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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말씀
2015.07.24 10:23

야곱 2 창세기 25장 27절부터 34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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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입니다. 27절을 보면 두 사람이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입니다. 그래서 그는 들 사람이 되었습니다. 야곱은 종용한 사람이라 장막에 거하였다고 합니다. 쌍둥이 인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구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야곱을 칭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에서가 익숙한 사냥꾼이고 들사람이라는 것 때문에 집안 일도 거들지 않고 밖으로만 싸돌아 다니는 불량아 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역시 하나님이 택하지 않은 자는 나쁜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단정합니다. 반면에 야곱은 종용하고 장막에 거하였다는 것이 집안 일을 거들고 가정적이라 칭찬 받아 마땅한 성품을 가진 자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태생부터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 구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느 한쪽을 비난 하고자 함이 아니라 서로 다르다는 것을 말해주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결코 야곱이 성격상이나 성품적으로 에서 보다 훨씬 나은 위치에 있지 않음을 이후에 일어날 일들을 통하여 알게 됩니다.

         28절은 이 가정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 줍니다. 아버지 이삭은 에서를 사랑하고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다고 합니다. 이 문제의 본질은 누구를 더욱 사랑하더라는 편가름의 문제가 아니라 23절의 하나님의 예언적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고 예언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삭은 에서를 보다 더 사랑합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이유가 그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함으로 입니다. 이 말을 직역하면 사냥물이 그의 즉 이삭의 입에 있기 때문이다 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형편없는 아버지 입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이유가 자신의 입을 즐겁게 하는 것 때문입니다. 27장에서 에서를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에서를 축복하려는 이삭의 영적 어리석음과 하나님이 주신 영적 축복의 권한을 자신의 혀의 즐거움과 먹는 쾌락과 바꾸어 버리는 욕망의 노예가 된 모습을 보게 됩니다.

         29절부터 34절까지는 에서와 야곱 간에 거래에 대한 내용인데 이 거래의 중요 품목은 장자권에 대한 것입니다.        이 거래의 내용에 대하여 우리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문맥적 분위기를 기록된 글 속에서 잡아 내며 읽어 내야 합니다. 두 사람의 비교를 통하여 성경은 하나님이 택하지 않은 자연인의 삶의 태도와 자세가 어떠한지 그리고 야곱의 경우는 하나님의 택하심이 그에게 어떤 비범함이나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 아닌 그 또한 여전히 자연인과 전혀 다르지 않은 삶의 태도와 자세를 가지고 있음을 보게 합니다. 결국 이 두 사람의 비교를 통하여 자연인과 택하심을 받은 자의 차이는 없습니다. 이들은 같은 죄된 본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극히 육신적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이 둘은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데 그것은 이 두 사람 자체안에 내재된 어떤 것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직 택하심을 받았는가 즉 하나님께서 누구의 인생에 개입하시며 역사하시는가 하는 것이 전혀 다른 인생의 결과들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신자와 세상 사람들이 다른 인생을 살며 전혀 다른 인생의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은 결코 신자 자신이 선하거나 탁월한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신자의 외부로부터 다가오셔서 신자를 거룩하게 하시며 변화되어 성화의 삶을 살도록 도우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29절부터 34절은 이 두 사람이 똑같이 육신적이며 탐욕적이어서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덤벼들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에서는 19절에서 곤비한 상태로 30절에 그 붉은 것을 달라고 합니다. 에서가 하는 말에서 나로 먹게 하라 라는 의미는 제발 내가 마시게 하라는 뜻입니다. 제발 이라는 단어는 에서가 사정하고 있는 것이며 그는 마셔버리겠다고 합니다. 그는 죽을 보자마자 정신을 잃을 지경에 이르렀고 급한 그의 성격은 그것이 무엇이건 바로 마셔버리겠다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그가 그 붉은 것을 이라고 말하는데 원문을 직역하면 이것 그 붉은 것, 그 붉은 것을인데 그는 두 번이나 이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말하지 못하고 단 그 붉은 것, 그 붉은 것이라고 제대로 표현조차도 못하는 식욕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것은 그가 얼마나 육적인 사람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곤비하다는 단어는 음식을 먹지 못하여 죽게 될 지경의 상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단지 많이 지쳐있고 힘이든 상태는 맞지만 이성을 잃고 판단력과 자제력을 상실할 만큼은 아니지만 그는 마치 그런 사람처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에서에게 야곱은 내정하게 거래를 요구합니다. 31절은 당장 내게 장자의 명분을 파시오 라며 명령합니다. 네가 먼저 나에게 장자권을 팔아라 그렇지 않으면 네가 배고파 죽건 말건 내가 만든 죽을 네게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지금 형의 약점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족을 위한 배려나 선함은 없습니다. 32절에 에서는 어리석게도 육체의 소욕에 휩쓸려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하며 던져 버립니다. 33절에서 야곱은 장자권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랴라는 에서의 말에 오늘 내게 맹세하라고 독촉합니다. 맹세를 통하여 야곱은 이 불공정한 거래를 종결하고 싶은 것이며 확증하고 싶은 것입니다. 34절에서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겼다는 책망을 받습니다. 그가 먹고 마시고 일아나 갔다라는 네 개의 동사는 그가 얼마나 장자의 명분을 하찮게 여기고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또한 경홀히 여겼다는 말은 업신여기고 비웃다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서 12:16절에서는 에서를 망령된 자라고 합니다. 망령된 자라는 뜻은 불경한 자라는 뜻으로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며 믿지 않는 자를 가리킵니다.

         지금은 큰 자나 작은 자나 똑같습니다. 결코 누가 낫다고 할 수 없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이기심과 탐욕과 육신적 욕구에 충실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둘은 결코 같지 않습니다. 자연인은 계속적으로 자신의 육체적 욕구에 충성하며 성실하게 응답하며 헌신하며 살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를 택하셔서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다르지 않지만 그는 달라질 것이며 변화될 것입니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들어 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자란 자리가 바로 그 자리입니다. 우리 자신을 보면 세상 사람이나 전혀 다른 것이 없어 보입니다. 우리 속을 들여다 보면 세상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악한 것들이 가득함을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낙심하지 않고 소망을 잃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셨으며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도 우리 안에 역사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금씩 변화되어 가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때론 느리고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위해 지금도 일하고 계시기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변화시키실 우리의 인생을 기대해도 좋은 것입니다. 그 확신 때문에 오늘 우리는 다시 하나님께 순종하며 우리를 바꾸어 주시길 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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