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두 시간에 걸쳐서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먼저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았고 지난 시간에는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 라는 말씀이 의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2절에서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것은 구원 받은 신자 어떻게 해야 하는가 즉 신자 됨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절에서 말하는 신자란 이상하며 어울리지 않으며 부자연스러우며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여겨지는 이 세대로 치장하지 않는 자여야 합니다. 이 세상에 살지만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이며 이 세상의 방법과 방식과 모습을 따르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러기 위 해서는 신자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변화란 속에 내재되어 있는 본래적인 것이 밖으로 표출되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습니다. 즉 신자는 자신의 내면과 어울리지 않는 세상의 것으로 자신을 치장하는 자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을 나타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자가 나타내야 할 내면의 것은 그가 중생 즉 거듭남을 통하여 바뀌어진 하나님의 자녀로써의 정체성에 근거한 것입니다. 구원을 얻은 후에도 여전히 신자 안에는 죄의 오염으로 말미암아 죄된 것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신자는 세상 사람과 다른 존재라는 것입니다. 신자는 성령을 통하여 새롭게 되어진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영적인 것을 인식하며 이해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구하며 찾으며 닮으려는 마음과 태도가 그들 안에 생겨난 것입니다. 이러한 내적 변화는 중생을 통하여 성령께서 신자 안에 심겨주신 것입니다. 바울이 변화를 받으라는 말은 이러한 내적 변화의 상태를 밖으로 표출해서 너희가 누구인지를 드러내며 어떠한 존재인지를 나타내는 자야 된다는 의입니다.

         그러나 이 변화 신자 속에 새롭게 되어진 내적 상태는 항상 변함없는 상태로 고정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성장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 예수를 믿은 상태 그대로 신자의 마음 이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그 상태자체가 온전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제 중생 즉 새롭게 영적으로 태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성장함으로 영적으로 자라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신자가 참된 신자로써의 변화된 내적 상태가 밖으로 표출 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갱신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온전한 신자 즉 성장하며 지속적으로 자라고 있는 신자가 가지는 특징은 갱신입니다. 새롭게 한다는 말이 바로 갱신입니다. 바울이 갱신이라고 말할 때 갱신의 대상이 되는 것이 마음입니다. 바울은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에 의해서 변화를 받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자의 신자 된 것은 어디로부터 입니까? 마음으로부터 입니다. 이 마음이 날마다 갱신 즉 새롭게 되지 않으면 신자됨은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마음이라고 말한 것은 감정적 차원이 아닌 지성적 차원에서의 마음을 말합니다. 즉 생각이나 사고나 이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써의 마음입니다. 그렇기에 이것을 생각을 날마다 새롭게 하라 혹은 사고나 이해를 새롭게 하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내가 신자 다운 생각과 사고를 하고 있는가는 내가 신자다운 삶을 살고 있는가로 증명이 됩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내가 신자 다운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은 내가 믿는 하나님 참 하나님이시라는 증명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자가 신자답지 못하고 세상을 닮아 산다면 그것은 그들이 믿는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그렇기에 신자의 삶은 자신 개인의 문제가 아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나타내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것이 바울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여기서 분별하다 라는 말은 증명하다 또는 입증하다라는 말입니다. 신자는 입증하며 증명해야 하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하시다는 입증해야 합니다. 그분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신자의 삶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또한 그분의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증명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자의 삶은 개인의 삶이 아닙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에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나타내며 보이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보며 인식하며 이해합니까? 바로 세상에 존재하는 신자를 통하여 입니다. 그런데 그 신자가 세상 사람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행동에서 말에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지극히 이기적이며 지극이 자기 중심적이며 지극히 배타적이며 지극히 탐욕적이라면 누가 그 하나님이 선하시다고 생각하며 누가 그 하나님이 신실하다고 생각하며 누가 그 하나님이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오히려 네가 믿는 하나님을 너나 믿으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 네가 천국에 간다면 그 천국 나는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것은 부끄러운 것입니다. 신자에게 제일 부끄러운 것은 예수 믿는 다는 것이 라는 말입니다. 예수 믿는데 그렇게 욕심쟁이 일수 없습니다. 예수 믿는데 그렇게 자기만 생각합니다. 예수 믿는데 늘 불안하며 늘 염려하며 늘 두려워하며 늘 걱정합니다. 이런 사람을 보고 누가 예수를 믿겠습니까? 예수 믿는데 이 땅에 잘 먹고 잘 사는 일을 눈 멀어 사는데 누가 이 사람이 영원을 사모하는 사람이라고 믿겠습니까? 이것은 부끄러운 것입니다. 자신만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부끄럽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증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하나님을 입증하기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마십시오. 그리고 마음 즉 생각을 갱신하십시오. 그래서 여러분의 변화된 마음이 밖으로 나타나게 하십시오. 이러한 것들은 하나님이 얼마나 선하신 분이신지 하나님이 정말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분의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를 입증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