 십자가에서 죽으심 뿐만 아니라 그의 택하신 자들에게 자신을 알리심으로 그들 안에 믿음을 일으키시어 구원에 이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필요한 것은 유일하신 하나님과 그분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힘써 알아 감으로 우리의 구원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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