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말씀

경고의 필요성 마태복음 5장 29절부터 30절까지

by 박경호목사 posted Mar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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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을 보면 29절에서 오른눈이 너로 실족케 합니다. 실족케 한다는 말은 죄를 범하게 하는 것입니다. 오른 눈이 자신을 죄짓게 하면 그 눈을 빼어 내버리라고 합니다. 원문에는 왜냐하면 이라는 접속사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눈을 빼어 내버리라고 하시는가 하면 왜냐하면 이것이 네게 유익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 쪽을 눈을 잃어 버리는데 유익하다고 합니다. 이것은 역설입니다. 유익이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얻는 것에서 발생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잃어야 유익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눈을 하나 잃는 것이 유익하다고 하시는데 어디서 실제적인 유익이 드러납니까? 그 드러남은 온 몸입니다.        여기서 눈 하나는 온 몸과 비교되고 있는 것입니다. 눈 하나를 잃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 눈을 아낌 없이 포기하며 버릴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온 몸입니다. 눈 하나와 온 몸은 비교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눈이 아까와도 온 몸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눈 하나를 살리기 위해 그 눈이 포함된 온 몸이 죽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신자에게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의 신체중 중요한 한 지체를 잘라내 버린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사실임을 인식하고 자신의 영혼을 귀히 여기며 온 몸을 구원하고자 하는 자 만이 말씀을 실천할 것입니다.

         이 말씀을 실천한다는 것은 자신의 눈을 빼내는 것이거나 자신의 손을 잘라는 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에 대하여 철저하게 다루고 있는가? 죄에 대한 방관과 방조와 무관심이 어떤 결과를 초래 할 것인가에 대한 경고입니다. 죄를 짓고 죄 아래 거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에 대하여 아무런 저항이나 싸움이나 잘라 내는 아픔이 없는 자는 결국에는 지옥에 던져 진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예수님의 경고에 귀를 기울여 우리 안에 죄를 없이 하는 일에 매진하여야 합니다. 죄와의 싸움은 거룩함을 우리 안에 채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얻게 되는 힘을 공급받아 의롭게 되며 거룩하게 되기 위해 애를 쓰는 것입니다. 예수의 성품을 닮아가려 애쓰며 그분의 인격을 배워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우리가 생각 보아야 할 또 다른 문제는 이 말씀이 제자들에게 주신 것이며 또한 오늘 신자된 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어져야 하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불신자가 죄를 깨닫고 자신의 죄를 위해 눈이나 손을 잘라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신자만이 스스로를 돌아 보아 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죄를 죽이는 일에 헌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자된 자가 만약 자신의 죄를 방조하며 죄와 짝하며 죄에 대한 무지하며 무기력하다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옥에 던져 진다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당황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유는 예수님께서 죄에 대하여 심각성을 가지고 죄를 끊어 버리며 죄를 잘라내지 않는 자는 지옥에 던져 진다고 말씀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혼란스러우며 무엇이 당황스러운가 하면 신자가 지옥에 던져 질 수 있는가 하는 물음 때문에 그렇습니다. 신자의 구원은 취소될 수 있는가? 혹은 구원은 불완전한가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6 39절과 마 24:24절 그리고 요 10:27-28절들 이 구절들이 증언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구원은 취소되거나 무효가 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라는 말씀이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주님은 지옥에 던져진다고 하십니까? 문제는 주님이 주시는 구원이나 영생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소유했다는 자들 안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정말로 회심하였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정말로 그들이 가진 믿음이 진짜인가? 하는 것입니다. 구원에 있어서 참으로 중생하거나 회심한 자들의 특징은 그들의 믿음을 통한 삶이 지속되며 계속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처음에 구원을 받을 때에 그랬던 것처럼 동일하게 오늘도 그리스도께 의존하고 내일도 그리스도께 의존하는 삶을 삽니다. 그들의 이런 의존은 그들 자신의 무력함을 지속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죄를 깨닫고 돌아설 수 있도록 은혜를 구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을 내어 맡기는 일을 계속해 나갑니다. 그러나 반대로 참된 중생이나 회심을 경험하지 못한 자들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것이 잠깐이라는 것입니다. 어떠한 때에 감정적 충동이나 동기로 인해 그러한 것을 시도하지만 지속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지옥에 던져 진다는 것은 이런 상태에 놓여 있는 자들을 향한 경고입니다. 자신의 눈을 빼어 내는 것이나 손을 잘라 내는 것과 같은 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죄를 죽이는 일에 힘을 다하지 않는 자는 중생이나 회심을 경험하지 못하였기에 지옥에 던져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중생과 회심을 경험한 자들은 죄 죽이는 일에 평생을 바쳐 싸운다는 것입니다. 참된 구원을 얻은 신자는 죄를 미워하며 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됩니다. 죄를 지음으로 인한 슬픔이 무엇인지를 알며 그 죄를 없이 하고자 발버둥을 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도함으로 성령을 통하여 죄를 이길 능력을 소유하게 되며 말씀으로 자신을 무장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살아있는 신자의 모습입니다. 참된 신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그 모든 일에 거부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그 일을 슬퍼하며 괴로워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떠나려고 할 뿐만 아니라 그 죄의 자리를 떠납니다. 왜냐하면 그의 영혼이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진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무서운 경고입니다. 네가 참으로 구원을 받은 자인가 너의 중생은 참이며 너의 회심은 진심인가? 무엇으로 확인됩니까? 잘라내는 것입니다. 눈을 뽑아 버리고 손을 잘라버리는 것과 같은 죄를 죽이고자 하는 처절한 싸움이 우리의 심령 안에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지옥에 던져질 자입니다. 존 오웬은 죄 죽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죄를 죽이는 것을 당신의 매일의 일로 만드는가?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항상 그렇게 했는가? 이 일을 단 하루도 멈추지 않았는가? 죄를 죽이지 않으면 죄가 당신을 죽일 것이다" 죄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죄를 끊어내지 않으면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진다는 말씀을 가볍게 듣지 마십시오. 죄와 싸워야 합니다. 죄를 짓는 순간 우리는 지옥에 던져 지는 것을 상상해 보아야 합니다. 지옥에 던져짐은 왜 우리가 죄를 짓지 말아야 하는 지에 대한 강력한 동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