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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말씀
2015.08.07 08:47

야곱 4 창세기 28장 10절부터 22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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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중요한 내용이 바로 13절부터 시작되는 야곱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13절 하반절에 하나님은 자신을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네가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14절을 보면 이 내용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창세기 15장에서 언약을 맺을 때 하신 말씀과 동일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언약을 맺었듯이 다시 야곱에게 언약을 맺으시는 것입니다.

         히브리어 언약이라는 단어는 자르다 라는 뜻입니다. 구약에서의 약속의 개념은 의미론적으로 생명을 거는 행위였습니다. 언약 이라는 단어가 자르다에서 온 이유는 언약을 체결할 때에 체결 의식이 짐승을 반으로 쪼개어 놓고 그 사이를 지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을 시에 그 약속을 어기는 그가 이 쪼개진 짐승처럼 쪼개져 죽을 것이라는 저주를 거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에서 우리가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하는 것은 언약은 원래 쌍방간의 의무나 책임에 대하여 맺는 것입니다. 쌍방간에 나는 이런 것을 목숨을 걸고 하겠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쌍방간에 책임과 의무를 놓고 맺는 언약을 쌍무 언약이라고 합니다. 쌍방간에 책임이 따르는 언약입니다. 그런데 한편만의 책임과 의무가 있는 언약이 있습니다. 이것을 편무 언약이라고 합니다. 편무란 한쪽 편만 책임과 의무를 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편무 언약이 가지는 특징은 항상 채무나 의무를 진 자 특히 약자가 언약의 대상자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누가 강자이고 누가 의무자여야 합니까? 분명이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약자이며 책임과 의무를 지어야 할 자입니다. 그런데 성경 전체에 나타난 하나님의 언약은 항상 하나님께서 언약의 대상자가 되신 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스스로가 책임과 의무를 지신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표현합니다. 죄인된 인간이 스스로 죄에서 벗어날 수 없음과 스스로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의 뜻을 성취할 수 없기에 하나님은 스스로 낮아지셔서 인간의 죄를 없애기 위하여 인간이 되셔야 만했고 인간을 거룩하게 하기 위하여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며 인간을 위하여 대신 죽으심으로 인간으로 하여금 사망에서 벗어나 해방시키셨습니다. 이것을 요한 일서 4:9-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의 가장 중심에 있으며 핵심이 되는 구절은 15절인데 첫번째 단어는 보라 라는 단어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보라라고 하시는 것은 주목하라 뜻입니다. 보라, 주목하라는 단어는 이 후에 하나님께서 하실 말씀이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며 야곱에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인 동시에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하여 야곱에게 자신이 누구신지를 계시하는 내용들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은 야곱에게 먼저 내가 너와 함께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이 단어는 아맘이라는 단어에서 왔는데 결합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용례를 보면 도움을 주거나 행동을 같이 하거나 나눌 수 없는 운명을 함께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의 의미도 단순히 옆에 있겠다는 장소적 의미가 아닌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를 도우시며 함께 행동하시며 운명을 함께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그 다음 야곱에게 주는 약속은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지키신다는 말은 보호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의미는 수동적 보호가 아닌 적극적이며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네가 어디로 가든지 라는 말과 연결하면 그 의미가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나타냅니다. 그 다음의 약속은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땅으로 돌아 온다는 말은 그냥 떠났던 고향집으로 온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다음에 나오는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라는 의미 속에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루고자 하시는 모든 것들이 다 이루어지게 할 것이며 그런 다음에 너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자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변화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표면적으로는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룬 다는 말의 의미는 단순히 안전한 여행의 보호만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약속은 먼 타지로의 여행에 대한 보호가 아닌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이 누구시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의 조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할 자인 믿음으로 사는 자, 하나님을 뜻을 이루며 그것을 위해서 사는 자가 되게 하시는 일을 이루시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말은 너를 떠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떠나지 않다라는 말은 버리지 않겠다는 뜻이며 야곱의 인생 속에서는 포기하지 않게 다는 뜻입니다. 성경에서 이 단어가 사람이 주어로 사용되었을 때는 하나님을 떠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는데 익숙합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것에 길들여져서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삽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불행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이 단어가 하나님이 주어로 사용되어 버린 적이 딱 한번 있다는 것입니다. 시편 22:1절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셨다고 고백합니다. 이 시는 다윗의 시입니다. 그는 이렇게 하나님께 절규합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나님이 나를 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다윗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셨다고 하는 것입니까? 그 다음의 내용은 그가 정말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재를 느끼고 있음에 대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갈망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 도와 달라는 간절한 청원입니다. 그런데 이 시편은 메시야를 예표하는 대표적인 시입니다. 1절과 1617절에서 수족을 찌름을 당하고 겉옷을 나누고 속옷을 제비뽑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즉 십자가의 고난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말해주는 것은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택하신 자들 가운데 포기하거나 버리신 사건은 오직 한 사건 바로 십자가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결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포기하실 바에야 하나님은 택하시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 만큼은 하나님께서 버리셔야 했습니다. 그를 떠나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버리시고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이러한 약속을 주시는 이유는 자신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이해함으로 자발적 순종과 더불어 기쁨으로 섬기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뜻과 의지가 온전히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되어 움직여 하나님을 사랑하시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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